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같은 럭셔리글램핑, 월악산 닷돈재 캠핑장
국립공원에서 만나는 럭셔리글램핑
전국 어디에서 오던지 부담없는 남한의 정 중앙인 중원, 피서철이면 자량 행렬로 피서객들로 미어터지는 월악산 송계계곡, 그 계곡을 따라 줄지어 있는 수많은 캠핑장과 야영장, 한 여름 몸살을 앓았던 송계계곡이 이제는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번 여름 월악산 송계계곡을 찾은 이후, 불과 세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새 계절은 바뀌고 그 많던 피서 인파는 모두 사라졋습니다. 왁자지껄한 소란과 하얗게 공기를 뒤덥었던 고기굽는 연기마저도 아련한 그리움이 됐습니다.
콘도야 캠핑장이야, 풀~옵션에 깜짝 놀라고 가격에 또 놀라고
오늘 캠핑은 텐트를 치고 침낭과 매트리스를 깔고, 키친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해야 하는 보통의 캠핑과는 좀 다릅니다. 전문화 고급화되는 캠핑 트렌드에 맞춰 국립공원 캠핑장에서도 '글램핑'처럼 붙박이 텐트와 침구류가 갖춰진 텐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취사도구나 기타 캠핑장비를 대여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캠핑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풀옵션야영장'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에 설치된 풀옵션 야영장은 월악산 닷돈재를 비롯해 덕유산의 덕유대캠핑장, 소백산의 남천캠핑장 세곳 뿐입니다. 호응이 좋아 앞으로 풀옵션 캠핑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캠핑장 및 야영장한라산의 관음사야영장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시목야영장과 팔영산 오토캠핑장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학동오토캠핑장
월출산국립공원의 천황야영장
지리산국립공원의 달궁캠핑장, 중산리야영장, 내원오토캠핑장, 덕동오토캠핑장, 뱀사골야영장,백무동야영장,소막골야영장(동절기에는 폐쇄)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고사포야영장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학암포오토캠핑장
내장산의 가인야영장, 내장야영장
계룡산국립공원의 동학사 야영장
가야산국립공원의 백운동야영장, 치인오토캠핑장, 삼정오토캠핑장
덕유산국립공원의 덕유대 캠핑장
주왕산국립공원의 상의야영장
월악산국립공원의 닷돈재캠핑장, 송계오토캠핑장, 덕주야영장, 용하야영장,
소백산국립공원의 삼가오토캠핑장, 남천야영장
치악산의 구룡오토캠핑장, 금대리 캠핑장
오대산국립공원의 소금강오토캠핑장
설악산의 설악동 C지구 오토캠핑및 야영장
※동계시즌에는 폐쇄하는 야영장이 많으므로 사전에 확인 필요합니다.
월악산 닷돈재 럭셔리 풀옵션야영장 들여다 보기
닷돈재 캠핑장은 송계계곡을 가운데 두고 크게 장비없이 가는 풀옵션 캠핑장 두개소와, 캠핑카 보유 캠퍼들을 위한 케러밴 1개소, 그리고 일반 캠퍼들을 위한 야영장1개소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닷돈재'라는 이름이 뭔가 재밌습니다. 무슨 뜻인가 알아보니 닷돈재라는 이 고개가 영남대로인 '문경새재'가 뚫리기 이전 까지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합니다. 이 고개를 넘어야만 남한강의 청풍나루터에서 한양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고갯길에 산적인지 탐관오린지 정체모를 불한당 무리들이 통행료 명목으로 닷돈씩 걷었다고 합니다.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의 경계를 따라 이어진 송계계곡의 상류에 위치한 월악산 닷돈재 캠핑장, 가을이면 597번 도로변에 늘어선 단풍나무들로 인해 화려한 드라이브 코스가 되기도 합니다. 닷돈재에서 충주호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송계8경으로 불리는 팔랑소, 와룡대, 청벽대, 망폭대, 자연대, 수경대, 학소대, 월광폭포가 있어 한폭의 동양화를 보며 드라이브 할 수 있습니다.
닷돈재 풀옵션 캠핑존 1, 이곳에 관리사무실이 있습니다.
캠핑 트레일러 존의 입구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있습니다.
송계계곡의 오른쪽에 위치한 풀옵션 캠핑존1 입니다. 산막텐트10동과 폴딩 트레일러 5개, 일반텐트 15동, 카바나텐트 2개가 있습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풀옵션캠핑존의 이용료가 달라집니다. 사설 캠핑장의 1/3가격도 안되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래서 성수기에는 예약 확률이 희박합니다.
