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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예약, 뭣이 중한디.

국내여행/서울 by 심심한사람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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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특별관람하기

서울 도심에서, 그리고 5대 궁궐에서 가을의 정취가 가장 아름다운곳을 뽑으라면 단연 창덕궁 후원입니다. 후원을 '비원'또는 '시크릿 가든'이라고도 하죠, 말 그대로 역대 조선왕족들이 달밤에 술을 마시며 또는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던 비밀의 정원입니다. 

저는 창덕궁 후원이 일반인에게 공개됐던 2004년 5월에 처음 후원을 가보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창덕궁 후원 예약 하기

가을에 가야만 후원의 아름다운 진경을 볼 수 있다는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을 위해 인터넷 예매를 시도했지만, 이미 매진입니다. 현장판매분이 있기때문에 아침부터 준비해서 창덕궁으로 달려갔습니다. 

먼저 일반인들이 창덕궁 후원특별관람을 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인터넷 예약하는 방법으로 예약일 6일 오전 10시부터 예약당일 전날 23시59분까지 선착순으로 표를 구입할 수 있는데, 가을 단풍철에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두번째는 현장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익숙치 않는 분들을 위해서 매회 입장분의 50%를 현장에서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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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주차장 이용하기

휴일 창덕궁 주차장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넓지 않은 주차장이 보통 9시 이후에는 거의 만차가 됩니다.  

다행이 창덕궁 돌담을 따라 원서공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토요일은 3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무료입니다. 이곳도 역시 아침일찍 오지 않으면 주차하기 상당히 힘든 곳입니다. 창덕궁이나 공영주차장에 공간이 없다면 창덕궁 돌담을 따라 북촌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차를 세울만한 곳이 몇몇 나오긴 합니다만 재수없으면 딱지가 붙을수도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 예약

저는 12시가 다되어서 창덕궁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의 줄이 이미 돈화문 앞 마당까지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후원특별관람 현장판매분 구입하기

창덕궁 매표소는 9시 부터 운영을 합니다. 그런데 휴일이면 현장판매분을 구입하기 위해 8시부터 줄을 선다고 합니다. 아침일찍 표를 구매하는 분들은 대개 11시나 12시 회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오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일찍 서둘러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입장할 생각이라고 해도 최소 12시 이전까지는 와야 표를 구할 수 있다고 귀뜸해 줍니다. 

돈화문 앞마당까지 늘어난 매표행렬입니다.

매표소 전광판에는 1회차부터 14회차까지 후원특별관람권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3시30분, 14회차 영어해설에 92개의 표가 남아 있습니다. 한글 영어 가릴 형편이 아닙니다. 

후원특별관람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관람하는 제한관람인데 요즘은 해설사를 따라 다니지 않고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후원특별관람은 시간별로 총 14회차로 나눠지는데, 한글해설은 8회, 영어는 4회, 일어와 중국어는 각각 1회씩 입니다. 

11월 단풍피크철의 관람시간은 10시, 10시30분, 11시, 11시, 30분, 12시, 12시30분, 1시, 1시 30분, 1시 45분, 2시, 2시30분, 2시45분, 그리고 3시가 마지막 입장 입니다. 

후원특별관람요금은 창덕궁 일반관람권(3,000원)이 포함되어 총 8,000원 입니다. 

단풍이 피크인 11월6일까지는 창덕궁전각에 한해 내국인 50%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운 좋게 창덕궁전각 입장권과 후원특별관람권을 구입했습니다.

창덕궁 후원특별관람을 위해서는 돈화문으로 입장해서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10분 정도 가야 합니다. 

창덕궁은 여러번 와 봤지만 오늘같이 관람객들이 많은날은 처음입니다. 

한복입으면 궁궐 입장이 무료지만 후원특별관람은 제외입니다.

한복을 잘 차려입은 외국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창경궁으로 들어간는 입구와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원특별관람 표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각 회차의 50%는 인터넷으로 예약하는데 예약과 동시에 결제를 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예약만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NO SHOW'가 생긴다고 하는데, 형평성 문제 때문에 결원분을 따로 판매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정확히 3시30분이 되자 드디어 '비밀의 정원'이 열리면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후원으로 입장합니다. 

다음글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 보기

창덕궁 후원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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