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에서 먹는 가을전어 강산이 두번이나 바뀌고 나서야 다대포를 찾았습니다. 지하철이 들어 왔고 황량하던 해수욕장은 나무가 심어지고 음악분수가 생기고 공원이 됐더군요. 요즘 전국구 핫플레이스로 떴다고 합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딱 그기까지더군요. 주변 아파트도 그렇고 나머지는 뭐 그냥 그대로 인 듯 합니다. 다대포를 찾은 이유는 바로 집나간 며느리를 부른다는 가을전어 때문입니다. 제철 음식을 먹는 자체만으로 행복이죠. 부산에 살았을때는 철따라 잡히는 생선들을 참 많이도 먹었는데, 서울살이는 그냥 간고등어가 정도가 전부 인 것 같습니다. 이맘때 잡히는 늦가을 전어는 씨알도 크고 지방함량이 가장 높아 고소하고 기름진 생선입니다. 회로도 맛있지만, 소금 솔솔 뿌려 구워 먹어도 그만이죠. 다대..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8. 10. 13. 16:25
순천만으로 가는 길에서 재치있는 발상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교통광고판을 봤습니다. 교통신호를 잘 지키자는 옥외 광고인데 성미급한 코뿔소와 참을성 없는 황소가 서로 돌진 하는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는 프레임 까지 이어져 기울어 지고 찌그러져서 신호위반이 무서운 교통사고를 야기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광고 입니다. 휴게소의 처참한 사고현장 사진들 보다는 훨씬 더 이목을 끄는 광고 입니다. 요즘 운전 하다 보면 보면 경찰청이나 도로교통관리공단의 재미있는 광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신호끊긴다! 빨리!" "에이, 못 기다리겠다!" 신호위반은 참극을 부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재미있는 광고판 입니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8. 10. 13. 12:09
황교익도 울고 갈 무의도 데침쌈밥 최근 하늘을 찌르는 유명세와 함께 대중들의 질타 또한 많은 문제적 사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한 방송에서 "쌈은 음식의 맛을 없게 만든다."라고 했죠, 하나하나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없애 분별력을 잃게 하기 때문이라고... 그런 맛 없는? 쌈을 먹기 위해 오늘은 인천 무의도로 향했습니다. 제가 2년 전 무의도에 왔을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데침쌈밥의 기억 때문인데요. 오늘은 맛 여행에 가족들도 함께 동행합니다. 무의도는 을왕리 잠진도선착장에서 손에 닿을 듯 가까운 섬 입니다. 배로 오분여 거리로 몇년전 부터 진행되던 연륙교도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어 보입니다. 내년 4월이면 개통된다고 하니 무의도 왕복 차도선도 추억에만 남게 되겠네요. 무의도 데침쌈밥집은..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10. 13. 11:15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환상의 길 오랫만에 떠난 무의도 여행 입니다. 을왕리쪽에서 연륙교가 이어지고, 덩달아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건물들과 펜션들이 더 많아 졌고,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 수도 많아 진 듯 합니다. 을왕리에서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선착장 뒷쪽으로 이어지는 1.6km의 연륙교는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도로포장만 남은듯 합니다. 앞으로는 배를 타고 무의도를 갈 일이 없어지겠죠. 배로 오분이면 도착하는 무의도행 차도선은 여행객들도 아쉽지만 새우깡을 먹으려 달려드는 괭이 갈매기들 에게도 아쉬운 시간 입니다. 쌈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실미도를 가려 했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건너갈 수 없다는 이야기에 차를 돌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무의도 실미도유원지, 하나개해수욕장 입장료 징수..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10. 12.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