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최단코스, 서울대 공학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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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한강 이남으로 뾰족이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갓을 쓰고 있다고 해서 '관악산(冠岳山) '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관악산은 옛날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하는 산으로 보통 산이름에 '岳'이 들어가면 악소리가 날 만큼 험한 산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관악산의 경복궁의 조상산이며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의 바깥쪽에 있는 산입니다. 산봉우리 모양이 불처럼 생겨 풍수지리적으로는 불의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산이 바라보이는 서울에 화재가 잘 난다고 믿어 그 불을 누른다는 상징적 의미로 산 정상에 못을 파고, 경복궁 광화문 양쪽에 불을 막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를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관악산 최단 등산코스 

 

서울의 북한산과 더불어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관악산 등산코스로는 관악산의 정문격인 서울대학교 입구에서 시작하는 신림선 관악산역 코스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좋으며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도 추천하는 코스 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과천향교에서 출발해서 관악산 연주대로 오르는 코스인데요,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다른 등산로에 비해 거리가 짧은 편이며 비교적 쉬운 등산코스 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코스는 사당역 코스로, 사당역에서 관악산 주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가장 긴 코스이며 암릉 구간이 많아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힘든 코스입니다. 대신 조망이 좋은 탓에 등산 좀 한다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등산코스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한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코스는 관악산 연주대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 인데요, 관악산역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의 중간지점인 서울대 공학관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거리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해발고도 또한 200미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632미터 관악산 정상까지는 430미터의 고도차 밖에 나지 않습니다.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정상석은 다른 정상표지석과 달리 정상부 약간 아래에 떨어져 있는게 특징인데요, 수억 년의 침식과 풍화로 만들어진 자연암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관악산으로 가는 가장 짧은 최단코스인 서울대 공학관 코스  

서울대 공학관코스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513,5516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 정문을 지나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 하차합니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등산로 근처 길가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시간당 3천 원 유료입니다.  

관악산 연주대 등산코스

2.4km 왕복 2시간 30분,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깔딱고개-연주대(원점회귀)코스 입니다. 관악산을 오르는 가장 쉬우며 최단코스 이기도 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1분 거리에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관악산 연주대 등산코스

연주대 까지는 1시간25분, 등산로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등산객들도 많아 초행자들도 안심하고 갈 수 있습니다. 

관악산 연주대 등산코스

아직까지는 완만한길이 계속됩니다. 

관악산 연주대 등산코스

갈수기여서 샘터에는 물이 없습니다. 식수는 미리 준비해야겠죠? 아니면 깔딱 고개 위에 음료를 팔고 있는 노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요.

움직이기 싫어 하는 아들, 깔딱 고개 전부터 이러구 있습니다. 

관악산 연주대 등산코스

돌무더기가 나오고 너른 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관악산 깔딱고개

쉼터에서부터 본격적인 깔딱 고개가 시작됩니다. 연주대까지 800미터 남았습니다. 

돌계단이 끝나고 나무계단이 이어집니다. 

관악산 깔딱고개

다리가 천근만근,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합니다. 

관악산 노점상

깔딱 고개 끝에는 아이스크림이며 음료를 파는 노점이 있습니다. 아이스바 2,500원, 얼음물 3,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깔딱 고개 위에서 연주대까지는 기상관측소 능선길로 곧장 가는 어려운 길과 사당방향으로 둘러 가는 쉬운 길이 있습니다. 안전한 사당방향길로 올라갑니다. 

주말이라 등산객들이 넘쳐 나도록 많습니다. 특히 젊은 MZ세대들이 많이 보입니다. 

힘든 깔딱고개도 지나고 연주대는 이제 코 앞입니다. 

연주대까지 마지막으로 숨이 깔딱깔딱하는 길지 않은 돌계단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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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연주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관악산의 상징인 연주대 입니다. 날 선 바위들 위로 작은 돌들을 차곡차곡 쌓아 암자를 만들었습니다. 신라 승려 의상대사가 건립했다고 합니다. 

전국의 사찰을 다니다 보니 이름 좀 있다는 오래된 절은 대부분 의상대사 아니면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족히 수백 개는 되는데 일평생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절들을 짓고 다녔을까 의문스럽습니다.  

관악산 기상청 레이더기지

관악산 정상부에는  KBS관악산송신소와 기상청 레이더가 있습니다.  그리고 kbs송신소에는 직원용으로 사용되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일반 등산객은 사용할 수 없지만, 연주암 템플스테이 예약자에 한해 왕복 2만 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케이블카역은 과천향교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관악산 정상석 인증

관악산을 둘러싸고 있는 관악구,금천구,과천,안양의 주민만 13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주말이면 연주대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30분 이상은 웨이팅이 필요합니다.

줄이 짧아 보여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한 사람씩 찍고 두 사람 같이 찍고 이 포즈 저 포즈...

관악산 정상석
관악산 정상석

관악산 정상 632미터 보다 5미터 아래에 서 있는 629미터 관악산 정상석, 2004년 과천시가 추사체 연구가인 최영환 작가의 글을 세긴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무명바위였던 이 바위에 '관악산'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진 뒤로 최고의 인기 바위가 됐습니다. 

연주대 응진전
연주대 응진전

연주대에는 석가모니를 본존으로 16분의 제자를 모신 응진전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기도발이 잘 듣는다는 소문으로 지금처럼 입시철만 되면 학부모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당이라고 합니다. 

두 손 모아 시험합격기도발원문을 읽는 엄마의 간절한 염원이 느껴집니다.  

관악산 조망

관악산 정상에 올라서면 과천 경마장과 어린이대공원, 그리고 롯데월드타워와 강남일대가 한눈에 보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서해대교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우김밥

여우김밥에서 사 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지금부터 단풍이 지는 10월 말 까지가 일 년 중 최고의 산행 기간입니다. 짧은 기간 부지런히 다녀야겠습니다.  

관악산 정상

올라올 때는 오만 인상을 썼지만, 정상에 올라오니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아들의 기초체력을 위해 다음 주에도 가까운 산을 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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