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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을숲, 고창 '화산마을숲'

카테고리 없음 by 심심한사람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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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운 숲

고창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마을숲이자 당산나무숲 입니다. 보통 당산나무라고 하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오래된 고목이 한그루가 있는게 전부 인데요, 이 마을은 200년 이상된 고목이 십여그루나 있는 마을숲, 당산나무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안내문을 보니 '생명의 숲' 이라는 단체가 기존에 있는 마을숲을 2009년에 복원 및 개선한거라고 합니다.  부러지거나 썩은 나무는 외과수술을 하고 토양을 개선하고 꽃무릇을 심어 기능이 상실되어 가는 마을숲의 존재가치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화산마을숲에는 200년이 넘은 우람한 느티나무와 팽나무, 곰솔이 자라는 숲 입니다. 옛날에는 당산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현재는 마을 인원이 줄어 복원 이후로는 당산제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창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여서 느티나무와 팽나무는 이제 푸릇푸릇한 잎사귀를 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지 않아 화산마을숲 하늘을 초록의 울창한 모습으로 바꿔놓겠죠. 

그리고 나무 둥치에는 푸른 꽃무픗이 심어져 있습니다. 꽃무릇은 상사화와 비슷한 생김새의 화려한 꽃으로 가을에 개화를 합니다. 빨간 꽃과 고목의 만남, 가을의 화산마을숲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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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년 고목의 뿌리 주위에 상사화가 뒤덥고 있습니다.

화산숲 곳곳에는 고인돌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인돌이 유명한 고장이어서 어디를 가더라도 고인돌을 쉽게 볼 수 있는 고창입니다. 

오래된 새마을 농협 창고의 모습도 보입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 것 같습니다. "협동 생산", "새마을 정신으로 부자마을 이룩하자"라는 글자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만남의 광장이기도 합니다. 

마을숲을 둘러 보고 나오는데 심원초등학교 교정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빨간 꽃무릇이 고개를 내미는 9월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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