펼쳐지는 폴딩텐트 구역입니다.
가옥형태의 산막텐트 입니다.
방과 거실로 분리되어 있는 산막텐트 내부입니다. 어른2명 아이1명 정도 잘 수 있는 온수매트가 있고, 스텐레이스 쿨러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밖에는 4인용 테이블과 화롯대와, 앉은뱅이 의자 들이 있습니다.
풀옵션 캠핑존 1에 있는 카바나 내부의 모습입니다. 2인용 침대와 침상으로 사용해도 될 것 같은 평상이 있습니다.
닷돈재 캠핑장은 송계계곡을을 중앙에 두고 풀옵션 야영장과 일반야영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여름이면 최고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송계계곡이 닷돈재 캠핑장의 장점입니다.
맑은계곡이 깊지 않아서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물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송계계곡 주위에는 키 큰 소나무가 많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월악산 하늘재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만수계곡의 맑고 차가운 물과 만나 송계계곡을 이룹니다. 송계계곡은 계곡주위에 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샤워장은 어른 천원, 학생, 700원 어린이 500원의 요금을 내고 이용해야 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11시, 오후 2시~6시까지 입니다.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습니다.
풀옵션 캠핑존에는 짤순이와 전자렌지,자율이용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만수계곡자연관찰로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숲속을 산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변에는 미륵대원지가 있어 망국의 한을 품고 길을 떠나던 마의태자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륵대원지를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까지 올라도 좋을듯 합니다. 왕복 1시간30분 거리의 하늘재는 울창한 숲을 보는것 외에 큰 특징은 없습다.
본격적인 등산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국립공원 월악산을 올라도 좋을것 같습니다. 돌계단,나무계단,철계단의 계단3종세트가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등산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힘든 만큼 조망은 최고입니다.
닷돈재야영장 주변에는 수안보온천,미륵대원지,만수계곡,충주호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닷돈재 풀옵션 캠핑장의 최고 명당
도로와 가까운 캠핑존1에 비해 계곡을 건너 산쪽에 붙어 있는 캠핑존2 구역이 조망도 좋고 옆 사이트와 분리되어 있어 사생활이 보장되는 등 닷돈재 야영장의 최고 명당지역입니다.
계곡을 내려다 보는 사이트인, 카바나23,24, 산막 33~37, 폴딩21,22, 일반텐트 22번이 닷돈재 풀옵션 캠핑장의 최고 명당이 아닐까 합니다.
풀옵션 캠핑존2구역에는 가장 넓은 카바나 4개동, 산막17개동, 폴딩2개, 일반텐트2동으로 총 25개동이 있습니다.
풀옵션 캠핑존2구역의 계곡 뒷 쪽 사이트 입니다.
이곳도 캠핑장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풀옵션2구역의 일반텐트 22번
풀옵션2구역의 카바나24번
킹사이즈 침대와, 야전침대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공간이 넓어서 바닥에 서너명은 더 자도 될 것 같습니다.
텐트밖에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딸린 발코니가 있습니다. 별장이 따로 없네요.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동그란 화롯대도 있습니다.
왼쪽부터 산막텐트31,32번, 일반텐트21번 입니다.
카바나22번 텐트의 내부 모습입니다.
쿨러,의자 두개, 야전침대와 테이블, 물통이 있네요.
침대에는 온수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닷돈재 일반 캠핑장
가장 넓은 공간에 가장 많은 사이트가 있는 일반 캠핑존입니다. 수레를 이용해 사이트까지 짐을 날라야 하고 캠핑장비는 각자 준비해야 합니다.
일반캠핑장은 B구역은 13개, C구역은 32개, D구역25개, E구역 23, 그리고 가장 안쪽의 F구역은 8개 사이트가 있어 총 100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일반야영장에서 가장 넓고 계곡과 가까워 명당인 C28구역입니다. 야영장 전체에 소나무가 많아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이 좋을것 같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최고의 장점인 닷돈재야영장, 우리나라에 이만한 캠핑장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최고의 조건을 갖춘 캠핑장입니다.
닷돈재캠핑장에서 차로1분 거리의 '만수계곡 자연관찰로'는 아이와 꼭 가보면 좋은 곳입니다. 숲해설사와 함께 울창한 숲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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