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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수 그리고 촛불

잡동사니/사진 by 심심한사람 2016.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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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칵 눈물이 흘렀다.

7차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만난 304개의 구명동의 그리고 촛불

304라는 세월호 희생자수와 304개의 얼굴들이 점점 덤덤해져갈 때

길게 끝없이 줄지어 있는 구명동의와 촛불을 보는 순간, "아~ 이거 너무 많찮아" 라는 탄식과 함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한동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세월호 희생자수 304명을 기리는 의미로 놓여진 304개의 구명조끼

구명되지 못한 구명조끼

방에서 나오기만 했어도

물에 뛰어들기만 했어도

훌륭하게 제 역할을 했었을

구명조끼

 

오늘 만큼은 저놈의 쓸모없는 구명조끼가 한없이 미워집니다.

니가 도대체 뭘 했냐고

너희들이 도대체 뭐냐고

 

아이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은 저 구명조끼만 믿었고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만 철썩같이 믿었고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나라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뭘 했는지 미스테리한 나라 

아무도 책임 지지 않는 나라

 

 

그래서 국민은 박근혜를 버린다. 

목포신항 세월호를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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