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노라마뷰가 펼쳐지는 세운상가 옥상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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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대 재개발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세운상가 옥상전망대

50년이 넘은 리시버 수리를 위해 작년부터 세운상가를 한번씩 찾았습니다. 몇 달전에는 세운상가에서 오세훈 시장을 직접 본 적도 있었죠, 그리고 얼마후 세운상가 4지구가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더군요.

세운상가는 1968년 완공되어 50년을 이어온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전자상가였는데, 최근 세운지구재개발의 광풍속에서 섬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오늘은 세운상가 옥상 전망대를 올랐습니다. 세운상가를 가끔씩 찾았지만 이런곳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종로와 을지로 등 서울 도심 4대문 안이 파노라마처럼 멋진 서울 뷰가 펼쳐집니다.

세운옥상은 코로나로 폐쇄됐다가 개방된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옥상을 찾은 사람은 저 빼고 달랑 두사람 밖에 없습니다. 

세운상가의 '세운'이라는 뜻은 '세상의 기운이 다 모여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랬던 세운상가의 '기운'도 5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이렇게 사라져 가나 봅니다. 지척에 있는 청와대 처럼요... 

세운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최대 재개발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아직 건물이 채 헐리기 전의 모습과 철거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보는것도 추천 합니다. 

역사의 현장이 두 눈앞에 있는 곳 세운옥상   

세운상가 모습

리모델링 된 세운상가 입니다. 서울문화유산이나 마찬가지죠.

세운상가 조선시대 지하토층

세운상가가 있던 건물 아래에는 조선시대 건물을 지었던 토층을 볼 수있습니다. 

세운지구 재개발 현장

옥상에서 바라본 남산의 퇴계로 방향입니다. 남산은 한창 공사중인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과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에 막혀서 살짝만 보입니다. 이런 빌딩을 올리면서 녹지축을 어떻게 잇겠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세운옥상 전망대

세운옥상 전망대와 그 뒤로 한창 공사중인 주상복합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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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가 바라보이는 곳

세운옥상 맞은편으로는 멀리 북한산 보현봉과 그 아래 북악산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등재된 종묘의 숲이 나타납니다. 조선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신 정전은 지금 공사가 한창 중입니다. 

세운상가 슬럼 주택

을지로3가 방향의 세운2구역의 모습 입니다. 이곳도 머지 않아 헐리게 되겠죠.

서울 한복판에 이런 건물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세운상가가 있는 종로3가에서 퇴계로3가에 이르는 구역은 북한산에서 종묘를 거처 남산에 이르는 녹지 축을 만들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너저분한것들은 다 들어내고 적당히 높은 빌딩을 여기 저기 짓고 그 사이로 나무를 심겠죠. 이 비싼 금싸라기 땅에 나무만 심지는 않겠죠. 

서울 도심 4대문 안, 세운상가 사방이 포크레인 삽날에 하나 둘씩 사라져 갑니다.  

종로5가 방향의 모습입니다. 세운상가에서 광장시장을 거쳐 동대문까지가 4대문안이기도 합니다. 

세운상가 재개발 구역

철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세운4구역 입니다. 아직 철가가 되지 않은 주변건물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한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이자리에 세워질 건물 조감도 입니다. 

세운4지구에 들어설 건물 조감도 입니다. 이 건물은 SH가 20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오피스 등이 있는 복합상업건축물이라고 합니다. 계단식 건물 옥상마다 정원이 있는게 특이합니다.

오세운 시장이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며 개발 계획의 의지를 다졌던 세운지구는 고층빌딩과 녹지공간이 함께있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종묘에서 퇴계로로 이어지는 세운지구 44만㎡의 부지에는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14㎡의 녹지와 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머지않아 상전벽해가 될 세운지구의 사라져 가는 모습과 새로 들어서고 있는 빌딩들의 모습을 두 눈에 머릿속에 남기고 싶다면 세운옥상 전망대에 올라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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