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것질 천국 통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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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에서 군것질 하기

예전에는 매주 한 두번씩은 가곤했던 인왕산 아래 서촌과 통인시장 입니다. 저의 오래된 기억들이 알알이 박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좁고 한적한 동네의 작고 컴컴하던 서촌과 통인시장이 요즘은 관광지가 됐습니다. 

통인시장이 유명해지고 나서는 자주 가지는 못했는데 한번씩 갈 때 마다 뭔가가 새로운게 들어서기도 하고 바뀌기도 합니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 가는 동네 작은 시장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군것질 거리를 파는 먹자골먹이 된 것 같습니다.       

통인시장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게 원인이 바로 기름떡볶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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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의 명물인 마약김밥이 통인시장에도 생겼습니다. 마약김밥에 마약은 살짝 뺏나 봅니다. 

제주도의 명물인 오메기떡도 보입니다. 쑥을넣고반죽한찹쌀떡에 팥고물, 달고 맛있습니다. 

아이는 찹쌀떡, 나는 오메기떡을 구입했습니다. 

통인시장의 유명한 도시락카페 입니다. 시장입구에서 엽전을 구입하면 플라스틱 일회용 도시락을 주는데요, 시장통을 다니다가 먹고 싶은것이 있으면 엽전을 내고 도시락에 담아와 도시락카페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모든 가게에서 엽전이 통용되는건 아니고 가맹점에서만 되는데 대부분은 가맹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구질구질한 악세사리 장난감 가게가 새롭게 생겼습니다. 

본래 동네 시장의 기능에서 관광지의 기능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가게 입니다. 

새롭게 임대를 해서 들어온 가게인지, 아들딸이 물려 받아 업종이 바뀐 가게인지는 몰라도 이런 악세사리 가게들이 여럿 생겼습니다. 

통인시장에 관광객들이 오기 전 부터 있던 속옷가게 입니다. 가게안에서 졸고 계시는 할머니는 속옷이 팔리던 말던 꿋꿋하게 이 자리를 지켜오고 계십니다.   

어물전도 예전 그대로 입니다. 관광객들이 생선을 사지는 않겠죠? 

통인시장에는 먹을거리, 특히 군것질 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가장 호황입니다. 이 집은 컵콩국수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동네마다 이름이 제각각인 달고나도 생겼네요, 우리동네에서는 쪽자, 똥과자라고...

맛있어 보이는 라면땅! 

처음으로 시도한 뽑기에 자동차 바퀴가 우루루 내려 앉고 말았습니다.

서촌명물인 떡갈비, 손이 쉴새 없이 바쁨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서촌쪽으로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가게들은 관광객들과는 상관없는 업종인가 봅니다.  

저의 단골집이었던, 곽가네도 일요일은 문을 닫았습니다. 

삼진어묵을 카피한건가요? Mr 어묵왕이라는 가게가 생겼네요.  

서너달에 한번 찾을까 말까 하는 통인시장, 갈 때 마다 새로운것들이 낡은것들의 자리를 차지 합니다. 프렌차이즈가 건너 건너 들어서고 기념품가게가 생겨날 수록 통인시장의 본래 모습은 잃어 가겠죠. 물론 세상이 바뀌니 자그마한 시장도 바뀌지 말란법 없죠. 이렇게 한바탕 파티가 끝나고 나면 결국 스산한 빈 자리에 남는것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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