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코스, 흰구름길

북한산둘레길코스, 흰구름길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을 걷는 북한산둘레길코스는 총 21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각의 구간마다, 소나무숲길, 순례길, 흰구름길, 솔샘길, 명상길, 구름정원길, 내시묘역길, 우이령길, 효자길, 다락원길, 도봉옛길 등 지형과 지명, 유래에 따라 재미있는 구간별 이름이 붙어져 있습니다.

 

등산로와 달리 북한산둘레길코스는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걷는 산책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동네와 동네를 이어주던, 또는 아침에 약수터에 가던 길을 길게 이어서 만들어진 길입니다.

대부분의 둘레길은 북한산자락을 위주로 걷기 때문에 거의 탁 틔인 조망을 기대하기란 힘든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북한산둘레길코스 3구간, 흰구름길은 유일하게 북한산과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북한산 자락의 단풍물결과 소귀처럼 생긴 인수봉과 만경대, 멀리 오봉과 선인봉까지 꽤나 장쾌한 조망이 볼 만 합니다. 특히 단풍이 지는 가을에 가면 딱 좋은 북한산둘레길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북한산둘레길코스는 인터넷이나 북한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이정표나, 표식기, 리본 등을 매달아 두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그리고 북한산둘레길코스의 좋은 점은 몸이 불편하거나 걷기 싫을때 언제라도 길을 벗어나면 마을로 빠져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등산과 달리 좋은 점이죠. 

 

북한산 둘레길 3구간은 북한산생태숲에서 이준열사묘역입구까지 총 4.1km의 거리를 걷습니다. 난이도는 중이라고 합니다. 중간에 산길비슷한게 조금 나와서 그런가 봅니다.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국립공원 경계를 따라 울창한 숲과 아담한 오솔길을 걷다보면, 12m 높이의 구름전망대가 나옵니다. 독특한 모양의 원형계단을 통해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용마산,아차산 등 서울도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빨래골 게곡은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해 대궐의 궁중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면서 '빨래꼴'이란 명칭이 유래되어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조계사의 말사인 수유리의 화계사는 국제선원이 있어 외국인 스님들이 많고 경내의 오래된 느티나무 또한 볼만합니다.

 

북한산 둘레길 3구간은 구름전망대를 보기 위해 오는 곳입니다. 멀리 인수봉과 노적봉, 오봉과 선인봉이 바라보입니다. 

 

 

길음역에서 1114,1014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북한산생태숲에서 부터 3구간이 시작됩니다. 저희는 역으로 걸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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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새태숲 주변의 코스모스는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멧돼지는 경쟁에서 뒤쳐지면 산에서 사람이 사는 마을로 내려 옵니다. 반대로 길고양이는 경쟁에서 뒤쳐지면 산으로 올라가죠.

 

북한산생태숲은 4구간 솔샘길과 3구간흰구름길이 서로 만나는 곳입니다. 

 

 북한산 3구간 흰구름길은 157km의 서울 경계를 걷는 서울둘레길8구간이기도 합니다.

 

 길가에 소담하게 핀 꽃향유가 햋볕에 반짝입니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현재 위치를 금새 알 수 있습니다.

 

 살짝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사길도 있습니다. 흰구름길 전체가 그리 평탄한 길은 아닙니다.

 

 나라마다 다양한 걷기 문화에 대한 알림판이 있네요, 프랑스는 걷기 운동' 랑도네'의 본고장이죠.

 

 작은구름전망대에 이르면 살짝 조망이 틔입니다.

 

 아주 상세한 이정표가 현재 위치를 알려 줍니다.

 

 근심이 많고 외롭고 불행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비법은 걷기입니다.

 

 아스팔트길을 걷고 싶으세요, 흙길을 걷고 싶으세요?

 

 길게 이어진 나무데크도 나옵니다.

 

올해 유독 가뭄이 심해 수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말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네요. 빨래골입니다.

 

 

 뺠리골입구 입니다. 여기서 등산로를 타고 가면 칼바위능선에 오를 수 있습니다.

 

 둘레길 중간 중간에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터 주변에는 배드맨턴장과 체력단련장이나 휴식장소가 있습니다.

 

 드디어 흰구름길의 하일라이트 구름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흰구름 낮게 덮힌 새벽에 오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수봉과 만경대가 올려다 보입니다. 단풍은 아직 조금 이릅니다. 다음주면 절정일것 같습니다.

 

 각각의 방향마다 상세하게 저점을 표시 해 놨습니다.

 

전망대는 골뱅이처럼 빙글빙글 돌아 올라갑니다.

 

제천의 자락길에서 본 전망대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자드락길 전망대 보기

 

자드락 자드락 자드락길 걸어 봐요

 

 

 만경대와 뒤로 인수봉입니다. 노적봉과 백운대는 노적봉에 가렸습니다.

 

 단풍이 붉다해서 이름도 '붉나무'가 되었습니다.

 

 

 화계사의 단청과 느티나무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에 비친 가을의 풍경입니다.

 

 

 수령이 꽤 오래되 보이는 느티나무가 많습니다. 느티나무는 갈색으로 단풍이 물듭니다.

 

 둘레길3구간은 저 구름다리를 건너서 화계사로 건너옵니다.

 

오래전 이군요. 문교부도 생각납니다.

 

 호장근입니다. 줄기가 나무처럼 두껍지만 풀입니다.

 

이곳에서 살짝 헷깔렸습니다. 폐쇄된 기존노선으로 걸었습니다. 어쩐지 길이 험하더군요. 

 

 

 이제 1킬로 정도만 가면 오늘의 걷기는 끝이 납니다.

 

 

 

 

 좋은 글입니다. 뒷걸음질 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봅니다.

 

 담쟁이가 아주 멋진 집입니다.

 

 흰구름길의 시작이기도 하고 끝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기가 끝입니다.

 

금강산갈때 교육받는 통일교육원입니다.

 

 둘레길 탐방안내센터입니다.

 

4.19묘역까지 가는 길은 노천카페가 상당히 많습니다. 닭도리탕 팔던 동네에서 카페거리로 점점 바뀌는것 같습니다.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은 4.1km입니다. 설렁설렁 걸어도 2시간이면 되는 거리입니다. 난이도 중이라고 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더군요.

 

이 가을, 빨갛게 물든 나뭇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간식 싸 들고, 북한산둘레길로 떠나는 숲여행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