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피소의 옛 추억 인수봉 등반을 위해 금요일 저녁이면 무거운 배낭을 울러매고 하루재를 넘어 인수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라기 보다 사실은 인수야영장을 관리하는 사무실이 더 맞는 표현일거다. 별명이 털보였던 흰수염 덥수룩한 직원에게 야영허가서와 야영비를 주면 코팅된 번호표를 받는다. 그때 우리는 한번도 야영허가서 같은건 만들지 않았다. 함께 다녔던 선배들이나 선생님들이 곧 야영 허가서였다. 대피소안 컴컴한 칠판에는 칸칸히 야영지 번호와 산악회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지금이야 북한산 어디에서도 전화가 뻥뻥 잘 터지지만 그때는 불통지역이라서 칠판을 보고 일행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머리만한 돌덩이를 쌓아 올려 지은 철옹성같던 대피소도 공단의 정책에 따라 하나 둘 허물어 져 갔다. 20071204 인수대피소..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6. 2. 16:07
멋쟁이들의 추천 아이템 몽벨 샌들 '삭스온', '락온' 성큼 다가온 여름,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몽벨에서 올 여름 특이한 샌달을 선보였다. '삭스온'과 '락온'이라는 샌들인데 최근 유행하는 샌들과 양말의 조합으로 신을 수 있는 샌들이다. 또한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무척이나 가볍다, 그리고 착화시의 편안함은 기본이다. 여기다 개성만점인 스타일까지. 동그란 모양의 웨빙밴드가 발등을 안정적으로 감싸주며, 신을수록 느슨하지도 조이지도 않게 발의 모양에 딱 맞아 들어간다. 발바닥 모양을 반영한 입체적 풋베드와 미끄럼 방지력이 높은 단단한 고무로 된 바깥창이 특징이다. 샌들과 슬리퍼의 중간쯤 되는 디자인인 '삭스온'은 발등을 부담없이 눌러줘서 걸을때도 끌리거나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5. 6. 1. 17:00
어린이 샌들 추천, 차코 Z1 에코트레드 키즈샌들 오래전 부터 등산을 비롯한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최고로 치는 샌들이 있다. 독특한 디자인이의 스트랩으로 발을 꽉 잡아줘 흔들림이 없고, 오래 신어도 피로하지 않는 인체공학적인 바닥설계, 접지력과 쿠션이 좋은 바닥창,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는 내구성이다. 이미 7년이 넘은 차코샌들이 신발장에서 여름이 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를 위한 샌들을 찾다가 익히 알고 있는 차코샌들이 눈에 띄였다. 이미 차코의 명성과 신뢰가 있던터라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구입했다. 아이를 위한 non-marking, no whining이 접목된 바닥창이 특징적이었다. 이제부터 개봉기~ 군더더기 없이 소박한 박스 상자 안쪽에 스트랩 조이고 푸는 방법이 나와 있다. 차코는 발까락을 끼는..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5. 6. 1. 15:38
유자향기 머금은 달콤향긋한 처음처럼 '순하리' 호불호 갈릴 듯 허니버터칩이 한바탕 난리를 부리더니 이제는 소주까지 난리법석이다. 그놈에 허니버터칩은 만들기를 포기 했는지 여전히 마트나 슈퍼에서도 품절이다. 아직까지 구경도 하지 못했고 먹어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을 단 달콤한 소주가 나왔단다. 이야기는 귀에서 귀로 흘러 들었을뿐 역시 마트나 편의점에서 조차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소비자를 안달나게 하는 품귀마케팅이라도 적용한건가? 많이 팔면 그만큼 좋은건데… 평소 술을 자주 먹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해서…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은 점점 높아만 갔다. 몇몇 마트와 편의점을 퇴근길마다 들러도 구입할 길은 막막했다. "어쩌다 들어와도 금새 다 나가버려서" 아련해지는 점원..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5. 6. 1. 14:50
일산킨텍스 국제요트박람회 일산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장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경기국제요트쇼'가 열렸다. 두바이, 상하이와 함께 아시아3대 요트쇼라고 한다. 파워보트와 세일요트, 모터보트, 무동력 보트, 제트스키, 재난구조용 스피트 보트, 스쿠버장비, 어군탐지기를 비롯한 각종 첨단 장비와, 선박엔진, 바다.민물 낚시용품, 캠핑장비 및 캠핑 트레일러도 전시되고 있다. 또한 전시장에 마련된 풀장에서 카약과 레프팅 체험도 할 수 있다. 킨텍스 전시장에는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도전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의 생생한 경험을 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김포 아라마리나에는 60여척의 다양한 요트를 볼 수 있고, 요트,보트,카약을 직접 타 볼 수도 있다. 킨텍..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15. 5. 29. 18:02
알리익스프레스 방탄 보호필름 사용기 저번달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스마트폰 방탄필름은 방탄이 전혀 되지 않는 그냥 맨 유리필름이었다. 부착한 그날 약간의 충격에도 모서리가 툭툭 금이가고 깨져버렸다. 하루에 한군데씩 이틀만에 두 모서리에서 균열이 생겨 버렸다. 역시 싼게 비지떡인가? 배송비 무료에 1.65불이면 충분히 속는셈 치고 주문해 볼만 했다. 그러다 속았다. 두번 다시는 안가야지 하면서도 싼가격과 다양한 물건, 게다가 '대륙의실수'로 불리는 괜찮은 물건들 때문에 다시 가게 된다. 중독성 있다. 방탄유리가 아니라,,,그냥 유리였을 뿐이었다. 무료배송이. 2천원도 안된다. 허접한 물건 짜잘하게 팔아서 돈버는 사람인가보다. 방탄필름의 스펙이다. 1미터에서 125그램 쇠구슬이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다는..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5. 5. 28. 10:44
[캠핑 매트리스 추천] 클라이밋 인슐레이티드 스테틱 V lite 에어매트 세상에서 가장 좋은 단열재는 공기다. 아웃도어 특히 혹한기의 환경에서 야영이나 비박시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대부분 침낭을 먼저 생각하지만 매트리스가 우선이다. 제아무리 백만원을 넘는 최고급 침낭이라고 해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차단하지 못하면 솜이불 보다 못하다. 스치로폼 같은 발포매트리스에서 시작된 슬리핑패드는 다양한 형태와 구조의 에어매트리스로 진보해왔다. 무게나 부피에 있어서 혁신적이었고 성능 또한 뛰어났다. 수많은 단열재 중에서 최고의 단열재인 ‘공기’를 아웃도어에 적용한 것이다. 이렇게 좋은 공기로 에어매트, 에어배낭, 에어조끼 등 에어제품만을 만들어내는 미국의 클라이밋 (KLYMIT)이라는 회사가 있다. 아직..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5. 5. 22. 10:09
장백폭포 아니고 비룡폭포라고 불러줘요 백두산 천지에서 달문으로 나온 천지물이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로 흘러 68m의 수직 절벽을 따라 떨어진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은 비룡폭포다. 백두산은 장백산, 비룡폭포는 장백폭포, 중국이 동북공정을 위해 붙여놓은 이름이다. 백두산이 우리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장백폭포보다는 비룡폭포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중국은 폭포아래에서 솟아나는 온천물로 온천단지를 만들었고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온천물에 달걀과 강냉이를 삶고 비룡폭포를 배경으로 조선족한복을 입히고 사진을 찍는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중국사람들이다. 양강도 삼지연군의 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비룡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송화강으로 흘러간다. 주위의 폭포와는 달리 비룡폭포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비룡폭포아..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5. 21.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