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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산맥을 백두대간이라 한다. 백두대간은 국토사랑과 역사 의식을 확인하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기에 최적의 코스이다. 현재는 휴전선이 가로막혀 지리산에서 진부령 까지만 산행이 가능하다. 도상거리 약 680Km, 실제거리 1,240Km의 장대한 능선이다. 만약 대형배낭메고 중간에 보급하면서 몇달동안 종주한다면 엄청나게 힘들겠지만 보통은 생업때문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구간을 나누어 조금씩 한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씩. 백두대간의 마지막 종주 코스인 미시령-진부령 구간(15.6킬로)을 끝내기 위해 일행은 12월 22일 새벽 1시 서울을 출발 아직도 어두운 5시30분 미시령을 올랐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여명이 밝아오자 무릎까지 쌓인 눈과 눈꽃들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눈꽃이 만발한 산등성이를 구름과 키를 나란히 한 채 걷고 또 걷는다.
신선봉을 내려와 대간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눈꽃덮힌 나뭇가지와 기암들.
순식간이다. 구름의 흐름이 성난 파도와 같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간 또 나타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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