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땅을 눈앞에 볼 수 있는 애기봉 전망대 단풍이 절정을 달리는 가을의 중앙, 하늘은 쾌청하고 공기도 건조해서 먼 곳까지 거침없이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2017년 공사로 발길을 되돌렸던 김포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몇 년간의 공사가 끝나고 2021년 9월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남과 북을 갈라 놓은 휴전선은 동부전선 끝, 고성의 통일전망대부터 서부전선 끝의 강화도 평화전망대까지 총 13곳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육지로 이어진 곳은 10곳이 있고, 강을 건너 북한땅을 볼 수 있는 곳이 총 3군데입니다. 강 건너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파주 오두산 전망대와 김포 애기봉 전망대, 강화도 평화 전망대가 있는데, 이 중에 애기봉 전망대가 북한과 가장 가까운 1.4km 거리에 위치해..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3. 10. 30. 13:27
가평 나인블럭 더스테이 힐링파크 가평 더스테이힐링파크는 호텔과 레스토랑, 알파카와 앵무새를 볼 수 있는 동물원, 와일드 가든, 미니 골프장, 수영장을 갖춘 힐링파크 입니다. 와일드가든에서 이국적인 에배당도 보고 예쁜 나무며 키작은 꽃들도 봤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나인블록 카페를 찾았습니다. 입구에서 보는 것과달리 안쪽으로 들어오니 엄청나게 넓은 카페 공간이 마치 공장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는 와일드가든과 달리 더스테이힐링파크 내부에 있는 나인블럭은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거겠죠? 나인블럭 주차장에서 보면 와일드가든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해서 좋은것 같습니다. 붉은 벽돌로 된 건물 내부에는 엄청 나게 넓은 공간 곳곳에 옆 테이블과 거리를 둔 대형 테이블이 있어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2. 8. 4. 15:21
가평 더스테이힐링파크 와일드 가든 최근 가평에서 인스타 인기 명소로 유명한 더스테이 힐링파크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양양고속도로 설악IC 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가평 보리산자락에 있는 복합 힐링 타운 입니다. 더스테이 힐링파크는 나인블록으로 유명한 DFD 그룹이 만든 곳인데요, DFD그룹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핫 했던 구두 브랜드 SODA나 DAKS의류로 유명했던 회사였죠, 그런데 지금은 'DFD 라이프 컬처 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카페와 리조트까지 사업을 확장 했다고 합니다. 2017년 5월에 개장한 더스테이 힐링파크는 가평 보리산 자락 30만평 부지에 호텔과 미니골프장, 수영장, 가든, 동물원과 카페 등 숙박시설과 더불어 즐길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올해로 5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2. 8. 4. 14:17
남이섬 여행기 수도 없이 가평 여러곳을 다녔어도 저에게 남이섬은 쉬이 발이 닿지 않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바다도 아닌 곳에서 배를 타고 어디를 간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낯설었던 것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친일가문이 섬 주인이라는 것도 작용했고요. 그런 남이섬을 인생 처음으로 가 봤습니다. 강 속의 섬, 산속의 섬 그리고 섬속의 정원같은 남이섬에서 가족과 함께 반나절을 보냈습니다. 남이섬을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 보니 거제도의 외도와 통영의 장사도라는 작은 섬이 생각났습니다. 남이섬과 이 두 섬의 공통점은 모두 개인 소유의 섬 이라는 것과 나무가 주인공이라는 점 입니다. 거제도의 외도가 원예원 같이 인공미가 있다면 장사도는 반대로 자연 수목을 그대로를 잘 보존하고 가꾼 섬 입니다. 그리고 남이섬은 그 둘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2. 6. 3. 23:55
우이령길 탐방기 우이령은 북한산국립공원내에 도봉산과 북한산이 만나는 경계에 있는 고갯길 입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과 서울 강북 우이동을 동에서 서로 연결하는 길 입니다. 우이령은 옛날부터 황해도에서 경기 서북부를 거처 서울로 들어오는 중요한 교통로 였습니다. 1861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이 우이령길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때는 양주와 파주에서 서울로 들어 오는 피난길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우이령이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위해 넘어온 무장공비 김신조 사건으로 문이 닫혀 버렸습니다.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가 청와대 인근 북악산까지 침투한 루트에는 우이령길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이후, 무장간첩의 침투로로 다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이령길이 전면 페쇄됐습니다. 그러다 폐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1. 5. 14. 13:01
고기리 막국수 긴 줄을 즐기는 방법 아이가 얼마전에 먹었던 고기리 막국수 노래를 부릅니다. 거리도 꽤 있고 게다가 주말이면 대기시간까지 만만찮아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리 먹고 싶다는데... 용인으로 출발합니다. 대충 집에서 40분이면 도착 할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고기리 골짜기로 들어가고 나오는 차들이 많습니다. 드디어 고기리 막국수집 도착, 식당 주차장은 만차, 조금 위쪽 큰 주차장에는 차를 못 세우나 봅니다. 유턴해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번호표를 뽑아 봅니다. 1시간30분 대기... 점심시간도 훌쩍 넘은 3시에 한시간반이라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식당안 대기장소에는 사람들로 가득, 다들 마스크 끼고 휴대폰만 쳐다 봅니다. 앉을 자리도 없어서 밖으로 나옵니다. 한..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1. 4. 26. 16:11
카페야 수족관이야? 기흥 아쿠아가든 코로나를 겪으며 집콕을 오래 하다 보니 집안에 자기만의 작은 물속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집 근처 수족관 용품점을 가 봐도 코로나 전과 달리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진걸 알수 있겠더라구요. 자연을 집안에서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쉽게 그리고 적은 돈으로 시작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수족관, 즉 물생활 입니다. 작은 어항과 여과기에 물고기 몇 마리만 있으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죠, 그런데 이 물생활이 시작은 부담없어도 하다 보면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이것도 추가 저것도 추가, 좀 더 좋은 것으로 하나 둘 씩 넣다 보면 발품도 많이 팔아야 되고 가랑비에 옷 젖듯 용품 구입 비용도 만만치 않아 지죠. 저희집 첫 물생활은 아이가 커피잔에 얻어..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1. 4. 26. 12:35
올해처럼 긴 장마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지겨운 장마가 끝나는 듯 하더니 다시 코로나가 전국을 옭아맵니다. 이래저래 다니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더더욱 힘든 가련한 시절입니다. 당분간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 산이나 들 같은 자연을 찾아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연천 여행 입니다. 서울에서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어정쩡한 거리, 집에서는 두시간이 걸리더군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연천 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접경지대, 군인들, 지뢰밭 같은 살벌한 것 들이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었던게 경기도 포천과 파주, 철원 사이 DMZ와 경계를 이룬 탓이기 때문이죠. 이런것만 빼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 져 있고 넓은 평야과 깍아지른 절벽의 한탄강과 임진강이 있어 한번쯤은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0. 8. 24.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