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계 맛집 진태원 벼르고 벼르던 강원도 평창 횡계 진태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미 두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오늘도 헛걸음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됐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일요일 늦은 오후 4시 50분경, 진태원 밖은 조용합니다. 안으로 고개를 들이밀자 자리가 없다며 대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대기손님이 우리가 첫번째라고 합니다. 오늘은 진태원의 탕수육을 먹을 수 있을것 같은 환희가 밀려 옵니다. 손님을 줄세우지 않는다며 전화번호를 적어 놓고 가라고 합니다. 대신 전화 하면 5분 안에 와야 한다고 합니다. 5분이 지나면 대기가 취소된다고 하니 멀리도 가지 못합니다. 어차피 다음은 우리 차례여서 가게앞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10분여가 지났을 무렵 한 테이블 손님이 나가면서 바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7. 31. 17:07
인천 굴업도 배편, 볼거리 총정리 한국의 갈라파고스, 떼묻지 않은 신비한 섬, 한국인이 꼭 한번은 가봐야 여행지 등등 격찬을 아끼지 않은 수식어가 딸린 인천 옹진군 굴업도, 저는 지금까지 세번을 다녀왔고 이번에 또 모임에서 굴업도를 갈 예정입니다. 평일이면 상관없지만, 지금처럼 휴가철이나 주말이 끼는 날이면 최소한 한달 전에는 배편 예약을 해야 하기에 오랫만에 '가보고 싶은 섬'에 접속했습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에서 촬영한 별 궤적 굴업도 배편 굴업도를 가는 방법은, 인천 또는 대부도에서 덕적도행 배를 타고, 다시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들어가는 배를 갈아 타야 합니다. 덕적도는 성수기, 비성수기, 평일 주말에 따라 매월 초 배편 시간이 달라지므로, 시간표 확인이 필수 입니다. 또한 바다 상황이나 기상상태에..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7. 31. 15:18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 선정된 덕고개 당숲 경기도 군포, 갈치호수에서 수리산으로 넘어가는 나즈막한 언덕길, 이 길을 옛날에는 덕고개라고 불렀나 봅니다. 덕고개 중간즈음 가면 꽤 오래된 숲이 나오는데, 이 숲이 '덕고개 당숲'으로 군포8경중 4경에 속한다고 합니다. 왜 덕고개일까? 하는 궁금증에 네이버 백과사전을 펼쳐 봅니다. 크고 중요한 곳에 '덕(德)'자를 붙여 불렀다고 합니다. 덕고개는 높지 않지만 중요한 길이 었나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천연두에 죽은 시체를 덕대(들것)에 얹어 이 고개에 갖다 놓았다는데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 당숲 가둔데 떡 하고 서 있는 굴참나무 입니다. 굴참나무는 황벽나무, 개살구나무와 함께 3대 코르크 나무 중 하나로 코르크층이 두껍습니다. 그래서 강원도에서는 굴피집의 ..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8. 7. 17. 16:27
어제는 영주 부석사를 돌아보고 영주 시내에서 1박, 오늘은 안동 봉정사로 향했습니다. 부석사에서 봉정사까지는 남쪽으로 한시간 거리 입니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입니다. 영주나 안동은 올 일이 잘 없기때문에 한 번 오면 두루두루 돌아보아야 합니다. 안동 봉정사는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기 전 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던 절 입니다. 절 꽤나 다녀 봤다고 스스로 자부 해 왔는데 "이렇게 유명한 절을 왜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하는 자괴감이 들면서 심한 궁금증이 몰려 왔습니다. 봉정사 창건 설화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 입니다. 의상대사가 도술을 부려 종이 봉황을 날렸는데, 이때 봉황이 내려 앉은 곳이 지금 봉정사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신라때 개척스님들은 연꽃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8. 7. 14. 12:20
십년만에 찾은 영주 부석사, 첫번째 방문은 일 때문이었고, 두번째는 순수하게 여행으로 왔습니다. 이번에는 아내와 아들도 동행 했습니다. 갑자기 부석사를 찾은 이유는 영주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그리고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까지 모두 7곳의 산사가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합니다. 저는 두 곳 빼고는 한 두번씩 가본터라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부석사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떠 올립니다. 이것은 국립 중앙 박물관장을 지내신 최순우 선생님의 대표작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서서'라는 책 때문입니다. 「기둥의 높이와 굵기, 사뿐히 고개를 든 지붕 초녀의 곡선과 그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8. 7. 10. 21:17
비밀의 숲, 서울대수목원에서 숲치유 체험하기 몇 년전, 찜통 더위 속에 관악산에 갔었던 적이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남쪽 경기도 안양으로 이어지는 관악산과 삼성산, 그 사이를 지나는 나즈막한 무너미고개를 넘어갑니다. 어디선가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면서 "서울에도 이렇게 좋은 계곡이 있었구나"라는 감탄이 나올 만큼 훌륭한 계곡을 만났습니다. 이 계곡이 삼성산에서 발원해 안양천, 한강, 서해로 이어지는 삼성천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계곡을 따라 안양 방면으로 얼마간 내려 가다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납니다. '일반인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서울대학교 수목원'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전진은 불가 했고 우회로를 따라 돌아 내려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갈 수 없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왠..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8. 7. 6. 20:57
오늘은 '발효음식의 왕'이라는 전통 식초의 촬영 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식초 명인이 오랜기간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낸 전통식초의 제조과정과 활용법을 담은 단행본 촬영입니다. 이번 촬영은 식초를 만드는 과정 컷과, 만들어진 식초들을 활용한 요리 이미지를 촬영해야 합니다. 음식사진의 촬영은 지방에 있는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됐습니다. 사전에 단행본 기획자와 전체적인 이미지 컨셉을 조율하기도 했지만 쿠킹스튜디오의 공간이나 재료, 도구들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약간은 '뜬 구름 잡는것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음식사진 촬영의 조건 KTX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쿠킹스튜디오, 역시나 생각했던것 과 다른 부분도 있었고 비슷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여겨 보는 것이 광선 상태 입니다.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7. 3.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