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등산코스/야생화트래킹 두 번째 이야기 꽃피는 봄날, 창넘어 회색빛 하늘을 보면서 중국탓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 대책 없지 않을까요? 2016년 4월 들어서 26일까지 미세먼지 없는 날이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서해 쪽이 심하고 동쪽으로 갈수록 미세먼지의 농도는 차츰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퀴퀴한 미세먼지를 피해 청청하늘과 푸른 바다가 있는 동해로 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대관령 선자령은 동해로 넘어가는 고개 입니다. 겨울이면 매서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지금같이 봄철이면 황사와 미세먼지의 방패막이가 되는 영동사람들에게는 든든한 천리장성이자 만리장성같은 존재입니다. 선자령 정상부는 백두대간을 타고 오는 산바람과 동해에서 치고 오르는 바닷바람이 만나는..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6. 4. 27. 00:00
선자령 등산코스,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대관령 선자령의 봄 풍경입니다. 엊그제 '외출금지'라는 최악의 미세먼지를 뚫고 대관령으로 달려갔습니다. 눈덥힌 겨울 선자령과 다른 봄꽃 피는 선자량의 풍경이 궁금해서 입니다. 겨울이 아닌 봄이라서 그런가요? 아니면 외출금지라는 선고를 받은 날씨탓일까요? 대관령휴게소에는 관광버스 몇대와 자가용 수십대가 전부 입니다. 지금까지 선자령을 5번 넘게 왔었지만 오늘 만큼 한적한 풍경은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겨울 선자령의 설원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만 합니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의 모습입니다. 정상부의 철쭉인지 진달래는 아직 개화전 입니다. 오전 9시가 다 된 시간에도 대관령 휴게소의 넓은 주차장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대관령 휴게소의 해발고도는 800미터, 남쪽..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6. 4. 26. 00:00
간현역을 바꾼 원주레일바이크 요즘은 모든게 스피디해진 시절입니다. 그 속도감이 가끔은 숨이찰 정도로 버겁기도 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은 그대로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속도는 몇곱절인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입석 무궁화호로 6시간씩 서서 와도 지겹지 않게 잘 다녔던것 같았는데요 요즘에는 고속철도로 2시간30분만에 서울 부산을 달려가도 지겹다고 느껴집니다. 모든게 빨라진 시대라, 어지간해서는 빠른것 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됐나 봅니다. 강원도 원주에가면 간현역이라는 조그만 간이역이 있습니다. 부근에 간현유원지가 있어 피서철이면 사람들이 몰리는 역이기도 한데요,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가는 중앙선이 복선 전철화 되면서 2011년 12월 21일 간현역이 폐역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몇년 만에 원주 간현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10. 20. 13:07
기차역에서 만나는 낭만 드라이브 단청을 곱게 차려 입은 영월역은 무궁화호로 운행되는 태백선과 새마을호 관광열차 두 종류가 운행됩니다. 태백선은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해 -덕소-양평-용문-양동-동화-원주-신림-중앙선과 태백선의 분기역인 제천역을 지나 영월-예미-민둥산-사북-고한-태백-도계-동해-묵호-정동진-강릉까지 운행합니다. 그리고 코레일이 강원 철도관광벨트 구축 사업의 하나로 올해 초 추진한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 열차 'A트레인'이 새마을 호를 개조한 4량 객실 200명 정원으로 청량리에서 출발해 제천-영월-예미-민둥산-별어곡-선평-정선-나전-아우라지 구간을 매일 1회 왕복 운행 합니다. 영월역에 내리면 택시가 길게 줄서 있는데요. 시골이다 보니 대중교통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은것 같습니다.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10. 6. 11:51
동강 어라연 산소길 트레킹 한층 부드러워진 가을빛 아래 동강 어라연 트레킹을 간다. 동강을 따라 걷는 어라연 트레킹 코스는 강원도의 산과 들, 바다와 강을 이어주는 70개 구간으로 구성된 '산소길'중의 하나이기도 하나입니다. 어라연은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읍 하송리에서 동강 윗 줄기 12km지점, 영월10경 중에 하나,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인 동강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입니다. 이런 말만으로도 뭔가 대단한 비경이 상상되죠? 그리고 유명한 어라연 물굽이 사진도 관심을 끌기에 한 몫 단단히 했습니다. 어라연 동강 트레킹은 동강 거운분교에서 출발해 마차삼거리-만지나루-전산옥주막터-어라연-537m 잣봉- 전망대-마차삼거리-거운분교로 원점회기하는 8km거리의 4시간 코스인데요 동강의 강변길과 산길을 걷는 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9. 18. 13:06
고씨는 살지 않는 고씨동굴 몇번이나 영월을 왔다 갔다 하면서도 한번도 들어간 적이 없었던 고씨동굴, 이번엔 기필고 가보리라 굳은 결심으로 찾았다. 고씨동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동굴로 천연기념물 219호라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가족이 피난해 살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고씨동굴은 총 3,388m중에 약 620m정도만이 개방되어 있다. 여름에는 14~16도, 나머지 기간에는 11~13도의 온도다. 종유관,종유석,석순,석주,동굴산호,유석,커튼과 동굴진주, 피솔라이트,동굴방패,곡석,월유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박쥐를 비롯해 등줄굴노래기,담흑물결자나방,아시아동굴옆새우등 67종의 동굴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개장시간은 09:00~18:00분까지인데 입장은 17:00분까지 가능하다, 성수기..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9. 11. 17:05
영월 한반도 지형 영월하면 떠오르는게 뭐가 있을까? 나는 단종유배지 청렴포가 생각나고 동강과 법흥라인의 캠핑장 천문대 한반도지형 정도? 그러고 보니 동강주변을 빼고나면 다채롭게 볼거리가 많은 지역은 아닌것 같긴하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한반도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입니다. 나는 몇번 가 본 적이있어서 딱히 궁금할것도 없긴했는데요. 이날은 하늘이 파랗고 날씨가 너무좋아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네요. 네비에 한반도지형 찍으면 주차장으로 안내해주는데요. 깔끔하고 넓은 주차장에 무료로 차를 세울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도 막 세대의 버스가 수많은 사람들을 내려놓더라구요. 한반도지형이 영월관광 코스중에 하나인가 봅니다.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 까지는 얼마간의 산길을 걸어야 하는데요. 많..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9. 11. 16:03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별마로 천문대 강원도 영월에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별마로천문대다. 몇차례 시도를 했지만 별마로천문대 관측실에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름에도 꼬마에게 천문대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천문대 가운데서도 시설이 좋고 저렴한 별마로천문대의 예약은 꽤나 경쟁이 치열했다. 영월별마로천문대는 별을 보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해발799.8m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광해가 적다고 한다. 영월시내에서 구불구불 '카트라이더'같은 길을 20여분 정도 오르면 별마로천문대가 번쩍 나온다. 입장예약시간이 8시30분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천문대 뒷쪽 봉래산 정상으로 올라가니 불빛가득한 영월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곳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쓰인다고 한다. 붉은 해는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9. 10.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