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벽화마을의 원조, 통영 동피랑
통영에서 가볼만한곳을 추천한다면 첫번째로 꼽히는 곳
언덕을 칭칭감듯이 둘러싸고 있는 축대, 그 위에 지어진 오래된 슬레이트 집, 그 사이로 지나가는 좁다란 골목길, 오래되고 낡은 달동네다.
낡은 담벼락은 맑고 환한 물감들이 덧입혀졌고 그 위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그려졌다. 노천 미술관이다.
강구항과 중앙활어시장 뒷편에 있는 언덕위의 마을이 동피랑이다.
본격적인 동피랑 탐방, 주차장은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자리 잡기가 만만찮다. 우리는 좀 더 올라와 운좋게 길가에 주차 할 수 있었다.
동피랑 벽화마을이 이곳에서 만들어 졌나? 안에는 텅~비어 있었다.
새마을운동, 초가지붕을 헐고 슬레이트 지붕을 올렸다. 슬레이트는 석면덩어리다 요즘은 큰일날 일이다. 석면은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초상화, 캐리커쳐 그려주는 화가들의 공간
동피랑 구판장, 마을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가게다.
동피랑 구판장에는 커피,빼떼기죽,식혜 등을 팔고 잇다. 빼떼기는 고무마 말린걸 말한다. 옛날 아이들의 영양간식
통영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500원 동전 망원경
꽃그림 집 할머니는 편안하게 안방에 누우셨다..동네가 관광지여서 이렇게 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는것도 만만찮을것 같다.
동피랑 벽화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는 조선시대 통영포를 방어하던 3개의 포루 가운데 하나인 '동포루'가 있다.
이가 안좋아 앞니의 반을 몽땅 발치한 상태다. 그래서인지 정면얼굴을 안찍으려 하시는 어머니. 앞으로 두달은 저렇게 다녀야 한다는데...
그림의자에 앉아 있는 모자
통영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동피랑 마을의 베스트뷰 '몽마르다언덕 카페'
한잔의 커피맛 보다 조망이 더 좋았다.
커피숍안에는 새끼를 6마리나 낳은 고양이가 야옹야옹~ 하고 있다.
통영시내
통영 강구항 조망,, 미니어쳐모드
낙서배지파는 가게
따듯한 엄마의 품이 느껴지는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
이렇게 좁은 골목길은 이사오기도 가기도 힘들것 같다.
천사날개그림 가는길을 따라 좁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거북선이 튀어 나오는 트릭아트
아이들의 그림을 타일로 만들어 벽에 붙여 놨다.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왔더니 동피랑 전도가 있다. 못보고 온 장소가 꽤나 된다. 그런데 너무 덥다.
무더위속 회화나무도 꽃이 폈다.
할매바리스타 커피가게
이곳 동피랑은 다른 관광지와 달리 상업적인 이미지가 덜하다. 외부 자본이 들어 올 수 없도록 해 놨다고 한다.
셀프카메라찍는 호랑이 벽화
동네 할머니
벽화마을의 시그니쳐는 역시 날개그림, 몇몇 날개 그림을 봤지만 여기 그림이 훨씬 퀄리티 있어 보인다.
이곳은 폐가도 작품이 된다.
독일 코레부르크 백작가문에서 살다가 1차대전이후 폐허가 됐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
연탄 아궁이와 물이 끓던 보일러, 구기자 매실 산사같은 담금주병, 모두 그림이다. 벽화마을이라고 하는 몇 곳을 가봤는데 최고인것 같다. 벽화의 퀄리티나 마을의 분위기, 조망, 무엇보다도 하루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이지 않아서 조용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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