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분교 아이들 요즘 초등학생은 엄청 바쁘죠? 직장 다니는 어른들 보다 더 바쁠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한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 풍경입니다. 5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학교안에는 딸랑 두 아이만 남았습니다. 핸드볼 골대 한쪽에 줄을 묶고 반대쪽은 남자 아이가 잡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 여자아이가 자세를 낮춰 림보놀이를 하는것 같네요. 교문밖에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요즘 학교 운동장에서 이렇게 노는 모습이 잘 없기 때문이죠. 밝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도 좋고 한적한 분교운동장의 고즈넉함도 마음에 듭니다. 림보놀이도 싫증났는지 이번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밧줄을 통과하는 놀이입니다. 밧줄을 피해 재빠르게 달려 갑니다. 새로운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놀이는 점점 즐거워 지고 있습니다. 아차~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9. 11. 16:20
굽은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갈나무 도토리가 떨어졌고 이제는 상수리나무 도토리가 엄마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갈 순서다. 올해 밤나무는 가지가 한층더 무거워 졌다. 알밤이 주렁주렁 열리고 들녁의 사과는 발갛게 익어가고 있다. 길가 대추나무에도 사과만한 왕대추가 주렁주렁이다. 가을은 지구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계절이다. 따사로운 가을볕, 반짝 반짝 빛나는 들녁을 지나 산길에 접어들게 됐는데 길가 양지바른 곳에 갖 벌초를 한 깔끔한 무덤이 보였다. 대충 봐도 경치 좋은 자리에 묫자리를 쓴 것 같다. 뒤로는 잣봉이라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동강을 내려다 보니 풍수지리에 무식자가 봐도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다. 그런데 이 무덤 옆에는 특이 하게 무덤쪽으로 줄기가 휘어진 소나무가 있어서 무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9. 11. 16:12
영월 한반도 지형 영월하면 떠오르는게 뭐가 있을까? 나는 단종유배지 청렴포가 생각나고 동강과 법흥라인의 캠핑장 천문대 한반도지형 정도? 그러고 보니 동강주변을 빼고나면 다채롭게 볼거리가 많은 지역은 아닌것 같긴하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한반도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입니다. 나는 몇번 가 본 적이있어서 딱히 궁금할것도 없긴했는데요. 이날은 하늘이 파랗고 날씨가 너무좋아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네요. 네비에 한반도지형 찍으면 주차장으로 안내해주는데요. 깔끔하고 넓은 주차장에 무료로 차를 세울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도 막 세대의 버스가 수많은 사람들을 내려놓더라구요. 한반도지형이 영월관광 코스중에 하나인가 봅니다.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 까지는 얼마간의 산길을 걸어야 하는데요. 많..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9. 11. 16:03
선유도공원 맛집 된장찌개가 예술인 '또순이네' 오늘 한강 선유도공원 갔다가 지인이 인터넷 검색으로 발견한 맛집입니다. 선유도공원에서 가깝고 양평동 강서세무소 뒷쪽에 있는 또순이네라는 고깃집인데요. 이 식당이 유명한 이유가 된장찌개 때문이라고 하네요. 점심시간에는 줄을 선다고 해서 조금 일찍 갔었는데요. 꽤 넓은 식당 내부는 이미 몇테이블 남지 않은 상황이더라구요. 12시가 넘으면 주변 회사원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하니 피크타임은 피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양평동 또순이네는 소고기집인데요. 점심때는 주로 된장찌개를 먹으러 오더라구요. 그런데 저녁에는 된장찌개만 팔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6천원짜리 된장찌개보다 고기를 팔아야 돈을 벌겠죠? 된장찌개가 끓여서 나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숯불위에서 올려서 나오네요.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9. 11. 13:56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별마로 천문대 강원도 영월에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별마로천문대다. 몇차례 시도를 했지만 별마로천문대 관측실에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름에도 꼬마에게 천문대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천문대 가운데서도 시설이 좋고 저렴한 별마로천문대의 예약은 꽤나 경쟁이 치열했다. 영월별마로천문대는 별을 보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해발799.8m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광해가 적다고 한다. 영월시내에서 구불구불 '카트라이더'같은 길을 20여분 정도 오르면 별마로천문대가 번쩍 나온다. 입장예약시간이 8시30분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천문대 뒷쪽 봉래산 정상으로 올라가니 불빛가득한 영월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곳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쓰인다고 한다. 붉은 해는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9. 10. 17:57
