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향기 푸른 춘천 잣나무숲에서의 캠핑 백패커들에게 연인산, 감악산, 호명산, 춘천은 '잣나무숲 캠핑'을 떠 올리는 단어들입니다. 번잡한 유료 캠핑장이 아닌 산 속 잣나무숲에서 작은 텐트 하나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일상의 탈출, 얼었던 강이 녹고 초록초록 풀잎들이 깨어나는 지금이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최근 백패커들 사이에 핫플레이스가 된 '춘천 잣나무숲'이라는 곳 입니다. 위치를 물으면 대부분 '안얄라줌'이라며 공개를 꺼려하는 곳 이지만, 이런 알짜 정보 일수록 공유해야 하는 법이죠. 먼저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네비에 인람리마을회관(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안람리)을 치고 마을회관이 눈앞에 보이면 오른쪽 다리를 건너 길따라 10분여 가다보면 왼쪽으로 잣나무숲이 나타납니다...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8. 3. 27. 14:57
오토캠핑 텐트 카달록 작업 벌써 삼년째 텐트 카달록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매년 극강의 한파가 몰려오는 1월말에 촬영에 들어갑니다. 신상품이 출시되는 시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텐트 촬영은 언제나 처럼 사방이 확 틔인 넓은 잔디마당에서 진행됐으며 작년에 비해 기온은 온화한 편이었습니다. 전날 서울에는 3센치의 눈이 내려서 걱정을 했는데 이곳 평택은 약간 흩날린 정도여서 다행입니다. 오히려 약간의 수분이 정전기를 없애줘서 마른 잔디들이 진정됐습니다. 작년에는 텐트로 달아붙은 잔디조각들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올해 텐트 카달록은 전과 달리 야외 로케 일정이 포함됐습니다. 그것도 당일 일정으로 가야 하는데 이동시간과 촬영시간을 합치면 경기도를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로케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8. 2. 23. 13:35
설악산을 가장 쉽게 즐기는 방법 설악산 등산은 대부분 산행의 난이도로 보나 거리로 보나 1박2일 정도가 보통 이지만 대피소의 예약이라던지 시간적 여휴때문에 새벽에 출발해서 늦은 오후에 끝마치는 당일산행도 많이 합니다. 당일산행의 경우에는 가장 짧은 등산코스인 한계령-오색 등산코스나, 오색-천불동 코스가 일반적인데요, 둘 중 어디를 택해도 초보자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코스 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험한 공룡능선이라도 가려면 1박은 필수고 계절에 따라 2박까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설악산을 희말라야 에베레스트처럼 험하고 힘든 산이라며 '설베레스트'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초보 산꾼들에게는 엄두가 나지 않는 대상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고 험난한 설악산도 정..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8. 2. 22. 16:22
등산스틱 추천, 레키 골드라벨 바리오카본 DSS 4단 접이식 등산스틱 10년 전만해도 지금처럼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죠, 등산스틱은 지팡이처럼 "힘 없는 노인들이나 사용한다."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는데요, 그랬던 등산스틱이 지금은 등산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장비가 됐습니다. 등산인구의 증가와 함께 동반되어진 등산교육의 결과로 등산 스틱이 효율적이고 안전한 보행과 운동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입니다. 삼각대 설치후 셀프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등산스틱의 유익함이란 등산스틱의 사용은 울퉁불퉁하 너덜지대나 가파른 경사지에서 몸의 균형을 잡아줘 부상의 위험을 감소하며 다리에만 실리던 하중의 일부를 팔을 사용하므로 상체로 분산시켜주어 체력 소모를 줄여줄 뿐 아니라 보행의 안정..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8. 2. 19. 22:33
아버지의 숲, 캠핑장 경기도 포천에 아버지의 숲 이라는 이름의 캠핑장이 있습니다. 본래 이름은 산정호수가 부근에 있어서 '산정캠핑장'이었는데 운영주체가 바뀌면서 '아버지의 숲 산정캠핑장'으로 이름이 바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숲 산정캠핑장은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가 있는 명성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나온 사향산과 관음산 사잇 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지형적으로 계곡이 좋은 캠핑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계곡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바로 50년생 전나무와 잣나무같은 침엽수가 좁은 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숲 입니다. 캠핑장 가운데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빼곡히 늘어선 전나무와 잣나무숲이 '아버지의숲 산정캠핑장'의 백미 입니다. 캠핑장이 있는 산의 80만평이 캠핑장 사장님 소유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걸어도 다 못 걷는 어마..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8. 2. 9. 15:27
에베레스트가 궁금하면 국립산악박물관으로 산악인이라면 한번쯤은 에베레스트에 대한 동경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세상의 어머니', '대지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신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에베레스트가 1953년 영국 원정대의 애드먼드 힐러리와 네팔 셰르파인 텐징 노르가이에 의해 초등됐죠. 그들의 등정으로 인간도 범접 가능하다는 희망에 수 많은 원정대들의 도전이 시도됐으며 또한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 부터는 한시즌에 수백명의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선다고도 합니다. 에베레스트 등정 반세기만에 이룬 엄청난 발전입니다. 지금의 이런 등반 성과에 대해 산악인 박정헌씨는 "사람이 오른것이 아닌 티타늄이 올랐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말은 애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올랐..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8. 2. 6. 21:03
눈꽃산행의 대표, 태백산 등산하면 겨울등산이 최고죠, 가슴터질 듯 화려한 상고대와 눈부신 설화, 파도치듯 일렁이는 마루금의 알몸을 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겨울이라고 해서 무조건 상고대와 눈꽃을 다 볼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운이 좀 따라야 볼 수 있는데 눈이 많이 오는 산이어야 하겠죠, 그리고 높이가 천미터는 넘어야 되고 날씨는 아주 추울때가 좋고 시간은 이른 아침이 상고대와 눈꽃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산행을 눈꽃산행을 대표하는 산 가운데 한곳인 태백산으로 들어갑니다. 도립공원이었던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도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22번째 국립공원지정 이후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눈꽃에 덮힌 태백산의 주목들도 궁금합니다. 태백산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8. 1. 6. 17:10
겨울 등산화 바스큐엘리아스 리뷰 이번 동계시즌 산행을 준비 하면서 오랫동안 산행을 함께 해 왔던 이태리의 등산화를 대신해 새로운 등산화가 필요했다. 겨울 설산에 적합한 등산화는 목이 길어야 하고 방한과 방수, 투습과 미끄러운 눈 위에서 스노우타이어 처럼 그립감이 좋아야 함과 동시에 바닥창에 눈이 엉겨붙지 않아야 한다. 또한 당일산행의 목적도 있지만 무거운 중량을 짊어지고 1박 이상의 백패킹도 다니며 나름 클래식한 멋도 있어야 한다. 이런 기준을 정하고 나니 한바그나 잠발란, 마인들 같은 유럽의 명품 등산화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미국 전문 등산화 브랜드인 바스큐를 접하게 됐다. 유럽 등산화 & 미국 등산화 18세기 부터 몽블랑이나 마테혼의 거친 암벽과 설벽에 도전했던 유럽의 산악인들이 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7. 12. 20.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