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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오류동 맛집

나만몰랐던맛집 by 심심한사람 201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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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동 냉면 맛집'평양냉면'

 

오류동 오류시장 골목 안쪽에 위치한 평양냉면, 36년동안 3대에 걸쳐 가게를 운영해왔다고 한다. 허름한 건물 외관에 실내 또한 그냥 그런 동네 식당같은 곳이다. 주차도 되지 않는 좁은 골목에서 크게 소문내지 않고 아는 사람들만 찾아 오는 숨은 맛집이다. 

 

집과 가까워서 자주 가는 곳이다. 특히 아들이 냉면 매니아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냉면에 대한 갈망은 커져간다. 원래 음식은 바깥 날씨와 같은 온도의 것을 먹어야 탈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냉면은 겨울음식인데 어찌된건지 여름에 더 많이 먹는다. 오류동 평양냉면은 담백한 면발과 심심한 육수가 개운하니 좋다. 그래도 나는 물냉면 보다는 비빔이 더 좋다.

 

차가운 면류를 너무 좋아 하는 아들, 평양냉면 3,000원 사리추가 한그릇은 게눈감추듯 한다. 적은 양도 아닌데...   

 

 

"50년전 이북에서 먹던 그 냉면맛은 아직 안나" 월남하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평생을 찾았던 그 냉면맛은 '어릴적 고향의 맛'이 아니었을까?

 

 

평양냉면 오류동

길가도 아니고 동네 골목 안쪽, 그리고 주차장도 없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단골 손님들이 많은 듯 하다.  이날도 수십년 단골이라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여럿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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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와 무초절임도 간이 쎄지 않고 먹기 적당했다.  

 

평양냉면은 함흥냉면과 달리 면이 담백하고 소박하다. 솔직히 맛도 밋밋하다. 그래서 물보다는 비빔이 좋다.

 

 

냉면의 참맛은 뭐니뭐니해도 물냉면이다. 그런데 나는 비빔냉면이 좋다.  

 

 

적당한 쫄깃함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면발, 보통 냉면보다 색이 하얗다. 살짝 매콤한 비빔냉면이 생각날 정도로 간이 심심하다.   

 

 

만두는 겨울에만 된다. 아쉽다. 손바닥만한 빈대떡은 두장에 8천원, 좀 비싸보여서 먹어보진 않았다.  

 

 

 

반찬은 당연히 얼마던지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냉면집 맞은편 장독대 그물 사이로 어린 괭이가 야옹야옹하면서 울어댄다.

냉면집 앞에는 인도와 차도에 개구리주차로 두대정도의 주차할 수 있다.  

 

 오류동 평양냉면과 맥을 같이 하는 부근의 정인면옥도 냉면맛이 훌륭합니다. 어쩌면 여기보다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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