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사랑하는 사람과 한잔 커피, 그리고 바다 매년 여름이면 열병을 치러야 했던 동해바다, 그 중에서 안목해변은 요즘 일년 내내 열병을 앓고 있다. 사실 '열병' 이라기 보다는 식지않는 '열기'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긴 하다. 강릉 경포대에서 7번국도를 따라 10분, 5킬로 남짓 남쪽으로 내려가면 울릉도행 배를 탈 수 있는 강릉 여객터미널이 나온다. 여객터미널이야 울릉도에 들어가는 사람이 아니면 딱히 갈 일이 없지만, 여객터미널이 있는 안목해변을 따라 신세계가 펼쳐진다. 서울의 번화가를 방불케 하는 풍경이다. 다닥 다닥 붙은 건물들은 대부분 커피숍이다. 커피자판기 몇대로 시작했던 해변이 결국에는 '강릉커피거리'를 만들었다. 구수한 커피향이 나는 거리다. 굳이 커피를 좋아 하지 않더라도 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6. 26. 10:44
영금정 해돋이 정자에서 일출감상이란 생각만해도 움츨하다. 설악산 첫눈 소식을 접한뒤 찾아간 속초, 일출 시간을 체크(7시9분)한뒤 부지런히 영금정으로 달렸다. 가는내내 바닷쪽은 깊은 구름들이 깔려 우려스럽다. 일출에 대한 기대는 이미 포기했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낮게 깔린 구름속에 숨어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불덩이가 어른거릴 뿐이다. 무섭게 쏘아대는 파도의 포말을 느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07. 11. 22.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