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찍다 Shot on iPhone 거리를 다니다 보면 여의도, 명동, 동대문 등 애플의 대형 옥외 광고판이 눈에 보입니다. 저도 아이폰을 쓰는지라 유심히 쳐다 보게 되는데요, 애플은 2016년 아이폰6 이후부터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는 '아이폰으로 찍다 (Shot on iPhone)'라는 광고 캠페인 인데 아이폰7을 거쳐 아이폰8가 나오는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광고인데 1200만 화소에 지나지 않는 아이폰 사진으로 어떻게 10m가 넘는 대형 인쇄가 가능한가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보통 백화점 외벽에 걸리는 대형 광고 사진의 경우 5000만에서 1억화소의 중형포멧의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아이폰의 경우는 고작 120..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7. 10. 30. 15:41
어제 영화 '남한산성'을 봤습니다. 척화파 김상헌과, 화친파 최명길의 팽팽한 설전, 청군의 공포와 인조의 나약함, 추위와 굶주림을 그린 남한산성에서의 45일을 그린 영화 입니다. 그런데 인조는 왜 하필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을 택했을까요? 얼마전 김포 문수산에 갔다가 알게된 영화 '남한산성'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 입니다. 문수산에서 바라본 강화도와 강화대교의 모습입니다. 갑곶진은 강화대교 건너자 마자 있는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화와 육지를 연결하는 나루터가 있어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병자호란과 문수산성 그리고 남한산성 1636년 12월 8일 기마병이 주력이었던 청군은 압록강을 넘은지 5일만에 한양을 점령 했죠, 아무런 대책없이 우왕좌왕하던 인조는 질풍처럼 다가오는 청군을 피해 강화도로..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7. 10. 29. 14:47
오늘 평양냉면의 계보를 잇고 있는 충무로 필동면옥을 방문했는데 '2017 MICHELIN'이라는 빨간 아크릴판이 붙어 있더군요. 필동면옥이 그 유명한 미슐랭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나 하면서 놀랬습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타이어로 유명한 프랑스의 미쉘린사가 1900년, 고객에서 나눠준 자동차 여행 안내책에서 출발한 세계 레스토랑 평가서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미슐랭 가이드 스타'가 아니라 '2017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서울판'에 선정됐다고 합니다. 최고의 맛을 평가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달리 '미슐랭가이드 빕구르망'은 맛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이 중요한 선정 이유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생각했던 '미슐랭 스타'가 아니어도 대단하긴 합니다. 의정부 평양냉면 그리고 필동면옥과 을지면옥 우리나라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0. 28. 22:00
서울의 숨은 명소, 가을 단풍이 매력적인 남산 안기부장 공관 과거 학생운동을 하셨던 386세대들에게 '남산'하면 떠 오르는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군사독재시절 악명높은 안기부가 생각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당시만 해도 안기부를 부르는 은어가 '남산'이었죠. 어제 행사가 있어 남산 산림문학관이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사대문안 어지간한 곳은 모두 꿰고 있을 정도로 쏘다녔는데 남산 아래에 이런곳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적십자 맞은편 골목 과거 안기부 건물인 소방방재청을 지나 한창 낙엽이 흩날리는 호젓한 길의 끝 무렵에 분위기 좋은 까페와 숲으로 둘러 싸인 제법 큰 2층 양옥건물, 넓은 잔디와 통유리로 된 건물들이 나옵니다. 넓은 잔디를 사이에 두고 '남산 문학의 집'과 '산림 문학관'이라는 이름을 단 건..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7. 10. 28. 11:26
부산불꽃축제 최고의 명당 매년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는 매년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모여드는 부산 최고의 축제입니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은 광안리로 가는 길 자체가 아비규환 지옥길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전망 좋은 호텔을 미리 예약했다거나 유료관광상품석에 앉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눈이 즐거운 만큼 몸은 힘들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불꽃축제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만 볼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눈 앞에서 귓전을 울리는 뻥~뻥~ 하는 폭죽 소리만 포기한다며 한발치 뒤로 물러나 얼마던지 더 좋고 편안한 불꽃축제 명당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광안리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해운대 동백섬과 남구 이기대앞 바다에서도 불꽃을 올린다고 하니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졌습..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7. 10. 28. 10:00
고양 스타필드, 레고스토어 방문기 아이가 생일 선물로 레고를 노래 합니다. 레고 가격이 한 두푼 입니까, 비싼건 못 사준다고 했더니 그럼 판교 레고스토어에가서 미니 피규어를 고르겠다고 합니다. 어휴~ 판교까지는 집에서 차 안막혀도 한시간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에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에도 레고 스토어가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것 같아 검색을 해 봅니다. 다행히 고양은 판교보다는 좀 더 가깝습니다. 고양 스타필드 들어가는 입구 스타필드 건물 휴일이라서 그런지 오픈빨이라서 그런지 고양 스타필드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변두리 시골동네인 이곳에 고층 아파트며 스타필드까지 들어오고 상전벽해가 따로 없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주차장이 만차여서 4층에 겨우 주차를 합..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7. 10. 27. 13:38
아이와 함께 가보면 좋은 곳, 장안동 새활용플라자 서울 성동구 장안동에 우리나라 최대의 업사이클링 무한공간이라는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재활용이라는 단어는 익숙한데 새활용이라는 말은 처음 입니다. 뭐하는 곳일까 궁금하던차 잠깐 둘러 보았습니다. 새활용플라자는 답십리역에서 장안평역 사이 교통공사 본사에서 청계천쪽으로 들어가니 하수도과학관과 함께 있습니다. 새생활플라자와 하수도과학관은 지난달인 9월 5일 동시에 문을 연 새 건물이라서 깨끗하고 아직 알려 지지 않아서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새활용플라자의 무한공간은 재활용과는 달리 쓸모가 다 해 버려진 쓰레기에 작가들의 감성과 디자인이 더해져 새로운 제품이 되고 작품이 되어 판매되고 전시되는 곳 으로 영어로는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7. 10. 27. 11:32
북한산 둘레길 9구간 마실길 북한산 둘레길 8구간 내시묘역길과 10구간인 구름정원길 사이 마실길, 거리는 딸랑 1.5km, 설렁설렁 걸어도 1시간, 오르막이 없어 난이도는 하, 마실길에는 하늘 높이 삐죽 자란 은행나무 숲과 그 옆에 보호수로 지정된 170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아이들과 단풍구경하기에 좋은 곳 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은평 한옥마을도 볼거리고 이외수, 장광, 천상병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셋이서 문학관'도 있어서 길도 걷고 단풍도 구경하고 멋진 한옥도 보고 문인들의 작품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는 길 입니다. 그리고 최근 사찰음식으로 유명해진 진관사가 있어 일요일 12시에는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대중공양'도 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실가듯 혼자 걸어도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7. 10. 1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