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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의 시작, 경복궁

국내여행/서울 by 심심한사람 201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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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의 시작, 경복궁

서울에 방문하는 국내외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찾는 관광지를 뽑으라고 하면 조선의 궁궐, 경복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려가 망하고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면서 이곳으로 천도를 하고 가장 먼저 만든 궁궐이 경복궁입니다. 요즘 이성계와 정도전, 이방원이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을 담은 '육룡이 나르샤'라는 사극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더욱 눈길이 끌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한국사람과 중국 등 외국관광객들이 비슷하게 많지만 주중에는 거의 중국 관광객들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중국에 있는 자금성에 비하면 뒷마당 정도 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규모일텐데 굳이 경복궁을 보러 오는건 어떤 생각일까요? 혹시 황제국이라는 우월한 지위에서 신하국 안방을 호기심의 시선으로 보고싶었던 것일수도 있겠죠?  

 

그러고 보니 조선이 500년의 세월 동안 국가를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근본적으로 중국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선은 원래가 약한나라였기 때문인데요, 스스로 약함을 인정하고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강한 나라를 찾았죠. 그것이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에게만 잘 보이면 약한 나라라도 국가를 존속시키는 일은 어렵지가 않았죠. 중국도 조선을 제후국(신하의나라)이라고 생각했으니깐요. 특별히 반기만 들지 않는다면 정벌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이런 생각의 근간은 유교사상이 조선의 근본이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유교사상의 근간은 충효인데요, 자식은 부모에게 신하와 백성은 왕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함을 의미하죠. 이로 인해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눈치를 보며 국가의 안정을 취하고 내부적으로 사대주의로 왕권과 기득권세력의 입지를 강화한 것입니다. 임진왜란때는 전국각지에서 많은 의병들이 일어나 목숨까지 받치며 나라를 지키기도 했죠. 그런데 선조는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들이 반정세력이 될까 의심하고 견제하고 죽이기 까지 하는 희한한 짓을 하기도합니다. 아무튼 이런 유교의 힘이 조선 500년을 지탱해준 원동력이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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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입니다. 뒤로는 북악산이 있고요, 조선왕조 개국과 함께 지어진 법국이며 조선시대 대표 궁궐입니다. 

 

 경복궁 볼거리 가운데 하나인 수문장 교대의식이 있는데요, 하루에 세번, 10시,13시, 15시 세번 의식이 치뤄집니다. 

 

 광화문 뒷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세개의 문을 통해 세종로의 빌딩들이 보입니다.

 

 근정전으로 들어가는 흥예문입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며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입니다.

 

근정전 앞 마당은 역대 임금의 즉위식과 대례 등이 거행되던 왕실내 큰 행사를 하던 장소 입니다. 

 

 조선 왕실을 대표하는 근정전입니다. 임금이 정사를 펼치던 곳입니다.  

 

 근정전 계단의 범문

 

 근정전 계단의 말문

 

 계단에 장식된 닭문, 닭은 12지신의 하나로 울음으로 새벽을 알려 어둠에서 밝은 기운을 불러 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근정전 내부의 모습

 

 임금의 자리 뒤편에는 '일월오봉도'라는 그림이 있는데요, 해와 달은 음양을, 5개의 봉우리는 오행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임금이 앉는 옥좌 뒤에는 항상 '일월오봉도'를 세워둔다고 합니다. 

 

근정전 하월대를 두른 돌난간의 모습

 

 

 

 요즘 궁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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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관광객

 

  

 잡상들입니다. 

 

 

 

 경복궁 전각 뒤로 세종로정부청사의 모습입니다.

 

 향원정 

 

 

 

야경의 모습이 더 빛나는 경북궁 경회루, 미리 예약하면 야간개장에 입장할수 있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며 건국한 조선은 1910년 순종을 마지막으로 27명의 왕이 승계하면서 519년간 존속됐습니다. 조선은 네팔, 타이, 베트남, 버마와 달리 내정에 간섭받지는 않았지만 명목상으로는 명과 청의 속국이었죠. 그 후에 베트남은 프랑스에게, 네팔과 버마는 영국이, 조선은 일본에 뺏기게 되지만요. 

그렇다면 명에서 청으로 또 일본의 속국이된 조선이 해방된 이후에는 주권국가가 되었을까요? 국호는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대한민국으로 바뀌었지만 기득권 세력의 뿌리깊은 사대주의 잔재는 여전히 암울한 조선시대에 머물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대주의(義)란 ?  주체성이 없이 강한 나라나 사람을 섬기는 태도를 말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약한 나라나 사람은 짓밟아도 된다는 태도 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조선의 본질을 깨달아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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