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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상경한 계요등
서울에서 계요등을 만났습니다. 중부이남에서 주로 사는 녀석인데 멀리까지도 올라왔네요. 둥근 통꽃의 흰색꽃 안쪽에 자주색이 특징입니다. 꽃이 희고 작아서 벌이나 나비의 눈에 잘 보이지 않을까봐 가운데 진한 자주색으로 붉을 밝히고 있습니다.
계요등이라는 이름은 '닭오줌냄새가 나는 등나무'라는 뜻입니다. 잎이나 줄기를 비비면 지릿한 구린내가 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줌냄새가 나는 풀들이 몇 있지요, 쥐오줌풀, 노루오줌풀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계요등도 앙증맞은 꽃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분, 즉 꽃가루받이를 위해 찾아 오는 곤충에게는 불쾌한 냄새를 풍기면 안되거든요. 계요등의 생존전략입니다. 이명으로는 구렁내덩굴이라는 이름도 있답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서지 못해서 다른 나무나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식물이기도 하죠.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이고 꽃이 특이해서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녀석이죠.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인데요 끝은 뾰족하고 잎저는 움푹패인 심장모양이거나 평평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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