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억새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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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억새,억세게 운 좋은 사람만 볼 수 있어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장을 매워 쌍봉 낙타 같이 두개의 봉우리를 만들었는데요 한쪽은 하늘공원이라 부르고 반대 봉우리는 노을공원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노을공원은 애초에 소수만 이용 가능한 시민골프장으로 조성됐으나 이명박 정권때, 다수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캠핑장과 공원으로 바꿨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명박 정권이 잘 한 구석도 없진 않군요.

 

이렇게 쓰레기장이었던 노을공원은 서울 한복판에서 즐길수 있는 캠핑의 명소가 됐고, 하늘공원은 19㎡의 공원 전체에 억새와 나무를 심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하늘공원 억새의 정취도 멋지지만 더욱 매력적인것이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쪽으로는 북한산이 눈높이로 마주 보이고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발아래로 한강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경기도 고양시의 행주산성이 보입니다. 저는 높다란 남산타워에서 보는 서울보다 적당한 높이의 하늘공원에서 보는 조망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가을이면 산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두번째 꽃을 피우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민둥산이나 명성산 가지산 같은 억새가 자리를 차지한 산에는 지금부터 축제가 억새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난지도 하늘공원 억새밭에도 매년 이맘때면 억새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로 열네번째 입니다. 10월10일부터 17일까지 8일동안 오전 10시부터 밤10시까지 하늘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의 축제가 열리는데요, 낮에도 물론 좋겠지만 해가 살짝 넘어가기 전인 노을이 질 무렵에 가면 아주 색다른 정취를 느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축제 기간만 특별히 하늘공원 야간개장을 한다고 하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하늘공원 억새밭 한 가운데 있는 전망대 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하늘공원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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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주차장잎구에서 편도2,000원에 하늘공원으로 가는 맹꽁이 전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맹꽁이차 승강장입니다. 1.4km를 타고 갑니다. 

 

맹꽁이전기차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 섰습니다. 주말이면 몇배는 더 길어 질 것 같네요.

 

맹꽁이차를 타지 않고 하늘공원으로 가려면 나무계단을 오르면 되는데요. 천천히 십분 정도만 오르면 하늘공원에 도착합니다. 

 

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뒤로 돌아본 풍경입니다. 월드컵 공원이 보이고 뒤로는 여의도와 63빌딩까지 내려다 보입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계단끝에서 오분 정도를 걸어 오니 하늘공원이 시작됩니다.

 

하늘공원 입구 바로 앞에서 맹꽁이전기차가 내립니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맹꽁이차를 이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대와 억새의 차이점을 알고 있나요? 아마도 정확히 구분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듯 합니다. 갈대와 억새는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벼과식물인데요, 사는곳으로 구분하자면 억새는 보통 산에 많고, 갈대는 강에 많이 자랍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어가면 억새는 잎맥이 하얗게 선명하고 잎이 긴것이 특징이며, 갈대는 잎맥이 희미하고 잎이 짧은편입니다.

그리고 억새는 꽃이피면 밝은 은색인데 비해 갈대는 갈색을 띱니다. 또 한가지 갈대는 반수생식물이라 습지나 강가에 살기 때문에 대나무처럼 속이 비어 있답니다. 어릴적 갈대를 엮어 갈대배를 만들어 탔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이제 막 억새가 피기 시작합니다. 10월 한달은 계속 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청보리가 심어져 있던 자리에 올해는 코스모스가 잔뜩 폈습니다.

 

어린이들이 코스모스밭에서 즐거워 합니다. 지난번에는 이 곳에 청보리밭이 있었습니다. 저는 코스모스보다 청보리가 더 좋았습니다.

 

넓게 넓게 펼쳐진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주말이면 억새풀 하나에 한사람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늘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잔디운동장입니다. 가을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박정희 기념관'도 보입니다.

 

뒤로 성산대교와 공사중인 월드컵대교의 교각

 

하늘공원의 메인스트릿입니다. 뒤로 북한산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전망대의 풍경입니다.

 

맹꽁이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얼굴에 즐거움이 한가득이군요.

 

가장 뒷자리에 반대로 앉으면 조금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늘공원까지는 굳이 맹꽁이차를 타고 가지 않는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나무계단을 십분정도만 걸어가면 하늘공원은 금방입니다. 계단에서 보는 조망도 꽤나 멋있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계단오르기가 힘든분들은 올라갈때만 맹꽁이차를 이용하시고 내려올때는 계단으로 내려오시는것이 어떨까요? 

 

하늘공원 억새축제는 17일 막을 내리지만, 억새는 막을 내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하늘공원의 억새는10월 한달은 더 하얀 솜털같은 꽃을 흩날리며 저물어 가는 가을 정취를 안겨주지 않을까요? 


하늘공원 주차장은 난지유아숲체험장에 주차하면 가장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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