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캠핑 등산 용품이 있는곳, 일본 이시이 (ISHII)스포츠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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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이시이 'ISHII' 스포츠, 일본 등산 캠핑 매장 

며칠 전 일본 오사카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국, 입국, 그리고 도착 후까지 코로나 검사를 세 번이나 해야 하는 상당히 성가신 출장이었지만, 3년 만에 해외로 나가는 거라 기분은 좋았습니다. 

오사카 출장 중, 오사카에서 야경이 볼만하다는 우메다 공중정원 가는 길에 잠깐 들렀던 쇼핑몰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이시이 스포츠'라고 적힌 간판을 보고 들어간 링크스 'LINKS'라는 복합쇼핑몰입니다. 그런데 이시이 스포츠 ISHII 이곳에 지금까지 봤었던 아웃도어 매장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더군요. 등산장비에서 캠핑장비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장비를 갖춘 매장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 오케이아웃도어 매장과 비슷한데 규모는 열 배 이상 더 큰 매장입니다. 링크스 쇼핑몰의 6층 전층을 이시이 스포츠가 사용하더군요. 

이시이 스포츠가 뭔데 이렇게 매장이 큰거야 하고 검색해 봅니다. 이시이 스포츠는 1950년 등산화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오사카, 신주쿠, 동경 등 일본 전역에 32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등산 캠핑 장비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스포츠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눈에 띄는 부분이 이시이 스포츠는 단순히 아웃도어 용품만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등산, 캠핑, 스키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등산학교와 스키교실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친환경제품 사용을 권장, 소개 판매하는 아주 바람직하고 모범이 될만한 회사더군요. 우리나라에도 msr, rab 등 을 수입 판매하는 호상사와 쪼금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더 대단한건 매월 13일을 '이시이 등산의 날'로 정하고 매달 일본 백 명산 중에 한 곳을 선정해서 등산코스라던지 그 산에 대한 정보를 등산 잡지처럼 홈페이지에 소개하더군요. 

우리나라 아웃도어 업체들도 이시이 스포츠를 뽄 받아서 매출에만 열 올리지 말고 지속가능한 마케팅으로 충성고객을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좋은것은 등산복이나 캠핑장비도 유행에 민감한 품목인데, 이시이 스포츠 매장에는 세상에 없는 제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브랜드와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웃도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이 좋더군요.

알록달록 화려한 색의 등산복은 촌스럽다. 최신 트렌드는 기능성 못지않게 평상복으로 입어도 될 만큼 경계가 모호한 패션이 가장 최신이다...

스노우피크 등 일본 브랜드는 한국에서 사는 금액보다 10% 이상 저렴하고, 헬리녹스는 한국보다 조금 비쌉니다. 그리고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면세혜택까지 준다고 하니,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시이 스포츠는 10시에 오픈해서 저녁 9시에 폐점하고 연중무휴로 영업한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이시이 스포츠 매장을 둘러 봅니다. 매장이 크고 품목이 다양한 만큼 사진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일본 등산 캠핑의 모든것, 오사카 이시이 (ISHII) 스포츠 

이시이 스포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6층에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프랑스 정통 등산 브랜드, 밀레의 장비가 디피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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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메다 링크스 쇼핑몰

오사카 우메다 링크스 전경 입니다. 1층에 7층까지가 쇼핑몰, 8층은 식당가, 그위로는 호텔입니다. 

링크스 쇼핑몰, 공중정원에서 바라본 모습

앞에 두 건물 사이로 빼꼼이 보이는 링크스 쇼핑몰,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걸어서 7분 걸리더군요. 

오사카 우메다 링크스 쇼핑몰

캠핑 하이킹 기어 이시이 스포츠

오사카 이시이 스포츠

등산의류

마무트 남자 등산복

마무트는 우리나라에서는 맥을 못 추고 얼마 전에 철수했지만 스위스 명품 브랜드입니다. 

마무트

마무트 여자 

이시이 스포츠 마무트

이시이 스포츠는 마무트에 꽤 힘을 주고 있는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자리가 넓습니다.  

이시이스포츠 파타고니아 코너

친환경 마케팅의 승리~ 파타고니아, 옷보다 로고가 더 멋있는 브랜드!

노스페이스 이시이스포츠

언제나 한결같은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소프트쿨러

노스페이스에서 소프트 쿨러도 나오나 봅니다. 

노스페이스 키즈

노스페이스 어린이 키즈 라인

마운틴하드웨어 등산복

꽤 유명한 브랜드인 마운틴 하드웨어, 우리나라에서는 컬럼비아 스포츠에서 런칭해서 판매하고 있죠.

피엘라벤 의류

북유럽의 감성을 품은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브랜드입니다. 

피엘라벤 의류

잘 못 입으면 괴뢰군을 만드는 마술같은 일이 생기는 브랜드입니다. 

가리모아 피닉스 등산복

영국의 가리모아와 일본의 피닉스, 가리모아는 좋은 브랜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랜드가 엉망을 만들어 놓고 철수했었죠.

등산장비 세일 매대

세일 제품을 열심히 뒤지다 보면 왕건이를 만날 수 있을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몬츄라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이태리 브랜드 몬츄라, 이제는 세일 품목에 섞여 있는 신세가 됐네요.

등산장비

잡화

등산장비

수천개의 모자, 장갑, 양말, 버프... 

식품

등산 식량

등산 캠핑용 다양한 건조식품이 슈퍼마켓 급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캠핑 양념

양념류도 정신없이 많습니다.