서울로 상경한 계요등 서울에서 계요등을 만났습니다. 중부이남에서 주로 사는 녀석인데 멀리까지도 올라왔네요. 둥근 통꽃의 흰색꽃 안쪽에 자주색이 특징입니다. 꽃이 희고 작아서 벌이나 나비의 눈에 잘 보이지 않을까봐 가운데 진한 자주색으로 붉을 밝히고 있습니다. 계요등이라는 이름은 '닭오줌냄새가 나는 등나무'라는 뜻입니다. 잎이나 줄기를 비비면 지릿한 구린내가 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줌냄새가 나는 풀들이 몇 있지요, 쥐오줌풀, 노루오줌풀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계요등도 앙증맞은 꽃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분, 즉 꽃가루받이를 위해 찾아 오는 곤충에게는 불쾌한 냄새를 풍기면 안되거든요. 계요등의 생존전략입니다. 이명으로는 구렁내덩굴이라는 이름도 있답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서지 못해서 다른..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9. 7. 06:00
가을비 맞으며 걷는 삼각산 원효봉 오후에 한차례 소나기 예보가 있었지만 가을비속 우중산행도 꽤나 운치 있을것 같았다. 북한산성입구에 다가오자 백운대와 만경대 노적봉위로 운해가 걸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 멋진 광경이다. 전깃줄과 건물이 가리지 않은 적당한 장소에 차를 이동해서 카메라를 꺼내니 조금전의 아름답던 광경은 막을 내린 뒤였다. 한발 차이로 아쉬운 장면을 놓쳤다. 9시가 넘자 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산꾼들이 산을 향해 줄을 잇고 있다. 우리도 일행이 모두 도착하자 곧 백운대를 향해 출발한다. 그런데 출발과 동시에 짙은 먹구름과 함께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소나기가 벌써 내리나? 서둘러 방수자켓과 오버트라우저를 꺼내 입고 배낭커버도 둘렀다. 완전무장이다. 후두둑 빗소리는 이내 우두두두두두~둑으..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9. 6. 10:36
패러글라이딩의 성지 양평 유명산 본격적인 패러글라이딩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보통 패러글라이딩을 탈 수 있는 기간이 5월부터 11월까지 인데요 그 중에서 가을이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하네요. 9월부터 11월까지는 하늘도 맑고 바람의 조건이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곳곳에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 유명산 활공장을 왔습니다. 시리도록 파란 가을하늘과 구름사이를 색색의 패러글라이더가 유유히 비행하는 모습이 낭만적입니다. 해발 860미터에 있는 유명산 활공장은 과거에 고랭지배추밭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꼭대기 까지 차가 올라 올 수 있도록 길이 나 있었던거여였습니다. 지금은 억새풀과 일년생풀들만 가득한 초지로 변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영화 '관상'..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9. 5. 00:00
황해도식 평양냉면 옥천 냉면 오래전부터 양평을 지날때면 한번씩 들러곤 했던 옥천냉면, 이동네 냉면골목이 만들어지게 된 원조라네요. 옥천냉면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 하자면 한국전쟁때 황해도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월남하신 분이 차린 황해도식 냉면집인데 처음에는 '황해식당'이라는 이름이었다가 나중에 옥천냉면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은 주변에 흔해서 익숙한데 황해도냉면은 상당히 생소하죠? 저도 이곳 옥천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곳에서는 본 적도 없고요. 옥천냉면은 소고기나 닭, 꿩, 돼지육수를 섞는 평양식 냉면과 달리 돼지고기로만 육수를 만든다고 하네요, 면발도 다소 굵은 편인데요 메밀과 감자전분을 섞어서 탱탱하고 쫄깃합니다. 저는 옥천냉면에 처음 왔을때 반이나 남겼는..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9. 4. 21:44
MAC 맥 화면 캡쳐 이것만 알면 간단 윈도우 키보드에서는 스크린샷이 있는데 맥에는 없습니다. 얼마전 부터 맥을 쓰다 보니 막히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윈도우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것 같아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요. 맥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화면 캡쳐 할 일이 간간히 생기는 데요. 그때 마다 단축키가 기억이 나지 않아 인터넷검색을 하곤 합니다. 자주 쓰는 단축키가 아니라서 쓰고 나면 곧 잊어버리기 일수더라구요. 단축키만 외우고 있으면 맥 화면캡쳐도 별거 아니랍니다. 맥에서 화면 화면 캡쳐 방법은 단축키를 조합해야 하는데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command + shift + 3,의 조합 키를 누르면 전체화면이 캡쳐된답니다. 아래 캡쳐화면과 같이 전체화면을 캡쳐할때 필요한 단축키 입니다. 두..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정보 2015. 9. 2.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