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단풍발표 비웃은 가야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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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단풍

기대하지 않았던 2015년 첫 단풍을 저 먼 남쪽,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가야산 1400미터  상왕봉 정상 부근에서 막 시작된 울긋불긋 단풍의 향연은 능선을 타고 넘는 구름과 만나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1~2일 빠르고 절정은 평년과 비슷하다는 기상청 단풍예보와 달리 가야산의 단풍은 한달 일찍 시작된것 같은데요 기상청에서 발표한 가야산의 첫단풍은 10월14일, 절정은 10월28일이라고 했지만 가야산의 첫 단풍은 사진과 같이 이미 스타트를 끊은것 같습니다. 보통 첫단풍은 산정상에서 8부능선까지 단풍이 물 드는걸 이야기 하고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80%가 단풍이 물들 때를 말합니다. 

 

9월19일 토요일의 청명하게 맑은 가야산 국립공원의 풍경, 특히 칠불봉과 상왕봉 부근의 단풍 사진을 올려 봅니다. 

 

가야산 단풍

가야산 칠불봉에서 동성봉을 잇는 암릉구간 아래로는 울긋불긋 단풍의 천국입니다.

 

가야산국립공원 상아덤에서 바라본 만물상의 풍경입니다.  낮게 깔린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구름은 걷히지 않습니다. 만물상에는 아직도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서성재에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가야산의 모습입니다. 구름이 능선에 걸려 있는 모습이 꼭 불이난 것 같습니다.

 

가야산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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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칠불봉으로 오르는 계단구간입니다. 정상부에서 시작된 단풍은 이미 계단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칠불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길은 단풍절정입니다. 이렇게 빨리 단풍이 들어도 되나 싶습니다.

 

 

 

멀리 상왕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단풍을 가리고 있던 짙은 구름들이 순신간에 사라지자 신세계가 펼져졌습니다.

 

나무만 단풍이 드는건 아닙니다. 키작은 풀들도 이미 노랑 빨강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습니다.

 

키작은 산오이풀과, 산철죽,청시닥나무도 단풍의 향연에 합류했습니다.

 

노루오줌풀은 이미 붉게 물들었습니다. 산오이풀도 잎 가장자리부터 노랑게 색을 입었습니다.

 

하나의 청시닥 나무에서 봄부터 여름 가을 까지의 모든 색깔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붉은색은 잎속의 안토시안 때문이라고 하죠?

 

상왕봉을 경계로 경상남북도가 나뉩니다. 이쪽은 경상남도입니다. 북쪽보다 남쪽의 단풍이 조금 늦습니다.

 

 

 

상왕봉과 칠불봉 능선의 왼쪽은 경상북도, 오른쪽은 경상남도 입니다. 경상북도쪽의 단풍이 더 볼만합니다.

 

산오이풀의 진분홍빛 꽃대를 숙이고 있습니다. 어느게 단풍인지 어느게 꽃인지 분간이 힘듭니다. 단풍은 두번째 피는 꽃이라고도 하죠?

 

향긋한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입니다.

 

큰애기나리일까요? 둥굴래 일까요? 줄긋듯 물든 단풍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산수국이 아직도 피어있습니다. 사실은 헛꽃이 고개를 숙이고 수분이 다 끝난 상태입니다.

 

개쑥부쟁이가 한가득입니다. 쑥부쟁이와 개쑥부쟁이는 총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날 가야산은 저에게 큰 선물을 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올해 가장 먼저 단풍을 본 행운아가 아닐까 합니다. 

곧 단풍시즌이 옵니다. 주말 고속도로는 관광버스들로 몸살을 앓습니다. 남 보다 조금 일찍 조금 더 높은곳에서 최고의 단풍을 즐겨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다리품을 꽤 팔아야 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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