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맛집, 비주얼이 남다른 가현산 손칼국수
진달래가 볼만한 김포 가현산 가는길에 먹었던 손칼국수, 지금까지 먹었던 바지락 칼국수나 해산물 칼국수와는 비주얼부터 우월한 손칼국수 입니다. 깔끔하고 향긋한 육수에 잘 손질된 바지락과 모시조개, 가리비, 미더덕(오만디), 새우에 담치까지 푸짐하게 들어 있어 까먹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비주얼 파괴자 가현산 손칼국수 입니다. 손칼국수에 가리비가 나오는건 처음봅니다. 2인분에 가리비 4개가 들어 있더군요.
김포한강신도시를 살짝 벗어나는 김포시 양촌읍, 가현산 아래에 있습니다.
식당입구에는 보리쌀이며 팥 같은 잡곡들이 포대에 담겨 있네요, 판매도 하는가 봅니다. 아니면 국내산 잡곡들을 사용한다는 마케팅일지도...
식당내부는 넓직한 공간에 테이블도 널널하게 배치해 놨습니다. 방도 두개나 있네요.
손칼국수가 메인이지만 나물밥 뚝배기 정식도 많이들 주문하더군요. 우리는 손칼국수와 팥칼국수로 주문했습니다.
고소한 헛깨나무 우린물이 나옵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민들레잎을 초고추장에 조물조물해서 만든 샐러드와 배추김치, 그리고 보리밥에 넣어서 슥슥 비벼 먹기 좋은 열무김치도 있습니다.
손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참기름에 살짝 비벼나온 맛배기 보리밥 입니다.
민들레잎과 콩나물 무침, 그리고 열무김치에 고추장을 넣고 쓱싹 비볐습니다. 입안에서 씹히지 않고 미끌미끌 도망다니는 보리 한알 한알의 특유의 식감입니다. 전 이런 식감 때문에 보리밥은 별로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일행이 주문한 팥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국산팥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설탕 두스푼과 소금약간을 넣으니 진한 팥의 단맛이 침샘을 마구 자극합니다. 그리고 생각 외로 통통하고 쫄깃한 면발과도 잘 어울립니다.
찹쌀가루로 만든 새알도 들어 있습니다.
두둥~ 손칼국수가 나왔습니다. 큰그릇 가득 합니다. 2인분치고는 양이 과한것 같습니다.
바지락과 가리비, 새우, 모시조개, 담치에 애호박이 푸짐하다 못해 넘칠 지경입니다. 여기에 낙지와 꽃게만 들어가면 영락없는 해물칼국수의 비주얼입니다. 탱탱한 면발과 깔끔한 육수에 통통한 가리비살이 훌륭합니다.
분말커피가 아닌 원두를 직접 갈아 내리는 커피머신이 있네요.
윤기있는 키피콩들이 그르륵~ 하고 갈리면서 커핏물이 내려집니다. 맛은 뭐 그렇습니다.
시간되시면 가현산손칼국수집에서 가현산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에서 산림욕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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