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한강 첫 결빙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 이하의 북극 강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었는데요, 오늘 김포대교를 지나는데 한강의 모습이 이상해서 보니 완전히 얼음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마침 뉴스를 검색해 보니 오늘 한강이 결빙되어 비상시에 출동해야하는 한강수난구조대가 서강대교 인근에서 결빙된 얼음을 부수는 사진들이 뉴스로 올라왔더군요. 아마도 그 얼음 조각들이 떠 내려와 이곳 신곡수중보에 갖혀버린 것 같습니다. 이 유빙들이 계속 꽁꽁 언 상태로 이곳에 있을지, 아니면 만조가 되어 밀물이 들어오면 하류로 떠내려 갈 것 인지는 내일 또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튼 흥미로운 광경입니다.
기상측이 한강 결빙의 기준으로 삼는것은 한강대교 남쪽 제2~4번째 교각 상류쪽으로 100m 지점이 얼었을때를 공식 한강 결빙이라고 합니다.
신곡수중보 주위로 얼음조각들이 엉켜 있는 모습입니다.
조각조각 부숴진 모양을 봐서 쇄빙선이 깨트린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워낙 추워서 그런지 그 많던 철새들이 얼마 보이지 않습니다.
신곡수중보를 사이에 두고 유빙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서울쪽은 유리조각같은 모습이고, 김포쪽으로는 벽돌모양의 유빙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은 추위가 극에 달한다는데, 그러면 한강이 꽝꽝얼어붙어 사람들이 한강위를 걸어다니는 재미있는 상상도 해봅니다.
한파가 만든 얼음왕국-바다편 보기
바다의 유빙과 강의 유빙이 이곳 신곡수중보에서 서로 만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온 유빙은 크고 푸석푸석한 반면 강에서 떠 내려온 유빙은 얇고 단단합니다.
오늘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는 8일, 작년보다는 18일이 늦었다고 하네요. 지구환경이 점점 이상하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경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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