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기지개 피는 풍경 한국의나폴리, 통영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훌훌' , 근사한 캣타워에 살고 있는 귀여운 냥이들의 아침 풍경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주인장이 직접 만든 냥이들의 멋진 펜션에는 귀여운 냥이 세마리가 오손도손 살고 있습니다. 캣타워 가장 윗층방에 세마리가 삐집고 들어가 잠을 잠니다. 아침 인기척에 부시시 눈을 뜬 냥이들이 하나 둘 기지개를 켜며 나오는 모습이 어찌나 이쁜지 찰칵찰칵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고양이 기지개 피는 자세는 보통 3단계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앞다리먼저 피고 다음으로 뒷다리 그리고 허리까지, 보기만 해도 굉장히 시원해 보입니다. 요가 자세중에도 고양이가 기지개를 펼 때 처럼 몸을 쭉쭉 늘리는 자세가 있죠. 고양이 뒷다리 펴기 자세입니다. 다음으로는 등을 활 처럼 휘..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9. 3. 19. 09:23
길냥이에게 깨끗한 물을 주세요.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으로 5년만에 한파경보가 내렸고,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15도 이하의 날씨가 며칠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더 해 체감온도는 어마어마할 정도로 춥더군요. 이런 날씨에 저는 살짝 산에 올랐다가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하산지점에 있는 약수터에서 길냥이 한마리를 봤는데요, 꽝꽝 얼어붙은 약수터 수도꼭지에서 간신히 졸졸졸 흐르는 물을 받아 마시고 있었습니다. 행색은 남루하고 얼굴은 상당히 지친 기색이 역력한 길냥이 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그다지 신경도 안쓰는것 같네요, 그래서 한발짝 더 다가갔더니 휙하고 가버립니다. 몇발자욱 떨어져서 기다리니 다시 약수터로 와서 물을 받아 마시더군요. 멀리서 망원렌즈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나니, ..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6. 1. 23. 22:44
동물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세계 최초 동물병원협동조합, ‘우리동생’ 일요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어느 주택가 놀이터에 고양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진짜 고양이는 아닌데요 고양이 모양 브로치, 고양이 초상화, 고양이 식기, 고양이 젤리발, 고양이 미니 아트북,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고양이 일러스트가 담긴 핸드메이드 제품드응등 다양한 고양이가 담긴 물건들을 들고 나온 사람들이 모인 자리 입니다.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 축제, 오마캣(OMACAT)의 플리마켓이 열리는 중입니다. 고양이 축제, 오마캣 오마켓은 아름다운 지구에 고양이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공존하길 바라면서 만들어진 축제입니다. 주로 반려묘를 두거나 고양이를 사..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5. 11. 12. 06:00
낡은것과 새것의 경계, 족히 삼사십년은 된 듯한 낡은 집들이 좁다란 골목을 마주보고 얽기섥기 엮여 있다. 어쩌면 미로와 같을 지도 모르겠다. 봄볕의 기운이 차가웠던 콘크리트에 내리쬐자 고양이가 살포시 배를 깔고 눕는다. 20150214/개금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5. 2. 16. 18:42
대피소 잔반통이 밥그릇인셈이다. 입은 잔밥통에 박고 눈은 사팔뜨기처럼 경계에 철저해야 한다. 눈칫밥 이다. 그나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저녁에는 잔반통이 닫혀버린다. 산중생활이 녹록치 않다. 잔반통엔 사람들이 먹고 버린 화학조미료와 염도가 높은 음식, 동물들에게 해가되는 바이러스 등등짐승들이 먹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런 것 들인데도 배고픔 앞에선 어쩔수가 없나보다. 사람처럼 고혈압에 당뇨에 각종 성인병이 걸리는건 아닐까? 따뜻한 봄이 오기 전 까지만 잔반을 먹기를... 20140315/지리산 로타리대피소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4. 3. 17. 18:11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은 첨성단이 있는 마니산, 해발472m 정상에 오르면 김포가 보이고 영종도가 보이고 강화도 바다의 조수간만이 거침없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훌륭한 마니산 정상에도 여지없이 훌륭한 괭이들이 진을 치고 있다. 얼핏 보아도 열마리는 됨직하다. 봄 볕으로 착각할 만한 햇살아래 배를 깔고 들어누운 녀석도있고, 높은 바위에 우뚝하니 올라 앉아 등산객들을 구경하는 녀석, 밥먹는 자리앞에 떡 하니 앉아 있는 녀석, 까마귀를 쫒아다니는 녀석 등등 너희들의 무릉도원이 여기였구나. 그래 같이 살자. 20140211_마니산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4. 2. 18. 10:41
한강에서 만난 꽃 고양이...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10. 16. 19:46
오랫만에 찾은 용두산, 학창 시절 담담했던 기억들이 묻어 있는곳, 여전했다. 나무들이며 사람들이며 뒤로 우뚝 쏟은 타워도 그대로다. 장기두는 노인들, 간간이 보이는 노숙자들,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단지 세대가 바뀌었을뿐. 하늘로 쭉쭉 뻗은 큰 은행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그 길을 따라 내려오니 고양이들의 집단 급식소가 있다. 한 아주머니가 사료를 주고 계셨다. 매일 6시30분이면 고양이들이 알아서 모인다고 한다. 고양이 뱃속시계가 꽤나 정확한가보다. 매일 열댓마리 남짓한 고양이들이 아주머니의 호의를 받는다. 그러나 이런 호의에도 끼지 못하는 녀석들이 있다. 2013/08/08 용두산 배를 채운 듯 한발치 물러나 입가를 정돈하고 있다. 낮선이의 시선도 대수롭지 않는 듯 빤히 쳐다보기만 한다. ..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8. 9.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