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 영춘화
미세먼지 자욱한 완연한 봄 날 입니다. 점심을 먹으러 골목길을 걷다 보니, 담장안으로 하얀 목련이 드디어 꽃잎을 틔웠네요, 골목길 봄의 시작은 목련이 스타터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빌라 화단에 노오란 꽃이 폈습니다. 어라 벌써 개나리가 폈나? 노란 꽃잎이 총총 핀 화단으로 다가가 봅니다. 음...개나리가 아니었네요, 바로 봄을 알리는 영춘화라는 꽃 입니다.
영춘화는 중국에서 온 나무로 주로 중부 이남에 식재하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잘 보기 힘든 꽃 입니다. 저는 성북동 길상사 뒷뜰에서 보고 오늘이 두번째 보는 영춘화 입니다.
봄을 알리는 영춘화, 개나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둘 은 같은 물푸레과 가족 입니다. 작은 관목에 잎보다 먼저 피는 노란 꽃까지 닮은게 많습니다. 그런데 개나리는 노란 꽃잎이 4장으로 나눠지는데 비해 영춘화는 6장으로 나눠진다는 점이 개나리와 영춘화를 구별 하는 동정 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개나리는 영춘화가 피고 나서 3월 말, 4월초나 되야 꽃을 피웁니다.
영춘화의 새로난 가지가 황매화 처럼 초록색 인걸 보니 가지로도 광합성을 하는가 봅니다.
영춘화는 개나리와 달리 꽃받침 위로 통꽃이 길쭉하게 올라 와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개나리, 가까이서 보면 영춘화
개나리는 꽃잎이 4장, 영춘화는 꽃잎이 6장 입니다.
망원동 골목길에 영춘화가 활짝 핀 걸 보니, 길상사 뒷뜰에도 영춘화가 만발하겠죠, 이번 주말에는 길상사 영춘화님을 만나러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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