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됩니다', 순대국밥 저는 하루 세끼 가운데 아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가끔씩 출장을 갈 때면 아침을 해결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그나마 관광지가 근처에 있으면 괜찮지만 오지 시골로 들어가면 갈 수록 아침을 먹기는 더욱 힘들어지더군요. 이번에 강원도 원주로 출장을 갔었는데요 숙소가 좀 외곽인 탓에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을 찾기가 만만찮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워낙 시골이라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무작정 차를 타고 갔습니다. 10킬로 이상을 갔을때 쯤 다행히도 길가에 불이켜진 순대국밥집이 보였습니다. 입맛대로 취향대로 따지다간 아침을 먹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아침식사 합니다'라는 간판만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야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10. 13. 17:57
치악산 구룡사 계곡길 추천 산행, 등산이라고 하면 정상까지 올라야만 할까요?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중턱까지, 아니면 허리쯤까지만 가더라도 그 산이 가지고 있는 소리와 향기 풀꽃 나무들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등산아 아닐가요? 그리고 옛날에는 '등산'이라는 말 대신에 '입산'이라는 말을 썼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오름의 가치보다 함께 함의 가치가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연을 어려워 하며 정복의 대상보다는 경외의 대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국립공원 치악산은 그 넓이만큼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는데요 치악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코스는 구룡사에서 사다리병창을 지나 비로봉(1288미터)까지 올랐다가 계곡길로 내려오는게 가장 일반적이고 인기 있는 등산코스 입니다. 그런데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10. 13. 00:00
말라버린 치악산 단풍 치악산은 붉은 단풍이 아름다워 붉을 적자를 써서 '적악산'으로 불렀다가 전설속의 이야기인 유명한 꿩의 보은 설화가 생긴 뒤 꿩 치자를 써서 '치악산'으로 불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치악산은 북쪽과 서쪽이 가파른 편이고 동쪽과 남쪽은 완만합니다. 동고서저인 한반도 전체의 지형같이 대개의 산들이 동쪽이 급사면임을 감안하면 치악산은 조금 특이한 산입니다. 치악산의 등산 코스는 국립공원 답게 수십개의 코스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인기 높은 것이 '사다리병창' 코스 입니다, 가파른 북쪽 사면의 치악산 등산코스 가운데 특히 급경사인 이 코스는 매우 힘들어서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는' 말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기상청 단풍예보에 의하면 치악산은 10월 6일 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20일 단풍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10. 12. 17:15
캠핑 페스티벌 '고아웃 캠프' 오늘은 고아웃 캠프에 갑니다. 아침부터 구석구석 박혀 있는 장비들을 꺼내기 바쁨니다. 주방에서는 달그락 덜그럭 코펠이며 프라이팬 같은 캠핑장비들이 분주하게 오고 갑니다. 커다란 쿨러에는 냉장고가 고스란히 이동됐습니다. 오래간 만에 가는 캠핑이라서 그런지 머릿속에 있던 목록들이 뒤죽박죽입니다. 간단하게 밥을 먹고 아이옷도 챙기고 드디어 집을 나섰습니다. 12시가 조금 넘는 시간입니다. 오전 9시에 종로에서 출발한 처제내는 아직도 평택밖에 못 갔다고 합니다. 서해로 내려가는 자동차의 행렬이 사뭇 피난가는 피난행렬 같습니다. 가을의 한가운데 그 중에서도 황금 연휴인 9일부터 11일, 2박3일 동안 전국의 가을 축제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캠핑 관련 행사는 가평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5. 10. 12. 11:56
가야산 칠불봉 상왕봉은 백미중의 백미 경상북도 성주군에서는 가야산의 정상은 1433미터의 칠불봉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상남도 합천에서는 칠볼봉보다 약간 낮은 1430미터의 상왕봉이 가야산의 주봉이라고 합니다.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이 서로 자기 봉우리가 최고봉이라고 다투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야산을 합천 가야산이라고 하지 성주 가야산이라고 하진 않죠? 아마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법보사찰인 해인사가 합천 가야산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런 일은 이곳 가야산 뿐만아니라 숱하게 많은 산봉우리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가야산 칠불봉은 영남에서는 지리산 천왕봉 다음으로 높은 산이고 특히 정상부근에는 전부 바위로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지금까지 접근이 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10. 8. 00:30
