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걸으면 좋은 길, 군포 반월호수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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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반월호수 둘레길

모처럼 화창한 주말 입니다. 가끔씩 가던 털레기 수제비를 먹으러 군포로 갑니다. 주말이어서 대기 손님이 꽤 많습니다. 알밤들이 뚝뚝 떨어지는 식당 뒷 마당에서 알밤을 주워 먹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20분 여 대기 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 여서 메뉴를 몇가지 더 시킵니다. 털레기수제비며 쭈꾸미볶음에 코다리찜까지 다들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털레기 수제비집 바로 앞에는 갈치저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가면 훨씬 멋진 반월호수가 있죠. 오래전 개나리 필 때 갔었는데 호수를 따라 걷는 경치가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일행을 데리고 반월호수로 갑니다.   

오랫만에 찾은 반월호수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그 많던 낚시꾼도 보이지 않고 호수 둘레를 따라 근사한 나무데크며 곳곳에 정원들과 조형물까지 멋진 공원이 되어 있습니다.  

군포8경 가운데 하나인 반월호수는 농업용수 저장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였는데 지금은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리고 반월호수 주변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있어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가족나들이도 그만입니다. 24시간 개방한다니 으스럼한 해질녘에 반월호수 둘레길를 걷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반월호수 둘레길은 총 3.4km로 1구간은 총 2.3km 거리로 반월호수를 거의 반바퀴 도는 가장 긴 구간이고 2구간은 123m로 쌈지공원 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는 구간으로 가장 짧으며, 3구간 970m로 쌈지공원에서 다리를 건너 군포대야물말끔터를 돌아 오는 구간 입니다.

우리는 쌈지공원에 있는 커피숍에서 앉아 놀다가 반월호수 3구간을 걸었는데 구경하며서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한가지 흠이라면 호수에 녹조가 좀 많다는 것, 그 이외에는 훌륭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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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반월호수 둘레길

허니듀라는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둘레길과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마당이 있더군요. 아늑한 실내도 좋지만 우리는 마당 테이블로 나와 한참을 앉아 놀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커피숍 2층 테라스가 눈에 보이더군요.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 같아 보입니다.

반월호수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반월호수와 맞 닿아 있는 커피숍 입니다.

반월호수

둘레길 곳곳에 이런 저런 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기대'

행운을

2구간 다리 중간에 유리잔도가 있어 강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녹조가 좀 많아서 별로입니다.

둘레길 3구간과 2구간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예전에는 데크 없이 강변 오솔길로 걸었는데 세상이 많이 편해 졌습니다. 

지금처럼만, 호수를 따라 군데 군데 서 있는 글귀를 읽으면 불끈 용기가 생기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 군포대야물말끔터까지 걸어 가는 데크길 입니다.

여름보다는 가을, 낮 보다는 해질녘,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림자와 저녁노을, 그리고 새벽의 물안개가 아름다운 반월호수 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꼭 한번 걸어 보시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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