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받은 자들의 섬, 풍도가는법
3월,풍도 야생화 절정에 맞춰 풍도가는법 알아 보자
야생화 절정기인 3월 중순, 풍도행을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배편을 알아보던중 커다란 벽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3월은 풍도의 극 성수기로 최소한 한달전에는 배표를 확보해야 한다는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3월에 풍도에 들어가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천과 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에서 현장 판매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현지주민들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주말을 이용해서 풍도에 들어갈 방법은 없더군요. 그래서 주중을 이용해서 풍도에 들어갔습니다. 나중에야 하루 한번 가는 서해누리호가 아니라도 풍도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요. 좌충우돌 풍도 가는 방법에 대해 몇자 끄적여 보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뱃길로 24km 떨어져 있는 풍도는 12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입니다. 그래서 정기 여객선도 하루에 딱 한차례 밖에 운행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3월이면 '풍도'는 인터넷에서 인기검색어가 될 정도로 유명해 지는 시기입니다. 그것은 '야생화'때문인데요, 이 맘때 풍도에는 복수초, 노루귀, 풍도바람꽃, 풍도대극 등의 봄꽃들이 풍도의 후망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천상화원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도 몇몇 봄꽃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풍도에 비하면 구멍가게 수준입니다. 그리고 도심을 벗어나 낙도에서의 하루는 최고의 쉼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풍도에 들어가는 방법이 녹록지 않다는것이 문제 입니다. 하루에 한번 풍도에 들어가는 여객선은 106톤급으로 정원은 고작 97명이 전부 입니다.
하루에 97명 이상은 섬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결론입니다. 제아무리 야생화 피크라고 해도 평일 풍도행 서해누리호는 현장에 일찍 도착하면 배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부터 토,일, 월요일까지는 상황이 다름니다. 현장구매는 거의 불가능하고 유일하게 인터넷 '가보고 싶은 섬 http://island.haewoon.co.kr 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특히 성수기인 3월은 한달전 인터넷에서 예매를 해야 합니다.
인천에서 대부도방아머리 선착장까지는 뱃길로 한시간입니다. 우리는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현장판매분을 구입했습니다. 주말에는 기대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선착장 입구 승합차 안에서 어떤 분이 배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금,카드 모두 됩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풍도까지는 한시간반이 걸리는 뱃길인데요, 홀수날은 육도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30분이 추가 됩니다. 그러니깐 홀수날은 두시간, 짝수날은 한시간반입니다.
정확히 10시30분에 도착한 풍도행 서해누리호 입니다. 풍도에 들어갈 차들이 배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작은 풍도에 무슨 차가 필요할까 하지만 차가 있으면 걷는 시간을 좀 더 절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층은 따뜻한 마루 바닥입니다. 누워서 자도 되지만 자리가 그다지 넓지는 않습니다. 엔진 소음으로 TV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중간에 육도를 경유해 풍도에 두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풍도에 들어가는 여객선 운임 및 시간입니다. 도서민은 거의 1/10 수준입니다.
풍도에 도착하니 단체관광객들이 마을과 야생화 군락지, 해안가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점심을 먹다 민박집 주인에게 여쭤보니 3월에는 평일에도 200~300명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하루 한번 오는 서해누리호의 정원은 백명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이 오냐고 물었더니 "인천에서 오는 서해누리호가 아니라도 풍도와 가장 가까운 항구가 있는 당진에서 유람선이나 전셋배를 대절해서 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이맘때,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단체로 전셋배를 대절해 많이 온다고 합니다. 배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도 사진동호회의 풍도출사나 여행사를 통한다면 어렵지 않게 풍도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풍도에서의 즐거운 1박2일
'국내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료로 즐기는 물놀이장, 수원 고래등공원 (0) | 2016.07.04 |
|---|---|
| 차이나타운 볼거리 맥아더장군, 자유공원 (1) | 2016.03.23 |
| 인천 차이나타운 먹거리 (1) | 2016.03.22 |
| 한국속 작은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주말여행 (0) | 2016.03.21 |
| 벽화가 있는 풍도 (0) | 2016.03.18 |
| 풍도 북배에서의 하룻밤 (2) | 2016.03.17 |
| 야생화 천국, 풍도에서 즐기는 야생화산행 (0) | 2016.03.16 |
| 수원화성 방문의 해-화성행궁 (1) | 2016.01.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