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토 HSS 연속발광으로 촬영한 트레일러닝 얼마전 부터 단조로운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 울퉁불퉁한 산길이나 바윗길 등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뛰는 트레일러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케이션 촬영을 주로 하는 저 또한 얼마전 부터 트레일러닝 대회를 촬영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트레일러닝 대회는 연출사진과 달라서 사전에 코스답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리고 몇몇 촬영 포인터를 선점하고 있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제작년, 처음 촬영했던 트레일러닝 대회에서는 작고 가벼운 스피드라이트 두개를 들고 다니며 촬영을 했습니다.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쫒아가야 하고, 산길을 한참이나 걸어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한 장점이기도 했지만, 결과물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고민의 끝에서 찾은 결론은 부족한 인공..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6. 4. 13:16
오늘 오전, 창 밖에서 왠 굉음 소리가 들립니다. 전쟁이 났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큰 비행기 소리에 놀라 밖을 보니 창공을 가르는 전투기가 보입니다. 무슨 일 일까요? 원래 서울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이라 좀 체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카메라를 꺼내 망원렌즈를 달고 비행기의 궤적을 따라가 보니 보통의 전투기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예전 성남 공항 상공에서 보았던 우리나라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입니다. 블랙이글이 서울 상공에서 무슨 일일까? 검색을 해 보니 무슨 태권도 행사를 앞두고 리허설 비행을 하는거라고 합니다. 오는 4월 21일 토요일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주최 '태권도 평화의 함성'이라는 행사의 일환이었던거죠. 굉음과 함께한 블랙이글 비행 덕분에 태권도 축제 홍보는 제..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8. 4. 17. 13:30
로케이션 사진가의 가방을 열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사진 이미지들은 자연 그대로의 사물이나 현상들을 사진가의 눈을 통해 걸러낸 관념의 결과물 입니다. 순수사진이라고 하는 풍경사진 조차도 사진가가 추구하는 생각이 개입되어 있으니깐요. 그럼 진실에 가장 맞 닿아 있다는 다큐멘터리나 보도사진는 어떨까요? 이 또한 사진기자나 작가의 주관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들의 사진에 감동하는 것은 '사실전달'이라는 본질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아웃도어 사진가란? 저는 사진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찍는다고 하지 않고 만든다고 한 이유는 그림을 그리 듯 100% 기획된 주관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즉, 다큐멘터리나 보도사진과는 정 반대의 목적을 가진 상업적인 목적의 이미지를 말합니다. 저의 작..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4. 12. 12:43
오늘 집에오니 티스토리에서 보낸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지난달인가? 2017년 티스토리 결산 이벤트에 당첨됐다면서 수령지를 알려 달라는 메일을 받고 답장을 했고 그리고 한참 잊고 있었는데 그것이 오늘 도착했나봅니다. 현관문을 열자 꼬마가 "아빠 택배 왔어~" 라며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이미 문자를 받은터라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뭐가 왔을까 궁금합니다. 작은 상자를 개봉하니 얇팍한 스티커와 다이어리같은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홀로그램 스티커가 세개, 티스토리 스티커 한개, 시커먼 볼펜 한자루, 그리고 가죽 다이어리... 딱히 필요했거나 쓸모가 있는 물건들이 아니어서 한번 훑어 보기만 합니다. 다이어리와 볼펜은 아내가 쓰겠다고 가져가고 남은건 스티커 몇장.. 알고보니 다이어리와 볼펜은 한정판이라고 하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8. 3. 21. 21:05
자연광과 인공광 그리고 프로포토(profoto b1x) 외국의 한 유명 사진작가는 "빛은 나를 표현하는 언어다" 라고 했습니다. '사진'이라는 말은 영어로 포토그래피(Photography),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뜻 이죠,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들이 감광체, 즉 ccd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사진 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사진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빛'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세상에는 자연광과 인공광, 두 종류의 빛이 있습니다. 자연광은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인 태양이 되겠고 반딧불이나 번갯불, 화산불같은 것들도 포함되겠죠, 그리고 인공광은 백열등부터 형광등 같이 에디슨에 의해 만들어진 전기적인 조명과,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지는 플래쉬 파우더 같은것들이 있겠죠. 자, 그럼 자연광과 인공광 이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3. 18. 14:45
포토샵 사용시에 간혹 많은 사진을 일일이 불러서 동일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포토샵의 액션기능을 사용하면 열장이든 백장이든 사진 수에 상관없이 일괄처리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작업은 보통 사이즈 조절이나 이름바꾸기, 샤픈같은 필터의 사용같이 간단하지만 일일이 작업하기에 귀찮을 때 아주 유용하고 막강한 방법 입니다. 저도 처음 이 방법을 알고 나서 몇십분 걸리던 작업을 단 몇분만에 처리하는게 정말 신세계를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주 쓰지 않는 작업이기 때문에 매번 일괄처리를 할 때 마다 잊어버리기 일수여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서 필요할 때 찾아 보려 합니다. 포토샵 일괄처리, 액션 기능 사용하기 첫번째, 일괄처리를 하기 전에 포토샵을 열어 편집할 사진을 모두 불러..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1. 17. 15:12
50플러스, 오류동 수영장 구로구 오류2동에 서울시의 '50+ 남부캠퍼스'라는 곳에 수영장이 생겼습니다. '50+남부캠퍼스'는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위해 문화 활동과 창업 교육 등을 진행하는 곳인데 이 건물 지하2층에 '50+ 수영장'이 만들어져 개장을 앞두고 무료로 수영장을 개방했습니다. '50+수영장'이라고 해서 50m 풀을 생각하시는데 수영장은 25m이며 50대 이후 중장년층들을 위해 만든 수영장이라는 뜻 입니다. 저는 얼마전 부터 동내에 걸어 놓은 플래카드를 보고 무료 개방 하는 날에 맞춰 수영장에 가 봤습니다. 물생활 15년이 훨씬 넘을 정도로 수영이라면 닳고 닳을 정도했지만 어깨가 아픈 뒤로는 수영장에 가질 못했는데 근래 들어 아이와 몇번 다녀 왔습니다. 오류동 수영장 '50플러스 수영장'..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8. 1. 1. 13:45
오래된 사진첩, 은평뉴타운의 옛모습 요즘 깔끔하게 단장된 북한산 둘레길과 은평뉴타운의 한옥마을과 역사박물관들을 돌아보면서 문득 오래전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2000년 초반, 주말이면 북한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로 구파발역앞 버스정류장은 긴 줄이 생기고, 몇 번의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겨우 북한산성으로 효자비로 밤골로 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 한창 등산을 다닐때라 은평구 진관동을 오고 가며 사진으로 담아 두었던 사진들을 꺼내 봅니다.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진 과거의 모습들... 시가보상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수하게 많은 집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습니다. 많은 원주민들이 떠났지만, 몇몇 가구는 그대로 집을 지키고 있기도 합니다. 은평구 진관내동 뉴타운 제1지구의 한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7. 12. 26.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