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최고봉 대만 옥산 등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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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옥산 등정 도전

대만 옥산 국립공원 위산 트레킹 동포산장-옥산전봉-배운산장 1박 2일

 

대만은 화산섬으로 3,000m가 넘는 산만 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옥산은 대만 최고봉이며 일본의 후지산보다도 200m가 더 높은 동북아시아의 최고봉입니다. 대만 옥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먼저 옥산국립공원의 입산퍼밋과 옥산 8부 능선에 있는 배운산장의 숙박예약을 해야 합니다. 국가공원으로 지정된 옥산은 등산객을 하루 83명으로 제한하며, 3~4월, 10~11월 시즌에는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합니다. 보통 대기인원만 2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옥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먼저 동포산장-옥산등산구-탑탑가안부-옥산전봉-배운산장 1박-옥산주봉-배운산장-탑탑가안부-옥산등산구-동포산장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총 운행거리는 21km(첫날 8.5km 둘째 날 13km), 운행시간은 13시간(첫날 5시간30분, 둘째날 7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대만옥산 고산병

옥산의 들머리는 해발 2,610m의 동포산장에서부터 시작합니다. 3,952m의 옥산 정상 까지는 1,300m의 상승고도를 두 발로 올려야 합니다. 옥산의 등산코스 자체는 난도가 있는 산은 아니지만 해발고도가 거의 4,000m에 가까운 고산이라서 고소증상이 나타납니다. 2,000m가 되지 않는 한국의 산에서는 한 번도 느낄 수 없었던 고소증상 때문에 호흡이 쉽지 않고 발걸음 자체가 경쾌하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정상공격을 위한 베이스캠프 배운산장

옥산등정을 위해 첫날은 2,600m에서 출발해 3,400m까지 오른 뒤 배운산장에서 1박을 합니다. 다음날 새벽 2시에 기상해 간단히 조식을 먹고 두 시간 정도 552m 고도를 올리면 정상에 도착, 5시가 넘어서 운해를 뚫고 올라오는 일출을 본 뒤 하산 하는데, 이 과정이 좀 힘듭니다. 저는 고소로 인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렸지만 일행 중 한 분은 고산증세로 정상 등정을 포기하고 배운산장에서 남아 있어야 했습니다.    

대만 옥산

등산객이 10명 이상이면 현지 가이드를 고용해야 합니다. 대만의 가이드는 포터와 쿡의 역할까지 하는데 키보다 높은 등짐을 지고 따라옵니다. 

 

대만 옥산대만 옥산
대만 옥산대만 옥산

초원과 가파른 절벽, 포포가 있는 옥산의 동쪽 기슭을 따라 올라가는 경치가 매력적입니다.

 

대만 옥산

수피가 하얀 백목림 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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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옥산 정상석

칠흑 같은 어둠을 헤드렌턴에만 의지한 채 드디어 3952m 옥산 주봉에 도착합니다. 

 

대만 옥산 일출

동북아시아 최고봉 옥산에서 운해를 뚫고 올라오는 일출의 장관을 보게 됩니다.  

 

대만 옥산 정상

한 무리의 일본 등반객들이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꽤 지긋하게 연세 드신 분들도 여럿 눈에 보이는데 대단합니다. 

 

대만 옥산 운해

옥산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 웅장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멀리 운해 낀 아리산이 보입니다. 

 

대만 옥산

낙석구간에 설치된 피암터널

 

대만 옥산

정상에서 일출을 본 뒤, 등산객들이 지그재그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인 대만은 일 년 내내 여름이지만, 옥산은 고도에 따라 열대림과 아열대림, 온대림, 한대림 등 다양한 자연조건이 펼쳐집니다. 여름이라도 밤과 새벽에는 춥기 때문에 장갑과 따뜻한 옷에 비너 같은 머리를 따뜻하게 해 줄 모자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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