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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의 여름쯤이었을거다...칠흑속 이름모를 어느 야산에서 구리구리한 임무를 띠고 숨어있을 때, 유일하게 나의 시계에 들어온 그것은 마치 쌍끌이 그물로 온 우주에 별이란 별은 바락바락 긁어와 내 머리위에 풀어놓은 것 같은 별 무더기 였다. 경북 영양군 일월산 월자봉 정상에서 13년 만에 그 때의 그 광경을 보게 된다.
별로 별 볼일도 없이 별의별일 다 겪고 별별짓 다 하고 별나게 살아왔다. 물론 볼래야 볼 별 도 없었겠지만...
한번씩은 이런 짜릿한 경치쯤은 봐줘야 나의 모난 머리속을 털어버릴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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