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찾은 단팥빵 맛집
군산 이성당 단팥빵을 맛 본 뒤로, 자주는 아니지만 맛있는 단팥빵이 아른거립니다.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이성당 빵을 맛 보려면 잠실까지 가야 합니다. 지나는 길이 아니면 굳이 그거 하나 먹겠다고 잠실까지 가는건 오버스럽습니다. 그래서 집과 가까운 단팥빵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와 포스팅 수, 맛평가 등을 고려하여 크로스채킹하니 한곳으로 압축됩니다. 영등포 양평동에 있는 '빠빠맹'이라는 이름도 얄궂은 빵집입니다. 양평동이 본점이고, 근처 사당동에 2호점이 있고 광화문에도 있다고 하는데 가장 가까운 본점으로 갑니다.
6시가 조금 늦은 시간에 단팥빵이 맛있다고 소문난 양평동 '빠빠맹' 본점에 도착했습니다. 빵집이 대로변 버스정류장 앞에 있어서 길가 주차는 불가능합니다. 빵집 골목으로 들어가니 양평현대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거주자 주차구역이 나옵니다. 오래 있을거 아니니 잠시 주차합니다.
빠빠맹 건너편 양평현대아파트 담벼락입니다. 아파트안에서 자란 키 큰 벚나무에서 분홍빛 꽃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빠빠맹 정문 앞이 7612번이 오는 선유중학교 버스 스탑입니다.
인테리어가 잘 돋보이는 세련된 빵집입니다. 빠빠맹이라는 말은 불어로 '아버지의 손'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다른 빵집과 달리 브런치메뉴를 판매하는 까페형태의 빵집입니다.
빠빠맹은 한알 한알 엄선해서 고른 국산팥과 유기농 밀, 천연발효종에 천일염으로 만들어 천연황토석 오븐에 구워내는 프리미엄 단팥빵이라고 합니다. 좋은 재료에 정성까지 듬뿍 담은 장인의 팥빵인것 같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저녁 여섯시가 조금 넘었는데 단팥빵을 파는 진열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그런데 먹물크림치즈빵은 한가득 남았습니다. 혹시 비인기 메뉴인것 같아서 한개만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아니더군요.
단팥빵 가게 안쪽에는 오붓한 까페처럼 테이블이 있습니다.
단팥빵 이외에도 여러가지 빵이 있지만, 오늘은 단팥빵이 목적입니다. 하나씩 남은 찌끄러기들을 모두 주워 담아도 고작 6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5개들이 포장박스와 10개들이 포장박스중에 10개포장박스를 선택했는데 단팥빵이 없어서 6개 밖에 넣지 못했습니다.
가볍게 먹는 브런치 메뉴들입니다. 빵도 먹고 차도 마시고 브런치까지...몇시간 앉아 있어야 겠습니다.
최고의 맛을 위해 최고의 팥만을 사용하고 최고의 식감을 위해 전통 방식으로 팥을 쑤어 만든다고 하네요.
소보루 단팥빵 시식합니다. 바삭하지 않고 말랑 말랑한 소보루에 진한 팥향이 콧속을 파고 듭니다.
빠빠맹 단팥빵 종류
빠빠맹에는 철저하게 결점두 선별작업을 거친 국산 최고 품질의 팥으로 만든 프리미엄 단팥빵과, 자연쑥과 팥, 찹쌀, 완두, 소보루로 만든 쑥떡 단팥빵, 팥, 오징어 먹물, 크림치즈를 넣어 만든 먹물 크림치즈 단팥빵, 팥, 호두, 100% 흑미로 만든 흑미쌀 단팥빵, 팥과 블루베리, 슈크림을 넣은 화이트 노아번, 팥과 공주밤을 넣은 공주 밤 단팥빵의 7개 단팥빵과 고로케, 모카빵, 크림치즈 모찌, 수제 초코파이 등이 빠빠맹의 주 메뉴입니다.
빠빠맹을 박박 긁어서 가져온 5종류의 단팥빵
꼬맹이는 소보루 단팥빵만 집중적으로 먹더군요. 저도 소보루 단팥빵이 맛있긴 하더군요.
쫄깃한 쑥떡 단팥빵입니다. 겉에 붙은건 소보루 입니다.
소보루 다닥 붙은 쑥색의 빵, 그 안쪽에 쫄깃한 찹쌀, 그리고 진한 단팥... 아주 아주 맛있습니다.
먹물 크림치즈 단팥빵입니다.
까만 먹물빵과 단팥 사이에 하얀 크림치즈가 있습니다. 상큼한 치즈향과 달콤한 팥향의 궁합이 생각외로 좋습니다.
흑미 단팥빵입니다. 다른 단팥빵에 비해 팥소의 양이 두배는 되는것 같습니다.
단팥빵 안에든 통통한 단팥소가 묵직합니다.
저당 단팥빵입니다. 팥알갱이가 살아 있고 은은한 단맛이 좋습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단팥빵을 우유에 찍어 먹네요.
오늘 하루 맛있는 단팥빵으로 배 채운 우리 빵돌이 입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연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옆 대림타워 1층에서 본 빵집이 생각나네요. 추운 날이었는데 조그만 빵 집 앞에 단팥빵을 사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눈길을 끌더군요. 저도 줄을 서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가족과 함께라서 지나쳤었는데 지금 보니 그곳이 빠빠맹 광화문 지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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