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어도' 배정철 사장이 102세 어머니에게 바치는 '엄니는 102살' 헌정식 및 출판 기념회 이번 주말은 오랫만에 날씨가 좋은 탓인지 교외로 나가려는 차들로 서울시내 교통이 하루종일 끙끙 앓았던것 같습니다. 저도 막히는 차들 속에서 전전긍긍했었고요. 지난 5월 21일 토요일은 지인의 부탁으로 출판기념회을 갔었습니다. 집에서 논현동까지는 가는 길은 평소에도 차가 많이 막히는 구간이지만 이번만큼 차가 꼼짝하지 않은 날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도무지 시간을 맞출 수 가 없어 도중에 차를 버리고 지하철을 타고서야 겨우 시간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오늘 출판기념식은 논현동에서 최고급 횟집인 '어도'를 경영하시는 배정철 사장님이 102세의 노모에게 보낸 2,254통의 손편지를 모아 만든 '엄니는 102살'이라는..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6. 5. 23. 18:11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구경을 꼽으라면, 첫번째가 강건너 불구경이고 그 다음이 남이 싸우는 것 이라고 합니다. 설날 마지막 휴일을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왔는데 한참 멀리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덥고 있습니다. 연기가 올라가는 규모를 보니 꽤 큰 불이 난것 같습니다. 차를 틀어 연기가 올라가는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십분 정도 가니 길가에 차가 정체되고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불과 삼사백미터 앞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더군요. 화재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이라는 동네인데요, 밭과 비닐하우스, 그리고 조립식 건물로 만들어진 창고나 공장등이 간간히 있는 곳입니다. 차에서 내려 논둑과 밭을 지나 화재 현장 가까이 가보니 소방차 두대가 이미 화재 진압을..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6. 2. 10. 21:58
집에서 먹는 생선회, 멋있게 먹어 보자 저는 흰살생선 보다는 기름이 많은 붉은살의 참치나 연어회를 좋아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참치를 먹을려면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고급 참치집이 아니면 대부분 참다랑어나 눈다랑어가 아닌 흑새치나 기름치가 많고요. 그나마 그것도 믿을 수 없는게 많죠. 그래서 저는 비싼 횟집에서 고급부위를 감질나게 먹는것 보다 평소 자주 주문하는 곳에서 참치를 주문해서 직접 해동과 숙성, 회썰기 까지 해서 먹곤합니다. 이곳은 참치의 질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정말 좋은 곳이라는걸 먹을 수록 느끼게 되더군요. 같은 오도로라도 참치횟집의 오도로와는 질 자체가 다르더군요. 얼마나 기름지고 고소한지.... 어제는 참치회가 아닌 생연어회 파티를 했습니다. 며칠전 구입한 나무받침위에 데코를 했습니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6. 1. 24. 12:02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후보에 오르다. 올해부터 카카오와 합병된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가 새로운 방식으로 우수 블로그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기존 티스토리블로그와 다음 블로그를 통합한건데요, 지금까지 해 왔던 daum측의 자의적 선정이 아니라 추천과 투표에 의한 우수블로그 선정입니다. 다음과 티스토리 블로그 중에 총 100개를 뽑아서 '우수블로그'라는 타이틀을 준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후보로 220개의 블로그가 올랐습니다. 그 중에 제가 운영하는 '심심스토리'도 포함됐습니다. 220개 블로그 중에 100개 우수 블로그 선정 이번에 올라온 블로그를 보니 기존 우수 블로그 들도 많고 아니더라도 방문자수나 컨텐츠가 짱짱한 블로그들이 많습니다. 저도 나름 한해동안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기에 '자추' 했는데 운이 좋았는..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6. 1. 12. 22:04
오픈캐스트 네이버 메인 노출 오늘 날벼락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 포스팅을 묶어 네이버 오픈캐스트로 발행해 왔는데요, 오늘 점심 즈음에 보니 방문자가 평소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거의가 네이버메인을 타고온 방문자들이더군요. 지난 12월 26일에 발행한 '겨울추천산행지' 캐스트가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메인에 노출된 것입니다. 그동안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어 보려고 오픈캐스트를 발행해 왔는데 이제야 꿈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메인에 오르면 방문자가 수만 수십만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주제가 '산'이다 보니 그다지 방문자는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메인에 노출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방문자가 쭉쭉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하단 오픈캐스트탭 여행 섹션에..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6. 1. 4. 17:14
민중대회, 농민이 없으면 도시민도 없다. 어제 서울 도심에서 십만명이 넘는 노동자 농민 학생들이 참석하는 민중대회가 열렸는데요, 남대문에서, 정동에서 광화문에서 시청광장에서 대학로에서 각 부문별 집회를 열고 오후 4시 무렵부터 광화문에서 민중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경찰은 차벽으로 사용하는 버스외부에 콩기름을 바르고, 우레탄으로 바퀴 휠의 구멍을 막는 등 전국에서 모인 경찰병력이 광화문 인근에 몇 겹의 방어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민중대회가 끝나자 청와대로 행진하려는 대회 참석자들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살수차와 최루액이 등장하고 밧줄로 차벽을 끌어내는 등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죠, . 보성에서 올라오신 한 농부는 경찰의 살수포에 맞아 한 때 절명의 위기까지 갔다고 하니 시위의 현장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알 것..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11. 15. 12:26
영원한 야당 중학교 때 일인데요. 예쁘신 교생선생님이 처음 교실에 오셨는데 첫 인사와 함께 이런 저런 싱거운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그 중 어떤 한 녀석의 질문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각인되듯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은 야당이에요? 여당이에요?" 중학생의 입에서 나올법한 질문이 아닌데 말이죠. 그때 교생 선생님은 "나는 영원한 야당 입니다"라고 대답하셨는데 전두환 군사독재 상황에서의 꽤 폼나는 대답이었던것 같았습니다. 뭣도 모르는 아이들도 고개를 꺼덕였으니깐요. 그리고 나에게는 지금까지 그 선생님의 '영원한 야당'이 뇌속에 각인되듯 떠나지 않고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고 사회문제와 정치가 내가 살아가는 현실이 되었을때, '영원한 야당'이 종종 머리생각 납니다. 시대가 변한걸 까요? 정치가 변한걸까..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9. 29. 11:48
굽은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갈나무 도토리가 떨어졌고 이제는 상수리나무 도토리가 엄마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갈 순서다. 올해 밤나무는 가지가 한층더 무거워 졌다. 알밤이 주렁주렁 열리고 들녁의 사과는 발갛게 익어가고 있다. 길가 대추나무에도 사과만한 왕대추가 주렁주렁이다. 가을은 지구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계절이다. 따사로운 가을볕, 반짝 반짝 빛나는 들녁을 지나 산길에 접어들게 됐는데 길가 양지바른 곳에 갖 벌초를 한 깔끔한 무덤이 보였다. 대충 봐도 경치 좋은 자리에 묫자리를 쓴 것 같다. 뒤로는 잣봉이라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동강을 내려다 보니 풍수지리에 무식자가 봐도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다. 그런데 이 무덤 옆에는 특이 하게 무덤쪽으로 줄기가 휘어진 소나무가 있어서 무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9. 11.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