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사진가들을 위한 고속무선동조기
20년 전 까지만해도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사진관련 제품들이 몇 되지도 않았지만, 있어도 상당히 저가의 조잡한 제품들이 전부 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장인정신에 빛나는 마킨스나, SMDV, TMK, 삼짜이스라는 별칭의 삼양 같은 브랜드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유명한 카메라 관련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오늘 소개할 제품은 한국하고도 부산, 부산에서도 변두리에서 시작한 SMDV라는 스튜디오 조명과 무선동조기 등을 만드는 회사 입니다.
저는 몇년전 부터 SMDV에서 만든 무선동조기인 '플래시웨이브3'를 사용하다. 플래시웨이브4, 그리고 이번에 새로 장만한 플래쉬웨이브4 TTL까지 SMDV라는 브랜드에 충성고객이 됐습니다.
허접한 무선동조기 부터 비싼 외제까지 몇몇 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SMDV만큼 신뢰가는 제품은 없더군요. 셔터를 끊었을때, 100% 발광된다는 믿음과, 호환성, 퍼펙트한 AS까지, 더 말하면 입 아픕니다.
FLASH WAVE 4의 후속 모델로 고속동조가 지원되는 '플래쉬 웨이브4 TTL-For Canon' 간략 소개
플래시 웨이브 시리즈 가운데 최신 모델인 플래시 웨이브4 TTL은 송수신기 겸용으로 조작법도 군더더기 없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없던 '고속동조'와 TTL을 지원한다는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조명은 1/250초가 가장 빠른 셔터스피드 입니다. 이런 기본 조명에 고속동조기는 무용지물이겠죠? 당연히 고속동조가 되는 조명이나 플래쉬와 결합을 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요즘 판매되는 각 카메라 메이커의 전용 플래쉬는 대부분 고속동조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단점이 뭐냐면 카메라에서 분리했을때나 직광이 아닌 바운스를 했을때는 그 기능을 상실한다는 점 입니다. 무조건 카메라 바디의 슈에 결합되어 있고 직광일때만 고속동조가 먹힌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문제점은 직광으로 쏜 스피드라이트의 섬광은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 입니다. 사실을 보도하는 사진기자들 한테는 문제될게 없지만, 이미지의 느낌을 중요시 하는 상업사진가나 잡지 사진기자들에게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노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턱선을 따라 시커먼 그림자가 생기고 호떡 찍듯 심하게 눌려버린 정면광의 이미지는 찍히는 사람도, 찍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는 광선입니다.
이런 딱딱한 직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사진가들은 카메라에서 스피드라이트를 분리하기를 원합니다. 둘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신호를 이어주는 유선 케이블이나 무선동조기가 필요하겠죠. 요즘은 좋은 무선동조기가 많아서 거리의 제약과 걸리적거림 등 구질구질한 유선케이블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메이커에서도 고속동조를 지원하는 전용 무선동조기가 나오고 저가의 중국 브랜드에서 고가의 외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습니다.
아래쪽 두개는 범용 플래쉬웨이브4, 위쪽 은 고속동조가 지원되는 모델입니다. 외관은 달라진게 없습니다.
플래쉬웨이브4 TTL 동조기는 1/8000까지 고속동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TTL모드와 M모드를 지원하며 80개 채널과 4개 그룹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무선 송수신 거리는 일반모드일때는 250미터, 고속동조일때는 150미터라고 합니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AA건전지 두개로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비해 LCD창의 조명이 4배 이상 밝아졌습니다.
뽀너스~사진
마지막으로 저처럼 캐논 유저라면 플래쉬웨이브4-TTL For Cannon,을 선택하는것도 좋겠지만 가장 좋은건 자신이 운용하는 장비와 잘 맞는 동조기를 구입하는 것 입니다. 물론 가성비도 좋은것으로...
이제 고속동조기를 구입했다면, 심하게 흔들리거나 스피디한 피사체에 인공조명으로 임팩트를 더 해 찰나의 순간을 프레임속에 고정해 보는건 어떨까요? 프로사진가가 따로 있나요!
본 포스팅은 SMDV가 협찬이나 후원을 해주지 않은 순수한 구매자의 자의적인 포스팅입니다.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 관련 장비의 테스트나 소개를 원하는 업체의 연락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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