동물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세계 최초 동물병원협동조합, ‘우리동생’
일요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어느 주택가 놀이터에 고양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진짜 고양이는 아닌데요 고양이 모양 브로치, 고양이 초상화, 고양이 식기, 고양이 젤리발, 고양이 미니 아트북,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고양이 일러스트가 담긴 핸드메이드 제품드응등 다양한 고양이가 담긴 물건들을 들고 나온 사람들이 모인 자리 입니다.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 축제, 오마캣(OMACAT)의 플리마켓이 열리는 중입니다.
고양이 축제, 오마캣
오마켓은 아름다운 지구에 고양이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공존하길 바라면서 만들어진 축제입니다. 주로 반려묘를 두거나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했습니다.
공원에서 열린 플리마켓 뿐만 아니라 바로 앞 동물병원 ‘우리동생’2층 까페에서 고양이 단편영화제도 열고, 소규모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까지 열렸는데요 오마캣 행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해 진행되었고 축제의 수익금은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비용으로 기부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곳이 바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우리동생’인데요. 우리동생은 '우리동물병원생명협동조합'의 줄임말 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만든 동물병원으로, 2015년 6월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동생은 2013년 봄, 동물을 위한 병원을 협동조합으로 만들어보자며 의기투합한 주민들의 움직임으로 시작됐습니다. 창립총회와 설립 과정을 거쳐, 마포구 성산동 2층 단독주택에 자리를 잡았고요. 1층은 동물병원이고 2층은 애견카페로 개조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우리동생은 동물병원 운영만을 위한 협동조합은 아닙니다. 물론 시작은 조합원과 병원이 신뢰할 수 있는 협동조합 동물병원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였지만요. 이와 더불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마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1천 만 명이 넘고 있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동물 유기와 학대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존재로서 동물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 문화적 토양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인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우리동생은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문화행사와 교육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행동교육’, ‘독일의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이야기’, ‘인간과 동물의 역사’, ‘반려동물 이해하기’등 다양한 강좌도 열립니다. ‘거묘모임’,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간식 만들기 모임’, ‘노령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모임’등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다양한 만남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입니다.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기업협동조합원을 위해 출자해 준 동물조합원의 사진입니다.
진료 과정‧ 진료비 신뢰도 높아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동생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조합원 모두가 동물병원의 주인으로 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삶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동물과 함께 하는 더 나은 삶에 대해 모색해 나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반려동물의 주치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조합원이 함께 운영하여 만들어가기에 진료 과정이나 비용에 있어서도 신뢰도가 높습니다.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고민한다면 우리동생의 문을 두드려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물병원앞 놀이터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를 담았다는 '고고좋담' 부스 입니다. 고양이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동생의 조합원이 되면 병원비의 20%를 할인받으며 각종 동물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합원 출자금은 5만원이고요. 마포구 주민이 아니더라도 조합원이 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더라도 동물을 사랑한다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동생 : www.mapowithpet.com
http://cafe.naver.com/animalscoop
오마캣 www.facebook.com/oma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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