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진첩, 은평뉴타운의 옛모습 요즘 깔끔하게 단장된 북한산 둘레길과 은평뉴타운의 한옥마을과 역사박물관들을 돌아보면서 문득 오래전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2000년 초반, 주말이면 북한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로 구파발역앞 버스정류장은 긴 줄이 생기고, 몇 번의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겨우 북한산성으로 효자비로 밤골로 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 한창 등산을 다닐때라 은평구 진관동을 오고 가며 사진으로 담아 두었던 사진들을 꺼내 봅니다.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진 과거의 모습들... 시가보상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수하게 많은 집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습니다. 많은 원주민들이 떠났지만, 몇몇 가구는 그대로 집을 지키고 있기도 합니다. 은평구 진관내동 뉴타운 제1지구의 한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7. 12. 26. 22:44
셋이서문학관에서 만난 이외수, 중광, 천상병 북한산 아래 멋스러운 한옥이 분주히 올라가고 있는 은평한옥마을, 지나가면서 힐끗 스치기만 했었던 '셋이서문학관', 이곳은 천상병 시인과, 걸레스님 중광, 소설가 이외수씨의 유품과 작품이 전시된 한옥갤러리 입니다. 세분이 어떤 공통분모가 있어서 이곳에 모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담한 한옥에서 그 분들의 작품세계를 잠시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깔끔하게 지어진 한옥은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창호지를 통해 들어오는 채광이 은은한 1층 서재는 사랑방 처럼 꾸민 북까페가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거실에는 천상병 시인의 시화와 유품을 볼 수 있고, 복도 쪽으로는 이외수 작가의 골방과 캘리그라피, 육필 원고 등이 있고 가장 안쪽에는 중광 스님의 갤러리가..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7. 12. 26.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