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12 캠퍼들이 숨겨둔 춘천 잣나무숲을 가다. 잣향기 푸른 춘천 잣나무숲에서의 캠핑 백패커들에게 연인산, 감악산, 호명산, 춘천은 '잣나무숲 캠핑'을 떠 올리는 단어들입니다. 번잡한 유료 캠핑장이 아닌 산 속 잣나무숲에서 작은 텐트 하나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일상의 탈출, 얼었던 강이 녹고 초록초록 풀잎들이 깨어나는 지금이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최근 백패커들 사이에 핫플레이스가 된 '춘천 잣나무숲'이라는 곳 입니다. 위치를 물으면 대부분 '안얄라줌'이라며 공개를 꺼려하는 곳 이지만, 이런 알짜 정보 일수록 공유해야 하는 법이죠. 먼저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네비에 인람리마을회관(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안람리)을 치고 마을회관이 눈앞에 보이면 오른쪽 다리를 건너 길따라 10분여 가다보면 왼쪽으로 잣나무숲이 나타납니다... 2018. 3. 27. 감악산 잣나무숲 찾아가는 방법 감악산 잣나무숲 캠핑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은 한번씩 갔다 왔다는 파주 감악산 잣나무숲에 다녀왔습니다. 백패킹 까페 등의 감악산 잣나무숲에 대한 후기를 접하고 "와우~ 이런곳이 있네", 하며 유심히 봤지만, 하나같이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있더군요. 백패커를 가장한 무지몽매한 행락객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하면 한순간에 쓰레기장이 되어 버릴수 있다는 걱정때문이겠죠. 인터넷을 뒤지고 지인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를 알아냈습니다. 보물섬처럼 찾기 힘든곳은 아니더군요. 네비가 이끌어준 장소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감으로 길을 찾아야 합니다. 지도나 이정표 따위는 없습니다. 푸른 잣나무가 가득한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눈덥힌 길에는 크고 두툼한 바퀴자국이 겹겹히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코너를 한번 돌아 두.. 2017. 2. 9. 발이 시려워 꽁~ 동계백패킹 다운부티 동계 백패킹 필수 아이템 다운부티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때문에 꽁꽁공..."추위라는 복병만 없다면 어느 계절보다 낭만적이고 호사스런 백패킹을 즐길수 있는 겨울입니다. 대신 엄동설한의 겨울바람과 한판 사투는 각오해야 겠죠, 그런데 동계 백패킹 좀 해 본 사람이라면 겨울철 텐트에서 숙영시 발이 너무 시려서 장갑을 발에 끼기도 하고 우모복 팔통속에 발을 집어 넣은 경험 쯤은 있겠죠? 우리 몸의 말단부인 귀, 코끝, 손가락, 발가락이 가장 동상에 잘 걸리는 부위 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발은 심장에서 따뜻하게 데워진 혈액이 도달하는 거리가 가장 먼 부위 입니다. 따라서 침낭속에 들어가도 한동안은 차가운 부분이 발입니다. 발바닥에 핫팩을 덕지덕지 바르고, 유단포를 두 발로 꼭 껴안고 나.. 2017. 2. 6.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선자령에서의 하룻밤 순백의 눈바람 대신, 혹독한 북서풍에 시달린 선자령 백패킹 한겨울 차가운 북서풍이 대관령 머리 위에서 동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눈 폭탄을 퍼붓는 곳,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곳, 지리에서 백두로 뻗어 올린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 1천미터의 정상까지 무거운 등짐을 지고도 넉넉잡아 2시간이면 갈 수 있어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는 곳, 이곳에서의 하룻밤을 위해 서울에서 세시간을 달려 강원도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선자령에는 이미 일주일 전 첫 눈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12월 첫 주, "어쩌면 함박눈이 올 지도 몰라" 라는 기대감을 안고 떠난 선자령 백패킹. 결론은 눈은 없었고 초광풍의 바람만 실컷 맞고 왔습니다. 선자령 바람이야 너무 유명하니 이미 각오하고 간 터라 .. 2016. 12.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