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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지나 찾은 하동 쌍계사

국내여행/경상도 by 심심한사람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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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넘어 하동 쌍계사 

천은사, 화엄사, 쌍계사를 지리산이 품은 3대 사찰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4월이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나야 갈 수 있는 경남 하동 쌍계사를 찾아갑니다.  

쌍계사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4월초 벚꽃이 만개할적에는 화개장터가 있는 화개마을에서 부터 쌍계사까지 들어가는 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탈바꿈 합니다. 

하동읍 화개장터가 있는 화개라, 이곳은 신라 성덕왕때 꽃피는 곳이란 뜻으로  '화개'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1300년 전에도 지금처럼 벚꽃이 아름다운 곳 이었나 봅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볼 수 있습니다. 

  

쌍계사 까지 가는 십리벚꽃길은 오래된 벚나무고목들과 차밭, 화개천이 어울어져 어디를 봐도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 입니다. 벚꽃 만개한 도로는 마치 꽃터널 속을 달리는 느낌이랄까요? 

십리벚꽃길을 통과 하고 나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쌍계사가 나타납니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사찰은 시원하고 싱그러움 그 자체 입니다. 그리고 경내를 통과하는 소담한 이끼 계곡은 어떤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것 처럼 자연 그대로 입니다. 

일주문을 통과해서 쌍계사 대웅전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넓지 않은 아담한 사찰 입니다. 대웅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왜 쌍계사라는 이름이 붙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쌍계사 양쪽, 계곡 사이에 자리잡은 절이기 때문입니다. 청량한 계곡 물 소리에 소담한 사찰, 혹여나 비구절일까 싶은 생각도 해 봅니다.

임진왜란 당시 5000여칸의 전각있었던 큰 규모의 사찰이었는데 당시 모두 불에타고 지금은 그 이후 지어진 건물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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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래 계곡 사이 쌍계사

쌍계사는 국립공원내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문화재가 있어 문화재관람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어른 2천500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00원.

주차장은 조금 아래에 유료주차장과 무료주차장이 있는데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국립공원을 알리는 오래된 표지석도 보입니다.

올라가는 내내 맑은 계곡소리에 기분이 좋아 집니다.

이제 막 잎을 내기 시작하는 굴참나무가 지천입니다.  

쌍계사는 일주문에서 부터 금강문 천왕문의 거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게 특이합니다.  대웅전까지 수직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 경사지에 지은 절 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노거수, 중심 줄기가 부러져서 수형이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대웅전 앞 구층 석탑입니다. 언듯 봐도 그다지 오래돼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오대산 월정사의 탑과 양식이 비슷한것 같아 이야기 하니. 원나라의 영향이라고 동행하신분이 말 해 주시더군요. 

비로자나불을 모신 화엄전

쌍계사 대웅전, 그 앞마당에 통일신라의 최치원이 추도문을 썼다는 진감선사 탑비가 놓여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7분의 부처님이 계셔서 21번의 절을 올렸습니다. 

 주불인 석가모니 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연등이 달려 있네요.

108계단을 올라 금당으로 올라가니 청학루라는 전각이 나타납니다. 넓직한 자연석 주춧돌 위에 둥글고 굵은 기둥이 인상적입니다. 이 건물은 처음으로 스님이 되신 분분들의 수도장소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생애를 그린 팔상도를 모신곳인 팔상전입니다.

108계단을 모두 올라 금당에 도착합니다. 금당에 걸린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이라고 합니다. 다른 법당이 부처님을 모신데 비해 이곳은 유일하게 탑을 모신곳 이라고 합니다. 이 금당 안에는 중국불교 선종의 6대조인 혜능선사의 두개골이 있다고 합니다. 

금당까지 모두 돌아보면 쌍계사는 대충 돌아본 셈입니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불일암과 불일폭포를 갈 수 있지만, 일정상 이곳에서 발 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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