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특별한 한옥 편의점 오목대 경기전 전동성당과 낮은 담벼락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한옥들과 체험관, 문학관, 박물관에 아기자기한 한옥민박과 개성 넘치는 한옥 카페들이 전통과 관광의 경계를 묘하게 왔다 갔다 하는 전주 한옥 마을입니다. 몇 년 만에 가족 여행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한옥마을이라 제대로 둘러본다면 시간이 꽤 걸리는 여행지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게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고, 길거리 음식들도 많은데 어찌 된 영문인지 흔하디 흔한 편의점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숙소가 있는 라한호텔 모퉁이에서 'Korea's no.1 CVS GS25'이라고 써진 좀 독특한 편의점을 만났습니다. 한옥마을과 잘 어울리는 기와지붕을 한 한옥 컨셉..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24. 1. 25. 12:57
전주 한옥마을 1박2일 한반도 최대 곡창지대 호남평야가 있는 땅, 행정 · 교육 · 문화의 중심지이자 도청소재지가 있는 곳, 전국 최대의 한옥마을과 비빔밥, 콩나물 국밥, 피순대, 모주, 수제초코파이, 가게맥주로 기억되는 곳, 바로 전라북도 전주입니다. 서울에도 크고 작은 한옥 마을들이 여럿 있지만,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곳은 조금 색다른 공간으로 기억됩니다. 경기전, 전동성당 같은 문화재와 유서 깊은 건물에 한식점들과 한복, 공예점에 한약방 같은 한국의 전통이 잘 버무려진 여행지입니다.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은 높은 담벼락에 감춰진 다른 한옥마을들과 달리 담벼락이 없거나 있어도 낮은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한옥이 거주 공간이라기보다는 음식점이나 카페, 민박, 전시 공간이어서 한옥 마을 자체가 관광지이자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24. 1. 24. 16:44
한옥뷰가 매력적인 전주 라한호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 출장 때문에 이용했다가 멋진 한옥 조망과 깨끗한 시설에 반해 이번에 가족여행으로 다시 방문한 '라한호텔 전주'입니다. 라한은 즐거움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 '라온'과 한국의 '한'을 조합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즐거운 가족 여행에 추천하는 호텔입니다. 라한호텔은 저도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 원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였던 '호텔현대'가 운영했다가 2017년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신생 호텔 브랜드 라고 합니다. 현재는 전주를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 체인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라한호텔에 숙소를 잡고 한옥마을 오목대와 경기전, 전동성당, 최명희 문학관까지 돌면 전주의 알짜는 다 본거나 다름없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일출부터 일..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24. 1. 8. 16:23
국립공원 덕유산은 백두대간에 있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남한에서는 4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덕유산 북사면으로 스키장이 있고 무주구천동 계곡을 비롯해서 사계절 풍광이 좋은 산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겨울 덕유산을 눈꽃산행지중 최고로 손꼽는 이유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손쉽게 눈꽃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곤돌라 타고 오르는 덕유산 눈꽃산행 덕유산리조트 설천하우스 곤돌라 탑승장에서 덕유산 설천봉(1,520m)까지 곤돌라를 타고 800미터를 20분 동안 올라갑니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설천봉에 내리면 설국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m)까지는 600미터, 도보로 15~20분 거리입니다. 국립공원 정상을 가장 단시간에 올라갈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24. 1. 8. 13:24
벚꽃길 만발한 고창읍성 올해 벚꽃 소식은 예년보다 한 주 정도 늦게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벚꽃전선의 북상 속도에 가속이 붙은 것 같습니다. 어제 전라북도 고창으로 출장을 갔다가 일이 일찍 끝나서 바로 옆에 있는 고창읍성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의 낙안읍성과 서산에 있는 해미읍성을 가본 적이 있어서 고창읍성도 궁금했습니다. 30분이면 읍성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거리라고 해서 부담도 없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지 별생각 없이 갔었던 고창읍성에 마침 벚꽃이 만개해서 어마어마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고창읍성은 조선시대 축성된 성곽으로 사적 제145호로 '모양성'이라고도 합니다. 바로앞에 무료주차장이 있고 입장료는 성인 3천 원이지만 2천 원은 '고창지역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니 천원인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22. 4. 8. 19:26
덕유산 향적봉 1박 2일 일출산행 겨울이면 눈꽃이 아름다운 덕유산, 올 겨울에는 아직까지 그렇다 할 눈 소식이 없습니다. 대신 덕유산 운해와 상고대를 볼 생각으로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에서 하루 묵기로 하고 일정을 잡았습니다.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은 1614m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산 입니다. 특히 겨울시즌 덕유산 향적봉의 눈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렇게 높은 산이 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는 이유는 덕유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관광 곤돌라가 운행되기 때문입니다. 곤돌라를 타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눈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덕유산 향적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하중이 많이 실리..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19. 1. 9. 17:08
선암사에 세번째 방문입니다. 선암사는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여 주는 사찰 입니다.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선암사의 가람배치가 다른 절에 비해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선암사는 조계산의 동쪽 비탈에 자리잡은 까닭에 적지 않은 전각들이 오밀 조밀 복잡하게 배치되고 있기도 하고 비탈면을 따라 층계지어 있어 아무 생각없이 가다 보면 항상 보는것만 보게 되어 있습니다. 선암사는 크게 대웅전 영역, 원통전 영역, 응진당 영역, 각황전 역영으로 구분하는데 이 마저도 영역이 아리송해 아예 배치도를 들고 찾아 다녀야 제대로 볼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순천 선암사, 내 마음의 절, 세번째 방문기 올해 선암사는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통도사, 마곡사, 대흥사와 함께 유네스코(산사,산지승원)에..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18. 10. 24. 17:55
순천 선암사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라는 누구의 시 처럼. 선암사 방문 세번째 만에 야생차 체험관을 들렀습니다. 야생차 체험관은 선암사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항상 눈에 보이긴 하지만, 선암사라는 큰 대상에 가려 언제나 뒷전이였지요. 세번씩이나 선암사에 오면서도 선암사 야생차 한 잔 마실 생각도 못 했다고 생각하니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보겠다고 그렇게 정신도 없이 왔나 싶었습니다. 선암사는 야생차밭으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선암사 올라가는 입구부터 사찰뒷쪽에 수령 800년이 넘은 야생 차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차 배지에서 만든 야생차는 하동의 화개 차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자연산 야생차는 이곳 선암사 차를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특히 선암사 야생차는..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18. 10. 16. 11:38