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다리불백 옆 성북동돼지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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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맞수, 성북동돼지갈비 & 쌍다리불백

몇 달 전엔가 백종원의 3대천왕이라는 프로그램에 제가 알던 성북동돼지갈비집이 나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오래된 단골 돼지갈비집이 있어서 TV를 유심히 봤습니다. 

그런데 성북동 돼지갈비 하면 당연히 '성북동돼지갈비집'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곳은 잠깐 스치듯 나오고 바로 옆에 있는 같은 메뉴의 식당인 '쌍다리불백'이라는 곳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더군요. 

쌍다리불백

연탄으로 노릿노릿하게 잘 구운 돼지갈비에서 불 맛이 납니다. 

'쌍다리불백', 오래전 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저의 단골인 '성북동돼지갈비'의 맛과 명성에 비할바는 못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입니다. 

 

뭐 백종원 3대천왕에서 맛있다고 하니깐, "그런가보다… ",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던 건가? "그래도 성북동 돼지갈비가 더 맛있을건데…" 하는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래서 '쌍다리불백'을 찾았습니다. 얼마나 맛있기에 그러는지, '성북동돼지불백'보다 나은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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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삼청동을 지나면서 만난 한옥집과 강아지

쌍다리불백

성북동 쌍다리돼지불백입니다. 식당앞에는 다섯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주차관리하시는 아저씨에게 "어디에 주차하면 되나요?" "옆 골목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전봇대 왼쪽에 큰 주차장이 나와요~" 라고 합니다. 

오십대는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무단주차도 꽤나 있는가 봅니다. 하긴 성북동이 오래된 동네여서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긴 합니다.  

짜잔, 8월28일 3대천왕에 나왔네요, 3대천왕은 음식점의 로또나 마찬가진것 같습니다. 

얼마나 고기를 많이 구우면 첨단의 집진시설까지 갖췄을까요? 고기굽는 연기와 냄새때문에 주위에서 민원 꽤나 받았던것 같습니다. 

쌍다리불백은 이미 기업화 되었습니다. 성북동 본점을 비롯해 일산 라페스타,백석,판교,정릉,도봉구청,메탄점,상암점, 잠실점 등 프렌차이즈를 계속 늘려가고 있네요.  

최근에 리모델링한걸까요? 내부는 깨끗합니다.  

아쉽게도  돼지고기는 수입산과 국산을 섞어 씁니다. 돼지불백 뿐만 아니라 비빔돼지불백과 낙지볶음, 부대찌개같은 메뉴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메뉴는 포장판매가 되며 야유회 및 가족모임에 좋은 양념생고기도 1kg에 1.9만원에 포장판매 한다고 합니다.  

쌍다리불백의 메인 메뉴인, 얇게 썬 돼지고기에 간장 양념된 불고기입니다. 노릇노릇 잘 구운 돼지고기에서 연탄불맛이 납니다. 그런데 성북동돼지갈비에는 갈빗대가 하나씩 들어 있는데, 여긴 없네요.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국물, 후추를 약간만 넣어주면 훨씬 맛있습니다.

고추장마늘, 부추겉절이,무초절임,김치,양배추샐러드, 상추쌈이 전부 입니다. 성북동돼지불백과 그릇이며 차림이 거의 흡사합니다. 

추에 하얀 쌀밥과 돼지고기 한 점, 그 위에 채썬 무 초절임 두개, 마늘 두개, 부추 살짝 올려놓고 된장과 함께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테이블에 된장단지며, 고추장마늘 단지가 있어 얼마든지 덜어 먹을 수 있고 셀프코너에서는 바지락국물과 다른 반찬들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매번 바쁜 아줌마 부르지 않아서 좋더군요.

식당 한켠에 몇 분이서 바쁘게 돼지고기를 연탄에 굽고 있습니다. 슬쩍 들어가 양해를 구하고 몇 장 찍었습니다. 

양념 잘 밴 삼겹살이 연탄불 위에서 구워지고 있습니다. 

 

 

쌍다리불백 옆 성북동돼지갈비

쌍다리불백에서 10미터 옆에 있는 저의 오랜 단골인 성북동돼지갈비입니다. 얼마전에 갔더니 냉면같은 메뉴도 생기고 분위기도 좀 달라졌더군요. 하지만 맛은 그 때 그대로 한결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성북동이 돼지갈비로 유명한데 사실 돼지갈비집은 두 집 밖에 없습니다. '성북동돼지갈비'와 그 옆의 '쌍다리불백', 이 두 연탄불에 굽는 돼지갈비집이 서로 '맛집'이 되어 성북동을 갈비냄새 나는 동네로 만들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성북동돼지갈비 VS 쌍다리불백 맛대맛

40여년 전만해도 성북동은 서울에서도 외진 곳이었습니다. 택시나 버스기사가 아니면 찾아오기 힘든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 이곳을 찾던 손님들은 대부분 택시기사나 버스기사들 이었습니다. 그들의 입을 타고 지금의 성북동 돼지갈비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컨셉이 같은 성북동돼지갈비와 쌍다리불백 중에 원조는 성북동돼지갈비입니다. 성북동돼지갈비가 48년전통으로 3년이 앞선다고 합니다. 

성북동돼지갈비는 택시기사들과 동네주민들 같은 오래된 충성 단골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에 비해 쌍다리불백은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것 같습니다. 

성북동돼지갈비의 낡은 인테리어에서 옛것의 향수가 난다면 쌍다리불백은 깨끗한 인테리어에 넓은 식당이 주는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쌍다리불백은 비즈니스마인드로 중무장해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 홍보마케팅에 꽤나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지금의 쌍다리불백이 되기 까지 방송의 힘이 다소 작용 하지 않았을까 여겨 집니다.  

성북동돼지갈비는 모든 재료들이 국내산입니다. 그에 비해 쌍다리는 수입산과 국산이 섞여 있습니다.

쌍다리불백의 돼지불백은 한접시먹고 나면 "아~잘 먹었다"라는 포만감을 느끼는데 성북동돼지갈비는 한접시 먹고 나면 뭔가 허전하고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양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돼지고기의 맛은 성북동돼지갈비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간간한 간장양념에 잘 밴 연탄불맛이 침샘을 마구 자극합니다. 마지막으로 윤기나는 흰쌀밥은 환상의 궁합이 아닌가 합니다.

성북동돼지갈비 포스팅 보기

성북동 맛집, 연탄으로 구운 성북동 돼지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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