신곡수중보 논란 올해 5월 신곡수중보에 대한 이런 저런 나의 견해와 그간 오며 가며 찍어 두었던 몇 장의 사진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그러고 얼마가 지났을 무렵 '신곡수중보'는 뜨거운 논란의 한 가운데 서게 됐습니다. 갈수기와 맞물려 한강 하류쪽으로 큰빗이끼벌레와 끈벌레같은 괴상한 생명체가 발견되고 녹조가 번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강 녹조의 원인의 해결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있다라며 행주대교 아래서 눈알이 하얗게 죽어버린 잉어를 보여주며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조의 원인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이 난무했고 신곡수중보 존폐에 대한 찬반 양쪽진영은 여진히 팽팽한 줄다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7월 중순깨는 꽤 큰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녹조경보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10. 7. 00:45
가야산 등산코스는 백운동에서 해인사코스 추천 가야산은 옛날 가야국이 자리하던 곳 이었고 가야국에서도 으뜸 산이기 때문에 '가야산'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설과 불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택리지에 가야산은 태백과 소백을 떠나 있으면서도 높고 수려해 삼재가 일어나지 않는 영험함을 지닌 명산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삼재란 물,불,바람에 의한 재해를 말합니다. 택리지에서도 예찬한 가야산은 해인사와 홍류동 계곡을 품고 있고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국립공원명산 가운데서도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이고 겨울에는 소나무숲과 어울린 설경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가야산 등산코스는 보통 해인사에서 상왕봉 칠불봉을 지나 백운사지로 하산하는 등산코스와 반대로 경..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10. 7. 00:00
기차역에서 만나는 낭만 드라이브 단청을 곱게 차려 입은 영월역은 무궁화호로 운행되는 태백선과 새마을호 관광열차 두 종류가 운행됩니다. 태백선은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해 -덕소-양평-용문-양동-동화-원주-신림-중앙선과 태백선의 분기역인 제천역을 지나 영월-예미-민둥산-사북-고한-태백-도계-동해-묵호-정동진-강릉까지 운행합니다. 그리고 코레일이 강원 철도관광벨트 구축 사업의 하나로 올해 초 추진한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 열차 'A트레인'이 새마을 호를 개조한 4량 객실 200명 정원으로 청량리에서 출발해 제천-영월-예미-민둥산-별어곡-선평-정선-나전-아우라지 구간을 매일 1회 왕복 운행 합니다. 영월역에 내리면 택시가 길게 줄서 있는데요. 시골이다 보니 대중교통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은것 같습니다.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15. 10. 6. 11:51
고척스카이돔, 대중교통이 답이다. 엊그제 안양천을 걷다가 멀리서 바라본 고척돔구장, 몇년전 부터 공사가 하는둥 마는둥 시간을 끌다가 올해 들어서 후다닥 마무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공사가 끝나고 진입로 같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처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척돔구장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동네도 복잡하고 주차시설도 열악하고 구장의 크기도 작아서 둥지를 틀 프로구단이 나서지 않았었는데요 다행히 얼마전에 넥센 히어로즈가 고척돔구장을 사용하기로 합의 했다고 하네요. 10월 10일에는 고척스카이돔 오픈 기념으로 엑소 공연이 있답니다. 저도 공연보다는 우리나라 첫 번째 돔구장 구경삼아 한번 가 볼 생각입니다. 고척돔 야구장의 이름이 '고척스카이돔'으로 정해졌나봅니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5. 10. 5. 17:25
시급한 광명시장 주차장 서울과 개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경기도 '광명전통시장'입니다. 저는 서울에 살지만 광명시장과는 거리가 가깝기도 해서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명시장 부근에는 마트와 상점, 주택가들이 많아서 유동인구 또한 엄청 납니다. 항상 북적거리는 동네인데 전국에서 7번째로 큰 시장인 '광명시장'까지 있어 주말이면 항상 교통체증이 생기는 곳입니다. 싱싱하고 싼 가격의 다양한 먹거리들 때문에 이런 혼잡속에서도 광장시장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주말에는 거의 떠밀려 다닐 정도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규모가 꽤 있어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통시장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인 주차가 힘들고 화장실이 불편한것이 큰 문제점입니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10. 5.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