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평양냉면의 계보를 잇고 있는 충무로 필동면옥을 방문했는데 '2017 MICHELIN'이라는 빨간 아크릴판이 붙어 있더군요. 필동면옥이 그 유명한 미슐랭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나 하면서 놀랬습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타이어로 유명한 프랑스의 미쉘린사가 1900년, 고객에서 나눠준 자동차 여행 안내책에서 출발한 세계 레스토랑 평가서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미슐랭 가이드 스타'가 아니라 '2017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서울판'에 선정됐다고 합니다. 최고의 맛을 평가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달리 '미슐랭가이드 빕구르망'은 맛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이 중요한 선정 이유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생각했던 '미슐랭 스타'가 아니어도 대단하긴 합니다. 의정부 평양냉면 그리고 필동면옥과 을지면옥 우리나라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0. 28. 22:00
서울의 숨은 명소, 가을 단풍이 매력적인 남산 안기부장 공관 과거 학생운동을 하셨던 386세대들에게 '남산'하면 떠 오르는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군사독재시절 악명높은 안기부가 생각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당시만 해도 안기부를 부르는 은어가 '남산'이었죠. 어제 행사가 있어 남산 산림문학관이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사대문안 어지간한 곳은 모두 꿰고 있을 정도로 쏘다녔는데 남산 아래에 이런곳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적십자 맞은편 골목 과거 안기부 건물인 소방방재청을 지나 한창 낙엽이 흩날리는 호젓한 길의 끝 무렵에 분위기 좋은 까페와 숲으로 둘러 싸인 제법 큰 2층 양옥건물, 넓은 잔디와 통유리로 된 건물들이 나옵니다. 넓은 잔디를 사이에 두고 '남산 문학의 집'과 '산림 문학관'이라는 이름을 단 건..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7. 10. 28. 11:26
부산불꽃축제 최고의 명당 매년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는 매년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모여드는 부산 최고의 축제입니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은 광안리로 가는 길 자체가 아비규환 지옥길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전망 좋은 호텔을 미리 예약했다거나 유료관광상품석에 앉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눈이 즐거운 만큼 몸은 힘들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불꽃축제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만 볼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눈 앞에서 귓전을 울리는 뻥~뻥~ 하는 폭죽 소리만 포기한다며 한발치 뒤로 물러나 얼마던지 더 좋고 편안한 불꽃축제 명당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광안리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해운대 동백섬과 남구 이기대앞 바다에서도 불꽃을 올린다고 하니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졌습..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7. 10. 2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