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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봄

국내여행/서울 by 심심한사람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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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한강 

한강에서도 하류인 김포의 신곡수중보 입니다. 행주대교부터 서해까지는 민간인 통제구역이라 강 이쪽 저쪽으로 군인들의 철조망이 이어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고 농민들이 농사를 준비하는 정월대보름이 지났습니다. 이날에는 농민들이 "이제부터 나 죽었소~" 라는 의미로 나무에 새끼줄을 매단다고도 하죠. 그리고 나흘 후에는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입니다.

 

바야흐로 꽁꽁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간은 흘러 다시 봄이 오려나 봅니다. 며칠전에는 한강을 자욱하게 뒤덥은 안개가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주더니 우수가 지나서 부터는 겨울 철새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는것 같습니다. 봄이오면 다시 먼 길을 떠나야 하니 부지런히 몸을 불러야 겠죠.

 

봄이 오는 한강 하구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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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연 안개가 한강에 깔리자 벌써 겨울이 끝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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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수중보에 발을 담그고 먹이활동을 하고, 민물가마우지는 기둥위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둘 다 똑같이 물고기를 먹지만 서로의 공간을 달리 합니다. 이런것을 생태적 지위(Ecological niche)라고 하죠. 비슷한 생활장소나 생활양식을 가진 두 개체군은 결코 한 장소에 살지 않는데요, 만약 같은 장소에 사는 경우에는 먹이를 달리하거나 사는 곳을 달리해서 경쟁을 피하고 서로 공존하고자 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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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운데 드러난 습지에 작은 철새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봄이 오면 머나먼 북쪽나라로 날아가기 위해 열심히 먹이활동을 해야 합니다. 

 

수중보 기둥은 항상 민물가마우지의 차지 입니다.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텃새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뉘엇 뉘엇 해가 넘어 가고 있습니다. 겨우내 남쪽으로 길어지던 해가 봄이 다가오자 북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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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꽃샘추위에 강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봄을 기다렸던 철새들도 화들짝 놀랬는지 어디로 가버렸습니다.   

한 두번의 꽃샘 추위만 넘기면 봄 소식이 들리겠죠? 그러다 보면 벌써 올해도 반이 지날 즈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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