비상용품

비상용품

라디오, 구급킷, 렌턴 같은 비상용품과 함께 장화도 있네요.

버러지 구제 

해충구제용품

해충구제용 스프레이 제품과 전기모기채

조리도구

타코야마 후라이팬 부터 다양한 형태의 양면 팬들이 있습니다. 

일제 소토 스토브, 저도 라이터 세 개, 휘발유 스토브, 가스스토브까지 몇 개 가지고 있다는...

없어서 못 사는 스노우피크 티탄제품들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난리도 아니죠.

북유럽 스타일의 컵, 쿡사컵가 비슷하네요

세상의 아웃도어 식기는 여기 다 모였네요.

스노우피크와 다양한 커피 그라인더

cs-116 9만 5천 원 정도 하네요.

다양한 크기의 시에라컵

스노우피크 캠핑용 그릇 세트인데, 20년 전에 구입한 오른쪽 3인용 그릇을 아직도 잘 쓰고 있답니다.  

스노우픽 티탄컵

집에 20년 전에 구입한 더블머그 600, 450이 있는데 300도 하나 사야 되나 고민합니다. 이 컵은 대를 물려서 쓰도 될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보온보냉병 

다양한 모양의 식기들

커피 포터, 드리퍼, 주전자

꼬푸, 컵

등산 배낭 

다나디자인의 DNA를 이어 받은 미스테리렌치, 한때 엄청 좋아 했었던 브랜드 입니다. 어마어마하게 튼튼하기로 유명한 배낭

마무트에서 나온 여행용 백

화려한 꽃무늬가 촌스럽지 않은 그레고리 섹 

클라터뮤젠, 씨투서밋, 오스프리, 밀레 배낭

말이 필요 없는 아크테릭스,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서 못 사는 브랜드입니다. 

도이터는 중저가, 오스프리는 가격에 비해 퀄이 엄청 좋은 브랜드 입니다. 

이시이 스포츠 배낭코너

배낭만 수천개가 있습니다. 

오스프리, 가리모어 배낭과 배낭커버

멀리서 볼때는 하그로프스 배낭인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레고리 배낭입니다.  

등산화

crv 라는 일본 브랜드 등산화입니다. 

세상의 모든 등산화가 여기에...

등산화는 직접 신고 이런 모형 구조물에서 테스트를 해 보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시이 스포츠 매장 클라이밍 장비

스카르파 매드락, 블다 암벽화 등등 엄청납니다. 

헬맷과 자일, 볼더링 패드...

각종 카라비너와 하강기 등 철 제품들, 신기하게 8자 하강기를 아직도 팔고 있네요.  

트레일러닝

이시이 스포츠에도 트레일러닝에 특화한 코너가 꽤 넓게 포진해 있습니다.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트레일러닝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트레일러닝 관련 서적과 제품들

트레일러닝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는 브랜드, 살로몬 입니다. 

식수와 다양한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러닝 배낭

배낭은 성별에 따라 등판길이와 가슴 멜빵이 달라서 남녀 구분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소프트 플라스크

스키

일본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 피닉스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스키웨어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아웃도어 관련 서적

표지만 봐도 읽고 싶은 아웃도어 책 입니다. 

아웃도어 요리와 아웃도어 관련 잡지들

캠핑 체어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의 캠핑 체어들. 스노우피크 로우체어 숏이 보입니다. 가격은 24,990엔으로 우리나라 공홈보다 10% 정도 저렴합니다. 

우리나라의 헬리녹스 체어들도 보입니다. 

헬리녹스 체어투는 18,700엔으로 한국보다 5만원 정도 비싸네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물건이 없어서 못 사는 제품이라...

헬리녹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됐죠.

스노우피크

우리나라에서 없어서 못 사는 스노우피크 캠핑 장비들 입니다.  

스노우피크 텐트들도 우리나라 공홈 보다 10% 정도 저렴합니다. 여기다 면세혜택까지 하면 얼마가 될까요? 

우리나라 스노우피크 공홈에서 구입하면 멤버십 포인트가 등급에 따라 2%~ 8%까지니 그렇게 많은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건 자체가 없는 현실이라...

타프 폴대들

미니멀웍스

국산 브랜드 미니멀웍스가 일본까지 진출했네요. 

미니멀 웍스도 몇 년 사이 엄청나게 성장한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백패킹 텐트

일본에서 경량 백패킹 텐트를 생산하는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몽벨이 가장 대중적이고, 파이네, 아라이, 이스케이프, 로커스, 그리고 스노우피크 에서도 경량텐트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좋은 텐트 들인데, 자리가 협소해서 텐트 피칭을 대충 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저 뒤까지 백패킹 장비들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msr 제품과 니모 텐트

불질 용품

롯지 더치오븐과 스칼렛...

무쇠 팬

불질 장비들

별의별 희한한 장비들도 많습니다.

화롯대도 종류가 엄청납니다. 

자연인의 냄새가 풀풀 나는 불질 도구들

장작 쪼갤 때 사용하는 도끼와 톱, 나 대류들...

화목난로와 바베큐 장비들, 상상 이상의 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파워뱅크

캠핑에서 파워뱅크도 빠질 수 없죠. 

이시이 스포츠를 한 바퀴 훑는 데만 족히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제대로 보려면 두 시간도 짧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게 된다면 꼭 한번 더 둘러보고 싶은 아웃도어 매장입니다. 오사카가 아니라도 일본 전역에 32개의 매장이 있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주소는 오사카시 키타구 오오후카에초 1-1 링크스우메다, jr오사카역, 우메다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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