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의 웅담! 다슬기 해장국
음주후 숙취에 힘들어하는 간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뭐니뭐니해도 다슬기가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다슬기는 지역에 따라 올갱이 또는 고디, 골뱅이라고 부르는 민물고동 입니다. 1급수 청정 계곡에서만 사는 덕에 귀하디 귀한 몸 입니다.
다슬기는 삶은후 속살을 빼 보면 에매랄드처럼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초록색 음식은 우리몸에 쌓인 중금속과 독소를 제거해주며 아미노산과 철분이 풍부해 숙취제거에 도움이 되며 간을 정화시켜 간기능 회복을 이끌어 주는 간에 좋은 음식 입니다.
속살을 발라낸 다슬기는 된장을 풀고 각종 채소와 함께 끓여내면 시원하고 개운해서 피곤한 간을 위한 해장국으로 최고입니다. 남쪽 섬진강 상류에서 부터 미호천, 홍천강과 영월 동강 등 우리나라 청정지역이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곳 입니다.
과음으로 지친 소중한 나의 간을 위해 다슬기 해장국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영월처럼 한집건너 다슬기해장국집이 있으면 좋은데 서울에는 한강에서 바늘찾기 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가까운곳에 제가 좋아하는 다슬기 해장국 맛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번 이 집 다슬기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다슬기 해장국 한 그릇에 간이 편안해지는것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구로구 궁동 또순이 올갱이 해장국
오류동에서 온수동 연세중앙교회 가는 길목에 있는 올갱이(다슬기)해장국집 입니다. 식당 앞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화초들이 있어서 내부 분위기와는 달리 화사합니다.
깍뚝이와 배추김치, 물김치에 쌩뚱맞은 염교(락교)절임이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역시 생뚱맞은 여러종류의 쌈채가 나옵니다.
보글보글 끓는 다슬기 해장국이 나오면서 식사 준비가 끝났습니다. 고추가루양념을 조금 풀고 청량고추는 매우니깐 두세조각만 넣습니다.
향이 좋은 부추를 넣고 끓여낸 다슬기 해장국 입니다. 한뚝배기 하실래요?
간암과 간경화증 치료에 백년묵은 웅담과 같은 효험이 있다고 동의보감 허준이 인증한 초록색 다슬기가 아낌없이 들어 있습니다.
한숟가락 푹 떠서~
상큼한 김치 한조각 올려서 한 입 하면 감히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맛 입니다. 특히 간이 좋아한다니 정말 눈물까지 나는군요. 올갱이 해장국 한그릇에 7천원, 올갱이 깨탕과 올갱이 수제비도 메뉴판에 있는데 저는 일편단심 올갱이 해장국만 주문했습니다. 오류동 또순이올갱이 해장국이 있어 오늘도 제 간은 이상무 입니다.
다슬기 해장국 맛집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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