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산에서 농사를 지으시고 계신 지인분이 카톡으로 올려 주신 꽃 사진 입니다. 메꽃 같기도 하고 나팔꽃 같기도 한데 뭔가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평생 한번 보기 힘들다는 '고구마 꽃'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 유난히 더웠던 이상고온으로 남부도 아닌 중북부지역인 일산에 고구마가 꽃이 폈다며 반가워서 꽃이 핀 줄기를 잘라 화분에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이상기후 덕분에 저 먼 아랫나라의 식물들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이상한 시절 입니다. 고구마는 하루에 12 이하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꽃이피는 단일식물입니다. 단일식물에는 콩,벼,옥수수,깨,목화같은 식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 고구마 꽃은 고구마 밭에서도 유독 햇볕을 받는 시간이 적은 그늘진 땅에서 꽃이 피었다고..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8. 9. 17.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