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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맛집, 전국 5대짬뽕 복성루

나만몰랐던맛집 by 심심한사람 2016.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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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좀 먹는다는 사람치고 군산 복성루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전국에서 유명한 짬뽕집, 중국집입니다. 군산에 오면 무조건 먹어 봐야 한다는 복성루 짬뽕, 저도 추운 날씨에 아랑곳 않고 길게 늘어선 줄에 슬며시 꼬리를 달아 봅니다. 맛있다, 최고다 등등 입소문만 들었던 터라 이 기회에 도대체 어떤 짬뽕인지 무조건 먹어봐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대설주의보에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줄이 길지 않다고 하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말로만 듣던 복성루입니다. 

 

변두리 허름한 단층건물인데 귀신이 붙었는지 대박 맛집이라고 합니다. 주인이 갈쿠리로 돈 좀 끌었으면 가게를 넓히던지 빌딩을 올리던지 해야 하는데, 시설투자도 하지않고 일부러 손님들 고생을 시키는것 같습니다. 길가다 줄 선 집 보면 꼭 가고 싶게 만드는 심리를 이용하는것일 수도 있죠.

 

군산이 좁아서 그런지 이 친구들 경암동 철길마을에서부터 계속 보게 되네요. 얘들이 옷을 얇게 입고와서 추위에 엄청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서로 몸을 맞대고 뭉쳐있네요. "추워 죽는것 보다 쪽팔리는게 더 낫다"고 하면서 말이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2시에 줄을 서기 시작해서, 45분이 지나서야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평일이고 식사시간도 훨씬 지난시간인데 대단합니다. 휴일엔 아주 각오를 단단히 하고 대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홀은 만석, 방으로 안내 받습니다. 연결된 작은 방이 두개 입니다. 

 

입구 방과 이어진 방은 그나마 테이블이 세개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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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성루는 무조건 짬뽕입니다. 그리고 짜장면과 탕수육, 볶음밥을 많이 시켜 먹더군요. 

 

문밖에서 미리 주문을 했기 때문에 앉자 마자 단무지며 양파,깍두기, 춘장같은 평범한 반찬들이 나옵니다. 

 

곧이어 풍문으로만 듣던 바로 전국5대짬뽕인지 3대짬뽕인지, 복성루 짬뽕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허덜덜 하네요. 

 

 


 

홍합 아니고 담치죠, 담치와 오징어, 꼬막, 바지락, 돼지고기가 한대접 터져 나올것 같습니다. 

 

조개류가 너무 많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어 깔려 있는 짬뽕면을 건져 먹기가 여가 성가신게 아닙니다. 다른 중국집 짬뽕에 비해 면이 얇습니다. 중면 정도 되는것 같네요, 그리고 밀가루 냄새도 없고 적당히 쫄깃하니 맛있습니다. 면은 몇 젓가락 되지 않네요.  

 

그릇 수북하던 담치 토핑의 속알맹이는 그리 실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실속없이 부피만 큰 담치로 짬뽕의 양을 뻥튀기 하듯 부풀린것 같습니다.  

 

이놈의 오징어는 거의 한마리가 다 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계속 먹으니 오징어 비린맛에 살짝 질려 버립니다. 

 

열심히 맛있게 먹고 있는 다른 테이블의 모습입니다.

 

저는 오징어는 반절 버렸습니다. 담치껍질과 바지락이 대부분이고 꼬막은 비싼지 두알 들었더군요. 

 

백종원의 3대천왕인줄 알았는데 4대천왕도 있었군요. 

 

 

군산 복성루 짬뽕맛 평가

다년간 짬뽕 좀 먹어본 제가 내린 군산 복성루 짬뽕의 맛은, 쫄깃한 중면은 맛있다. 짬뽕국물도 맵지 않고 깔끔하니 먹을만하다. 그런데 부피만 큰 담치에 살이 너무 작다. 그나마 수염까지 떼어내야 해서 수고롭기 까지 하다. 바지락은 해감이 들되었는지 숟가락으로 바닥까지 긁어 먹으니 입안에 모래가 자글자글 씹힌다. 오징어 역시 너무 많다. 그리고 살짝 비려서 금새 질린다. 

추운 날씨에 45분을 기다려서 먹기엔 조금 과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맛에 비해 풍문이 좀 많이 과장된 것 같다. 아무래도 이 집에 귀신이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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