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이션 사진가의 가방을 열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사진 이미지들은 자연 그대로의 사물이나 현상들을 사진가의 눈을 통해 걸러낸 관념의 결과물 입니다. 순수사진이라고 하는 풍경사진 조차도 사진가가 추구하는 생각이 개입되어 있으니깐요. 그럼 진실에 가장 맞 닿아 있다는 다큐멘터리나 보도사진는 어떨까요? 이 또한 사진기자나 작가의 주관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들의 사진에 감동하는 것은 '사실전달'이라는 본질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아웃도어 사진가란? 저는 사진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찍는다고 하지 않고 만든다고 한 이유는 그림을 그리 듯 100% 기획된 주관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즉, 다큐멘터리나 보도사진과는 정 반대의 목적을 가진 상업적인 목적의 이미지를 말합니다. 저의 작..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4. 12. 12:43
합정 맛집, 옥동식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벚꽃을 시셈 하듯 이틀째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쌀쌀한 날에는 뭐니뭐니 해도 시원하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얼마전에 수요미식회 돼지국밥편에 나와서 연일 줄이 이어지고 있다는 합정역 '옥동식'이라는 돼지 곰탕집으로 갔습니다. 부산이 고향이어서 돼지국밥은 익숙하지만 돼지곰탕은 처음입니다. 보통 곰탕이라고 하면 소 뼈를 오래 고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것을 말하는데 돼지곰탕은 처음입니다. 사실 지난주 이름을 듣고 '옥동식'을 갔었다가 긴 줄을 보고 기겁해서 그냥 왔었는데 오늘은 일부러 점심시간이 끝나갈 즈음 찾았습니다. 이 시간에도 10명의 대기손님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날씨는 추워오고 대기하는 시간이 약간은 힘이 듭니다. 12시50분 도착,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4. 7. 09:55
황여새 떼죽음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일 입니다. 망원역 부근을 지나가는데 앞에 가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길을 피해 가더군요. 뭔가 있길래 그러나 보니 길바닥에 새들이 우루루 죽어 널부러져 있습니다. 손바닥 만한 처음 보는 새 종류인데, 한 두 마리가 아니라 10마리가 죽어 있습니다. 몇몇은 입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고요. 처음에는 누가 약을 놓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고양이가 물어다 놨다 생각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여서 얼른 비닐봉투를 구해와 새들을 한마리 한마리 주워 담았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출근해서 생각하니 사인이 궁금해 지더군요. 동물보호단체로 연락을 할까 조류보호단체로 연락을 할까 검색을 하다 '한국조류보호협회'라는 사이트가 있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소지가 서울 용..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8. 4. 6. 17:49
하동 쌍계사로 꽃구경 하고 오던 날, 전남 구례에서 유명한 달인의 육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맛집 포스팅을 하는 기준은 단 하나, 제 입맛에 맛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생활의달인에 방송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곳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 이었습니다. 식탁에 앉기 전 까지는 엄청난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식당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부터 야릇한 분위기와 눈살찌푸리게 하는 것 들이 불편가득하게 만들더군요. 생활에달인에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맛 있으란 법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기에 내 입맛에 아니면 "오늘은 실패"라고 한 소리 하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를 쓰는 이유는 긴 대기를 끝내고 식당에 들어선 후 부터 불편..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4. 5. 20:32
꽃길 넘어 하동 쌍계사 천은사, 화엄사, 쌍계사를 지리산이 품은 3대 사찰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4월이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나야 갈 수 있는 경남 하동 쌍계사를 찾아갑니다. 쌍계사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4월초 벚꽃이 만개할적에는 화개장터가 있는 화개마을에서 부터 쌍계사까지 들어가는 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탈바꿈 합니다. 하동읍 화개장터가 있는 화개라, 이곳은 신라 성덕왕때 꽃피는 곳이란 뜻으로 '화개'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1300년 전에도 지금처럼 벚꽃이 아름다운 곳 이었나 봅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볼 수 있습니다. 쌍계사 까지 가는 십리벚꽃길은 오래된 벚나무고목들과 차밭, 화개천이 어울어..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8. 4. 5. 11:31
4월이면 전국이 분홍빛 벚꽃으로 열병을 앓는 계절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봄꽃 가운데 벚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도시와 시골을 가리지 않고 어느곳 에서나 벚꽃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서울만 해도 많은 벚꽃 명소가 있죠, 여의도 윤중로 부터, 석촌호수, 어린이대공원, 남산, 안산 등 벚나무가 많은 곳에는 사람들로 넘쳐 납니다. 전국의 벚꽃 명소는 어디일까요? 저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이고, 그 다음으로는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가는 '십리벚꽃길' 입니다. 꽃귀경 좀 다닌 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벚꽃관광지죠. 사실 진해나 쌍계사에 벚꽃이 절정을 이룰때는 차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서 십중팔구 된고생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꽃구경 갈때는 단단히..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8. 4. 4.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